Summer Vacation 2. 휴가지에서 돋보이는 스타일링 비법

낮 동안 뜨거운 태양아래 몸을 내던지고 햇살에 지쳤을 당신의 피부를 감싸는 부드럽고 까슬한 느낌의 셔츠는 저녁에 걸치기에 좋다. 바닷가에서 한참 시간으로 보낸 후 깨끗이 씻고 저녁에 가벼운 식사나 술 한잔을 하기로 했다면 순수하지만 어딘가 소녀와 같이 순수한 느낌이 드는 편안한 형태의 셔츠를 입으면 제격. 이제는 한시름 놓고 쉬고 싶다는 나른한 느낌을 주기에 적절하다. 체크 프린트의 귀여운 셔츠나 레이스 디테일이 들어간 화이트 셔츠를 입고 비치 스타일의 챙 넓은 모자를 써주면 그야말로 휴가지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물론 저녁에만 셔츠가 유용한 것은 아니다. 비키니를 입고 태닝을 하고 수영을 하고 비치 발리볼을 하는 등 즐기던 당신. 이제 파라솔 밑에 느긋하게 누워 쉬고 싶을 때 가볍게 걸칠만한 스트라이프 프린트의 시원해보이는 셔츠나 깨끗한 화이트 셔츠를 걸쳐주면 피부도 보호하고 피부에 달라붙거나 감기는 등의 찝찝한 느낌이 덜해서 좋다.





‘휴양지에서는 반드시 반바지를 입어야 한다’라는 공식은 없다. 아직도 놀러 가면 치마를 입는다고 특이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뛰어 놀게 아니라면 편안한 느낌의 스커트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수많은 반바지들 속에서 사랑스럽게 보이는 특별한 아이템이 될 수 있는 법.
트레이닝복 소재의 귀여운 미니 스커트는 편하게 보이면서도 은근히 사랑스럽다. 핫핑크나 화이트, 옐로우, 스카이브루 등 다양한 컬러가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마음껏 원하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캉캉스커트처럼 3,4겹으로 이루어진 스커트도 많이 나와 있어 더 귀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자유로워 보이면서도 순수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레이스 스커트를 입어보는 것도 좋겠다. 주로 파스텔 톤의 컬러가 많이 사용되며 화이트나 핑크, 스카이블루 등의 컬러가 예쁘다.

그렇다고 꼭 미니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캉캉 롱스커트는 여성스럽지만 품도 넓고 날씬해보이며 어떤 자세를 취해도 가려지기 때문에 정말 편안하다. 하나쯤 장만해서 가방 한 켠에 넣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휴가를 떠날 때에는 귀여운 팬츠도 꼭 가져가야겠지만 올 여름 휴가에는 스커트도 챙겨볼 것.





몇 년 전만 해도 길에서 어깨부분이 얇은 끈으로만 이루어진 탑만 입고 거리를 다니면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고 그 용기에 감탄했다. 하지만 이제는 입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워진 수많은 섹시하고 앙증맞은 탑들. 게다가 장소가 바닷가와 같은 휴가지라면 더할 나위 없다. 가슴 골이 살짝 보일 정도로 깊게 파인 스타일이나 아예 어깨 끈조차 없는 탑을 입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너무 예뻐서 사긴 샀는데 노출이 심해서 입지 못한 옷이 있다면 이번 휴가지에서 꼭 시도해 보기를 바란다.

마른 체형이라면 몸에 피트 되는 깔끔하고 스포티한 느낌의 탑을 입어줘도 좋다. 남부의 건강하고 섹시한 아가씨처럼 체크 프린트가 들어간 탑을 입으면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줄 수있고 레이스가 많이 들어간 여성스러운 탑을 입으면 사랑스럽고 순수하게 보인다.





어쩄든 다른 아이템들보다도 가장 실용적인 것은 티셔츠이다. 섹시한 탑도, 귀여운 미니스커트도 모두 다 예쁘지만 평소에도 즐겨 입던 티셔츠를 챙겨가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약간 박시한 듯 하면서 어깨부분이 적당히 넓어서 예쁘게 라인을 드러내는 오프숄더 스타일은 편안하면서도 여행 온 느낌에 적절하게 조화되는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파스텔 계열의 색상은 편안한 느낌을 더해 주며, 특별히 여행용으로 하나 장만해도 좋다. 오렌지, 블루, 카키, 예로우 등의 이국적인 컬러가 사용되 티셔츠를 입어 주는 것도 좋겠다.

특이한 일러스트가 프린트 되어 있어서 특별히 아끼는 귀여운 티셔츠를 꼭 하나 챙겨가라. 저녁에 간단한 가든 파티나 해변가에서 거니는 시간도 더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다.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티셔츠 역시 순수한 여성미가 느껴지게 해주어서 예쁘다.





바캉를 위한 팬츠는 어딘가 달라야 한다. 무거운 진이나 다리를 철저히 봉쇄한 듯한 뻣뻣한 옷은 던져버리고 최대한 편안할, 슬리퍼에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팬츠를 찾아보자.
휴가지로 떠날 때에는 유행의 흐름을 조금 덜 느끼는 것이 좋겠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셔니스트로 보이고 싶어서 너무 민감하게 유행을 따라가다 보면 당신과 비슷한 옷을 입은 수많은 그녀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한참 전에 유행했던 칠부 면바지나 집에서 입고 뒹굴었을 법한 트레이닝 팬츠여도 상관 없다. 실제로 입고 잠을 자게 될 수도 있으므로 편한 트레이닝 팬츠 하나쯤은 챙기는 것이 좋겠다. 당신에게 잘 어울리고 편하면 그뿐. 단, 다른 옷들과의 매치를 생각해서 적절한 컬러와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발에 걸릴 것 없을 정도의 짧은 길이와 체형에 어울리는 옷을 골라 입는 것이 관건. 아무리 예쁜 옷이어도 코끼리처럼 두꺼운 다리를 가진 당신이라면 아무래도 예뻐보이긴 힘들 것이다. 욕심을 부려 안 어울리는 옷을 입기 보다는 가릴 건 가려주고 장소에 어울리는 옷이 가장 예쁜 옷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

글 : 홍윤희 |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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