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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입듯 모피를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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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가? 아마도 이 질문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로 극명하게 나뉠 것이다. 흐뭇한 웃음을 만면에 띄며 그럼~ 하는 사람과 별걸 다 물어보네! 라는 식의 반응. 이 화성과 금성에 사는 것만큼 이나 각기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두 종류의 여성들에게도 이번 겨울만큼은 공통적으로 필요한 단 하나의 스타일을 위한 아이템이 있다.

 

겨울의 문턱에서 기온이 뚝~~ 하고 무섭게 떨어지는 지금에도 커플이라면 그이의 마음을 오래 붙잡아두기 위해서라도 찬바람 속에서도 아름다워야 하고 싱글 이라면 당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그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라도 매력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 낸답시고 차려 입고 나갔다가 백지장 같은 얼굴과 파란 입술로 떨고 있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든든하고도 근사해야 할 하나의 아이템! 바로 스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모피 이다.

 

 

<엠마누엘 웅가로>

 

 

 

하지만, 아마도 예상컨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드는 사람도 있을 것 이다. 왠지 백화점 부인코너에 마련되었던 묵직하고도 부담스러우리만치 럭셔리한 느낌을 폴폴~ 풍겨내던 마담 모피가 떠올랐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여배우 김희애씨가 한 패션지 인터뷰에서 여자는 40이 되어도 늘 사랑받고 싶은 법 이라고 했듯 마냥 사랑 받고, 주목 받고 싶은 마음에 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누비다가 빨개진 코끝을 붇잡고 파래진 입술을 파르르 떨면서 서둘러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을 여성들을 위해 권하는 이번 시즌 모피들은 그간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다이어트라도 한 듯 가벼운 몸매로 돌아왔으며 형형색색 컬러를 입고서 자아도취에 빠져 황홀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으니 당신이 설령 올 겨울을 넘어 이제 막 화장을 시작하는 수줍은 20대라 해도 전혀 무리 없이 어울릴 수 있을 것 이다.

 

 

    <베르사체>                         <펜디 >                       <자일스 디컨>

 

 물론, 이불 속에 있는 듯한 이런 포근함도 만족스럽고 현란해지고 젊어진 모피들의 신선한 디자인도 매력적이지만, 부담스러운 부피감에서 멈칫하면서도 이라는 소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사랑스러움은 갖고 싶다면 굳이 온몸에 모피를

두를 필요는 없다. 이번 겨울은 모자 는 물론! 에서 워머 그리고 심지어 슈즈까지도 모피로 포인트를 준 아이템들을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백은 50m 밖에서도 당신의 센스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돋보이는 액세서리.

이번 겨울에는 퍼 장식으로 따뜻한 감각과 센스를 과시할 백 들이 많이 나와있다.

 

 

<에밀리오 푸치>                         <펜디>                          <베르사체>

 

 


: 분위기를 바꿔주는 모자, 알게 모르게 스타일에 공헌하는 워머 포인트, 그리고

따뜻해 보이는 슈즈는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마이클 코어스>                <크리스찬 디올>            <오스카 드 라 렌타>

 

 

 누가 뭐래도 겨울은 언제나 옷장 앞에서 시련을 맞이하는 여성들의 감각을 가장 크게 시험하는 고난의 계절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추워진 날씨 탓에 이것저것 걸쳐야 할 것이 많기에 근사한 몸매만 갖춘다면 티셔츠에 짧은 팬츠 만으로도 시크했던 여름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찾아오는 건강상의 문제(감기!)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영리한 아이템인 모피를 지나치지 말 것~!

 

 하지만 소매 끝에 달린 앙징 맞은 퍼 장식만 보아도 몇 년전 집나간 강아지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라면 물론 프라다와 같은 하이 패션 하우스에서도 인조 모피를 내어놓는 추세이니 이번 겨울 만큼은 걱정말고 모피 코너를 둘러볼 수 있을 것 이다.



아이스타일24 에디터 남미영

아이스타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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