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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돈 버는 쇼핑! 아우터, 뭘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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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쇼핑! 아우터, 뭘 사지?
가을이라 외롭다’고 외칠 새도 없이 매서운 강추위와 함께 영하권의 삶이 시작되었다. ‘두껍고 무거워서 뚱뚱하게’라는 비참한(?) 명제 앞에 옷 입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날씬하게 입으면 감기에 걸리고, 뚱뚱하게 입으면 우울증에 걸린다. 방법은 단 하나, 제대로 된 아우터를 선택해야만 이 흑백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


흔히 진정한 멋쟁이는 겨울에 등장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고가의 겨울옷이란 쉽게 살 수 없는 바로 손 떨리는 가격이기 때문. 그래서 모피, 엘리게이터 부츠와 백, 벨벳 블레이져 등 값비싼 소재의 옷과 액세서리는 겨울에 그 빛을 발하는 부유층의 상징과도 같다.
영화 ‘러브인맨하탄(원제|Maid In Manhattan, 2002)’의 마리사(제니퍼 로페즈)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싱글맘이자 호텔 메이드인 그녀가 정치인과 사랑에 빠질 수 있었던 것은 호텔에 기거하고 있던 부유한 여자의 돌체 & 가바나의 화이트 하프코트를 빌려 혹은 훔쳐 입고 나가 매혹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를 어필했던 것에 있다. 기본적인 테일러드 칼라의 코트는 몸의 라인을 똑 떨어지게 했고, 부드러운 크림빛 화이트 컬러는 사랑스럽게 보이게 했다. 물론 현실에서 정치인과 데이트할 경우는 흔하지 않을 테지만, 이번 겨울에 로맨틱한 상황을 위해 아우터의 선택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값비싼 코트를 고르는 방법은 첫째, 평소 자신이 비춰지고 싶은 이미지를 생각해 보는 것. 큐트함과 러블리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볼륨이 들어간 소매의 실루엣에 캔디컬러의 사랑스러운 느낌을. 지적인 카리스마를 내뿜고 싶다면 매니시한 느낌의 뉴트럴 컬러 코트를, 오너 드라이버라 두꺼운 코트 따위는 필요 없다면 매력적인 크롭트 기장의 아우터를 선택하면 된다. 두 번째, 유행이 어디만큼 가고 있는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는 소수의 패션리더들을 제외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 겨울 아우터란 장기투자가 필요하다. 멀리 내다보고 선택해야 돈을 벌게 되는 것이다.


여전히 볼륨과 오버사이즈 실루엣은 지겹도록 패션을 장악하고 있는 키워드. 코쿤 실루엣이나 텐트 실루엣의 코트들이 런웨이에 등장했고, 패션전문가들은 스키니한 실루엣의 팬츠나 스타킹, 부츠와 매치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이 볼륨이란 유행은 꽤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이제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밋밋하게 떨어지는 박시한 실루엣과 스트레이트 실루엣이 한편에서 또 다른 강세를 보이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내년까지 입을 수 있는 코트는 무엇일까? 볼륨이 강한 코트는 어쩌면 옷장 속에 전시해 둘지도 모른다. 지금 볼륨의 유행은 여름에 치솟았던 주가와 일맥상통한다. 이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처럼 이 유행도 수그러들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을 생각해보자. 앞서 언급했던 제니퍼 로페즈가 입었던 그 돌체 & 가바나처럼 매니시한 느낌의 스트레이트 실루엣의 코트는 어떨까. 라인은 기본을 택하고, 그레이, 카멜, 블랙과 같이 유행과 무관한 컬러를 그리고 취향에 따라 체크, 하운드투스 패턴도 좋다. 이 같은 경우에 독특하면서도 정돈된 느낌으로 보이기 때문. 또한 트위드 소재일 경우에는 럭셔리함과 우아함이 돋보인다.


게다가 롱 & 린(long & lean)실루엣은 말 그대로 길어보이고 슬림해보인다는 것이 볼륨보다 사랑스러운 이유다. 물론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패션계에서 스트레이트와 볼륨을 믹스시킨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두의 주목을 받는 발렌시아가(니콜라스 게스키에르)의 경우 꼭 끼는 블레이저에 라이딩팬츠와 같은 볼륨을 가진 팬츠를 매치시키기도 했으니깐. 하지만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재킷에 볼륨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어떤 코트를 선택하든 아우터가 장기투자 상품임을 명심하면 실패는 없다. 당장의 유행에 치우치기 보다는 멀리 보고, 활용도면에 높은 가치를 두고 선택하면 정답이다.

신미경


아이스타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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