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구찌(Gucci) | 브랜드 스토리

반응형

섹시함과 품격, 복고와 유행의 믹스로 ‘구찌’의 새로운 도약 시도


■ 「구찌」의 문을 연 ‘구찌오 구찌’
1923년 이태리 피렌체에 말 안장과 가죽 제품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산하면서 시작된 「구찌」의 역사는 1881년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수공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구찌오 구찌’에 의해 시작한다. ‘구찌오 구찌’는 어린시절 런던의 한 호텔에서 지배인 생활을 경험하면서 수많은 상류층 고객들의 가방과 트렁크 짐들을 보며 가죽제품에 대한 안목을 키우게 되었고, 점차 가죽 제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끼게 됐다. 그가 만든 최상의 재질과 세련된 가죽 제품들은 곧 상류사회의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재클린 케네디 같은 유명 인사들로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 후 「구찌」는 피렌체에서 뿐만 아니라 로마, 밀라노 등 이탈리아 각지는 물론 세계 곳곳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구찌오 구찌’의 손자 ‘모리지오’는 숄, 스카프, 향수 등으로 사업을 확장, 지금의 구찌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루치아노 소프라니’와 손을 잡고 프레타포르테 라인을 성립시켰다.
「구찌」는 세계 제 2차대전 무렵 부족한 가죽 대신 캔버스 천을 소재로 한 신선한 가방을 내놓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 때부터 구찌오 구찌(Guccio Gucci) 이니셜을 딴 ‘GG’로고 제품 판매가 시도되기 시작했다

■ 「구찌」의 시련
튼튼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거두는 등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형성하던 「구찌」는 1953년, 창업자의 별세로 4명의 아들들이 공동으로 기업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1950~6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구찌」는 70~80년대부터 시작된 구찌가 (家)형제들 간의 내분과 무분별한 라이선스의 남용으로 「구찌」의 모조품이 남발되면서 점점 그 명성을 잃어갔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에만 안주한, 발전하지 못한 디자인도 주된 요인이었음은 물론이다.
결국 「구찌」는 1989년 아랍계 은행 ‘인베스트코프社’에 회사 지분의 50%를 매각하고 그로부터 4년뒤엔 나머지 50%마저 넘기게 된다. 「구찌」의 지분을 사들인 인베스트코프社는 회사의 운영 체계를 확고히 하고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등 브랜드 재건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 결과 3년 후에 예전의 명성을 되찾게 되었다.

■ 「구찌」 명성의 주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탐 포드’
파슨스에서 인테리어와 패션을 전공한 ‘탐 포드’와 「구찌」와의 인연은 1990년부터 시작된다. 「구찌」의 여성복 디자인을 맡은 그는 4년후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지명되면서 파산위기에 처해있던 「구찌」를 최고 인기 브랜드로 화려하게 컴백시킨다. 그는 ‘73세의 구찌를 23세로 만들었다’는 평을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해 11개 제품 라인, 126개의 부티크 디스플레이 ? 광고 비주얼 ? 향수 ? 패키지 디자인 등은 물론 「입생로랑」의 브랜드 총체적 이미지와 포지셔닝을 전담하며「구찌」의 혁신을 주도해 나갔다.
그는 거리나 나이트클럽에서 얻은 새로운 영감으로 섹시한 디자인의 스파이크 힐, 가죽 팬츠 등을 등장시켜 패션리더들을 열광시켰다. ‘모든 화려한 것들을 표현하는 최우선 요소는 편안함과 단순함’이라는 그의 패션 철학은 「구찌」의 모든 컬렉션에 반영됐다.
탐 포드는 패션이 꼭 필요한 이유를 묻는 답변에 이렇게 말한다.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옷 하나로 사는 맛을 느낄 수 있고, 구두 하나로 전혀 다른 인생을 느끼기도 합니다. 바로 이것이 패션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라고.


■ 굿바이! ‘탐 포드’
2004년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탐 포드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구찌」와 「입생로랑」을 떠났다. 2004년 2월 25일 저녁 7시, ‘탐 포드’의 마지막 구찌쇼가 열리는 호텔 ‘디아나 마제스틱’(구찌는 패션쇼를 위해 아예 이 호텔을 사들였다)에는 ‘탐 포드’의 마지막 쇼를 보러 온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는 마지막 쇼에서 자신이 이룩해 온 구찌스타일 중에서도 가장 명성이 높았던 스타일들을 지금 시대의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재해석해 보여줌으로써 마지막까지 그를 사랑하는 패션 피플 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는 컬렉션 전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구찌쇼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쇼는 구찌에서 있었던 모든 뛰어난 순간들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자신에게 ‘내가 지난 10년동안 했던 일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일은 무엇이었지?’라고 질문했습니다. 패션쇼에서 사용했던 음악부터 깔끔하게 빗어 올린 헤어, 스모키 메이크업까지 이번 쇼의 모든 구성요소가 저에게 의미를 지녔던 최고의 순간 중에서 고른 것이며 저에게 있어 가장 구찌다운 모습입니다.”

■ 「구찌」의 오늘
「구찌」는 탐 포드의 빈자리를 그들의 기존 멤버로 채우며 「구찌」의 브랜드 이미지 균형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구찌」는 여성복에 ‘알레산드라 파키네티’, 남성복에 ‘존 레이’, 액세서리에 ‘프리다 지아니니’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라 파키네티’의 데뷔쇼는 ‘여전히 구찌다웠다’는 평을 얻었지만, 기존의 탐 포드가 만들어놓은 ‘구찌걸’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참신한 이미지를 주지 못했다. 그녀는 2005년 F/W시즌을 마지막으로 불과 1년 만에 여성복 사업 방향에 대한 경영진과의 의견 불일치로 「구찌」를 떠났다.
「구찌」 여성복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는 ‘프리다 지안니니’가 임명됐으며, 그녀는 액세서리와 여성복을 함께 이끌어 나가게 된다. ‘마크 리’ 구찌CEO는 “프리다는 액세서리 디자인에서 보여줬던 재능을 여성복을 통해서도 성공적으로 발휘할 것이며, 이는 구찌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공과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녀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출처:      패션과 명품에서 발췌
Gucci : Fashion Show SS07 Women (Part 1)


Gucci : Fashion Show SS07 Women (Part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