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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과 개성넘치는 아나운서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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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미녀 앵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무심코 클릭해 만나게 된 프랑스 국영 방송 TF1의 앵커 멜라사 도리오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미스 프랑스 출신이니 미모가 뛰어난 것은 뭐 더 말할 나위가 없지요. 하지만 그 패셔너블한 스타일이라니! 가슴이 푹 패인 톱과 현란한 프린트의 홀터넥, 우아한 카울넥 니트 풀오버, 터프한 가죽 라이더 재킷까지 국영방송 TV 앵커(국내로 치면 KBS 아닙니까!)가 저래도 되나 싶을 만큼 과감한 의상을 자연스레 소화하더라구요! 게다가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은 어찌나 예쁘던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연스럽게 묶은 포니테일, 자연스럽게 뻗친듯한 컬이 시크한 단발머리, 적당히 풀린 듯한 시뇽 스타일 헤어 까무잡잡한 피부에 잘 어울리는 산호빛 립글로스와 은은한 퍼플컬러 섀도(눈꼬리 부분을 블랙 라이너를 살짝 길게 빼올려 그린 다음 끝부분만 번진 스모키로 연출해 눈매를 더욱 길고 시원해 보이게 했더군요!), 지적인 인상을 더해주는 굵고 존재감 있는 눈썹, 속눈썹을 한올한올을 정돈해준 마스카라는 시청자와의 시선 맞추기를 통해 신뢰감을 전달하는 아나운서의 메이크업으로 아주 아주 적당해 보였거든요.

 

그러나 멜리사 도리오의 룩을 우리나라 9 뉴스에 대입해본다면 반응은 어떨까요? 세상 말세네 말세야 혀를 끌끌 차는 사람들부터, 000아나운서 슴가 노출등 끈적한 제목을 단 사진들이 인터넷에 둥둥 떠다닐 것이 뻔합니다. 10만원 권 초상의 주인공으로 현모양처의 대명사 신사임당이 유력한 이 나라에서 헐 벗은 아나운서란 용납이 될 리 없지요. 그래도 이너 + 테일러 재킷, 혹은 소매와 칼라가 있는 셔츠라는 지루한 공식, 드라이 곱게 한 단발머리와 판에 박은 듯한 메이크업은 이제 지겨운걸 어쩝니까! (올림픽 시즌에 그리스 신녀 스타일의 의상과 헤어로 등장해 신선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김주하 아나운서 코스프레는 차라리 반가왔습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원피스나 니트 등 재킷이 주는 신뢰감을 대신할 수 있는 아이템에도 눈을 돌려 볼 것을 조언합니다.

 

 특유의 매니시한 매력을 강조하는 김주하 아나운서의 경우 블랙 앤 화이트의 테일러드 재킷을 선호하더군요. 이럴 겨우 어깨와 칼라 부분의 디자인을 조금만 세련된 것을 골라도 많이 달라보일거예요. 어깨 실루엣이 노련하게 디자인된 맥퀸의 재킷은 어떨까요?

육영수 여사를 연상시키는 뒷통수에 볼륨 가득한 단발 보다는 엣지있는 보브 커트(랄프로렌 쇼의 모델같은!)나 우아한 시뇽 헤어는 어떨까요?

트위기 스타일의 숏 컷을 선택한 혜진 아나운서처럼 말이죠.. 이왕 트위기 스타일을 시도한다면 네크라인이 단정한 (스퀘어나 칼라가 달린)트라페즈 라인의 미니 원피스를 매치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아나운서 메이크업 역시 늘 그 나물에 그밥인데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은 지나치게 완벽한 메이크업이 반드시 지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합니다. 자연스러운 물광 메이크업은 어떨까요? 눈가가 답답하고 인위적으로 보이는 원인인 인조 속눈썹은 좀 떼시고, 마스카라로 속눈썹 한올한올 정돈해주세요. 그리고 눈밑에 아이 컨실러로 다크서클과 주름 등을 가려주기만 해도 훨씬 생기있어 보일 거예요.

 

 

 

, 피치톤의 블러서를 살짜 해주는 것도 인간미 있어 보이겠네요. 안나 수이 쇼에 등장한 샤샤처럼 가운데 가르마의 포니테일과 골드 포인트 아이섀도, 눈을 더욱 초롱초롱해 보이게 하는 언더라인의 화이트 터치 메이크업을 한 아나운서가 브라운관의 등장하는 것은 아직 요원한 일일까요?

그녀들이 어떤 옷을 입든, 어떤 화장을 하든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지적인 아나운서 이미지가 달아나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죠. 스타일과 개성넘치는 아나운서 룩, 한 번 기대해 봅니다.  


ELLE 뷰티 디렉터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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