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입학, 첫 출근 등 3월은 ‘시작’의 동의어처럼 사용된다.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레임도 있지만 동시에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 화장대 앞에서 더 이상 주눅들지 않게 해줄 ‘메이크업 팁’이 여기 있다.
시슬리가 사회초년생과 대학 신입생을 위한 뷰티 클래스를 열었다. “메이크업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하는 화장은 눈에 딱 띄죠. 가령 턱과 목의 경계라든지 삐뚤어진 아이 라인은 메이크업 초보자들이 보이는가장 흔한 실수에요.” 이날 클래스 진행을 맡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신은정은 말을 이었다. “그렇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어요. 몇 가지만 엣센셜 팁만 기억한다면 메이크업 초보 딱지 따위는 금새 떼버릴 수 있으니까요.” 사실 에디터 역시 입학식에 당시 한창 유행이던 그린과 옐로우 색 아이 섀도우로 곱게 화장을 하고 대학 캠퍼스를 누비고 다녔다. 게다가 연신 리퀴드 아이 라이너를 덧발라 나중에는 없던 쌍꺼풀까지 생겼더랬다. 메이크업 시간만 꼬박 1시간이 걸렸던 것도 당연했다. 그렇기에 이날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향해 ‘도와주세요’라는 무언의 구조 요청을 보내고 있는 뷰티 클래스 참가자들이 충분히 이해가 됐다.
V 스킨 케어로 기초공사하기 대학 신입생이 저지르는 흔한 실수중 하나는 메이크업 베이스부터, 립스틱, 섀도우까지 메이크업 제품은 모두 구비해놓고 쓰면서, 스킨 케어는 달랑 로션과 토너만 바른다는 것. 그렇지만 20대에 주름을 잡아줘야 30, 40대가 되서 안티 에이징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렇다면 스킨 케어 제품은 도대체 어떤 순서로 발라야 할까? ‘스킨’은 스킨 케어의 시작이자 클렌징의 마지막 단계. 눈가와 입술, 팔자 주름에 아이 크림을 바르고, 피부 전체적으로 엣센스를 발라야 제품에 들어있는 주요 성분이 피부 속 깊이까지 흡수된다. 끝으로 수분감이 있는 로션이나 크림으로 마무리 하면 된다.
V 쌩얼은 위험해! “‘쌩얼’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졌잖아요. 진짜 미인은 ‘쌩얼’일 때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는 건 위험해요”라고 메이크업 베이스의 중요성에 대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말을 꺼냈다. 특히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고 공해에 둘러싸인 환경에서는 피부에 보호막을 씌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 가운데 ‘메이크업 베이스’는 스킨 케어와 메이크업의 중간 단계이기 때문에 꼭 챙겨 바르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베이스는 피부색을 보정해 줄 뿐만 아니라 수분을 공급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고 메이크업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V 잡티 가리지 마세요. 갓 10대를 지나 온 신입생이라면 여드름 자국 한 두 개쯤 있는 것은 당연하고, 요즘에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컨실러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잡티 가리는 것쯤은 어렵지도 않다. 그러나 이번 시즌 트렌드는 ‘도자기 메이크업’! 컨실러를 덧발라 잡티를 가리면 오히려 그 부분만 두드러져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보다는 윤기 있고 매끈한 피부 표현에 더 신경써야한다. 도자기 같은 피부 표현을 위해서는 파운데이션 선택이 가장 중요한데, 수분감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꼭 브러쉬를 사용해 바를 것이 중요하다.
V 초보자를 위한 아이 섀도 컬러! “기본적으로 모든 색조 메이크업의 컬러는 피부톤에 의해 결정됩니다”라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말한다. “얼굴 색이 붉다면 차가운 느낌의 컬러를 많이 사용하는 게 좋고, 얼굴색이 노랗다면 핑크 계열이 잘 어울리죠. 또 피부톤이 어두운 분들에게는 골드 계열이나 카키 계열 컬러를 추천합니다”고 덧붙인다. 또한 펄감이 있는 섀도우를 사용하면 눈이 부어 보일 수 있으니, 원색 계열의 섀도우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설명과 동영상 팁이 도움이 되었나? 이제 이론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면, 메이크업 브러쉬를 들고 이제 손끝으로 메이크업 감각을 익힐 차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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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그닷컴> 온라인 에디터 ㅣ 이희정 - <보그닷컴> 웹 디자이너 ㅣ 임화영 - 영상 촬영 및 편집 ㅣ H Production - Photos l 심은주 - 출처 l www.vogu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