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긴팔 자켓/스웨터
여름이라고 무조건 섹시하고 짧은 옷들만 준비해간다면 그것은 중대한 실수이다. 바캉스에는 긴팔이 매우 유용한데, 일단은 해변가에서 햇빛에 피부를 보호할 때 필수적이다. 까무잡잡하게 태닝하고 싶다면 모르겠지만 너무 그을리는 것이 걱정된다면 얇은 긴팔 셔츠 등을 준비해가서 걸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녁이나 밤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서 쌀쌀해지고 바람이 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늦은 밤까지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하며 놀 생각을 품은 당신이라면 더더욱 춥지 않게 보호해 줄 긴 팔이 필요한 것. 보통 휴가는 지방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중부 지방보다는 바다 바람이나 산 바람 때문에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 비싸고 좋은 옷 보다는 편하고 구겨져도 괜찮을만한 옷을 가져가는 것이 덜 신경 쓰인다.
2. 여벌 옷
당일여행이라면 굳이 여벌 옷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하룻밤이라도 잠을 자는 경우에는 편하게 입을 옷을 따로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외출복으로 입는 옷들은 입고 잠을 자기에는 불편하다. 1박 이상일 경우에는 외출용으로 상하의를 간편한 것으로 한 벌 가져가더라도 잠잘 때 입을 옷은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트레이닝복 제질의 핫팬츠가 많이 나와 있다. 이런 것을 하나 준비해서 편안한 면 티셔츠나 민소매 나시와 입으면 부피가 크지 않으면서도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다. 그 외에 여벌 옷은 바캉스를 떠나는 일정과 기간을 고려해서 준비할 수 있겠지만 너무 많이 가져가는 것도 짐만 많아지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정도만 정해서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3. 모자
태닝을 하는 것도 좋지만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는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쐬는 것은 결코 추천할 만한 일이 아니다. 여행지로 가는 도중에도 햇빛을 많이 받게 된다면 모자를 착용해 주는 것이 좋다.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야구모자와 같은 캐쥬얼한 스타일을, 아니면 비치모자처럼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골라 매치할 수 있겠다. 두 가지 스타일 모두 준비할 수 있다면 비치모자는 해변가에서 일광욕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때나 잠을 청할 때 쓸 수 있다. 그을리는 것이 유독 걱정된다면 물놀이를 할 때 내내 써도 좋다.
4. 선글라스
패셔니스트라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챙겨갈 선글라스. 평소에 쓸 기회가 없어서 망설이던 선글라스도 휴가 때라면 원 없이 쓸 수 있다. 해변가로 바캉스를 가게 되면 물가에 많이 닿다 보니 자연히 화장을 안 하게 된다. 이럴 때 선글라스는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게다가 자외선으로부터 시력도 보호하니 일석이조.
5. 플립플랍
해변 전용 슬리퍼라고 해도 좋은 플립플랍을 준비해가면 좋겠다. 미처 준비해가지 못한 사람들은 그냥 맨 발로 다니면 되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막상 없으면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외출용으로 신은 신발이 스니커즈처럼 막힌 것이라면 마구 구겨 신을 수도 없고 물기에 젖게 둘 수도 없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슬리퍼를 따로 준비해가면 여행지에서 내내 편하게 신고 다닐 수 있고 물기가 있어도 금새 마르며 바닥 부분 외에는 거의 오픈된 스타일이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서 시원하다. 모래가 곱지 않은 길을 걸을 때에도 걱정 없고 모래가 들어가도 말랐을 때 툭툭 털어내면 그만.
6. 돗자리
요즘에는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얇고 예쁜 돗자리가 많이 나온다. 해변가에 자리잡고 앉아서 쉴 때 꼭 필요하므로 인원수를 고려해서 한 두개쯤 챙겨가는 것이 좋다.
7. 비치볼
물에 들어가서 신나게 물장구 치고, 빠뜨리며 노는 것도 잠시. 금방 놀거리가 없어서 지루해하고 있을 당신. 그럴 때를 대비해서 활동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을 가능케 하는 비치볼을 챙겨가기를 바란다. 단순한 공받기라도 물 속에서라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인원수가 좀 많다면 편을 나눠서 공뺃기 놀이를 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8. 수영복
예전에야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인 채로 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새는 다들 어떻게 관리한 건지 쭉쭉빵빵한 그녀들이 가득하다. 당신도 비장한 각오를 다이어트와 운동을 감행해 멋진 몸매를 만들었다면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비키니가 활개를 치는 요즘 당신이 선택한 스타일리시하고 예쁜 수영복을 감춰두고 혼자만 볼 참인가. 언제 기회가 있을지 모르므로 가방 한켠에 꼭 챙겨가기를 바란다.
9. mp3
바캉스를 가는 길이 너무 지루해서 견디기 힘들것만 같다면 당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들로 가득 채운 mp3나 씨디플레이어를 챙겨가라. 가는 내내 차 안에서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여행의 즐거움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해변에서 일광욕을 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
10. 카메라
여행의 순간은 잠시이지만 사진으로 남은 기억은 영원하다. 그냥 스치고 지나가 버릴 순간도 사진으로 찍어둔다면 두고두고 보면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11. 화장품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챙겨갈 여자들의 필수품인 화장품. 케이스에 정돈해서 넣어가면 짐 많은 가방을 이리저리 뒤지고 어지르지 않아도 쉽게 찾아 쓸 수 있다. 게다가 기초화장품들도 챙겨가야 하기 때문에 쓸데없는 것을 모두 담아가려면 가방이 너무 무겁다. 필요한 것만 추려서 가져가도록 한다. 썬크림은 좀 많이 가져가서 해변가에 나가기 전에 피부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듬뿍 발라주는 것이 좋겠다.
12. 세안 및 바디용품
바디클렌져, 폼크렌징, 샴푸, 수건 등 세안이나 샤워 시 사용할 물품도 꼼꼼히 챙겨가는 것이 좋다. 여러 동성 친구들과 간다면 가져올 물품을 나눠서 부피를 줄이는 것도 좋겠다.
13. 게임용품
카드게임이나 간편한 보드게임을 가져오는 센스를 발휘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밤새도록 놀고만 싶은 휴가지에서의 심야시간에 친구들과 둘러앉아 즐거운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
글 : 홍윤희 | 제공 : 이지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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