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헤어스타일 클래식함 '물씬'
얼굴형에 맞는 유행 스타일링...헤어스타일만 바뀌어도 변신
여성스럽거나 섹시해 보이고 싶을 때 여성들은 머리를 푼다. 실제로 남자들은 여자가 머리를 쓸어 올릴 때 섹시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여름동안 질끈 동여맸던 머리를 풀고 가을에 맞는 분위기 있는 헤어스타일로 변신할 때가 온 것이다.
헤어스타일에 따라 풍기는 이미지는 아주 다르다. 올 가을 유행할 헤어스타일에 대해 전문가들을 통해 미리 알아보자. 또한 내 얼굴 결점을 보완해줄 헤어스타일을 찾아 완벽한 가을여자로의 변신을 꾀하자.
◇ 브라운 컬러,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스타일 유행
1960년대 모즈풍의 무겁고 곡선적인 스타일에 1980년대 섀기커트가 믹스된 것이 유행이다. 앞머리부터 전체적인 라인을 라운드로 무겁게 떨어뜨리고 끝에 약간의 레이어를 주며 커트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준다.
이 스타일에서 커트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컬러다. 전체를 브라운으로 염색한 뒤 돌출된 이마쪽은 보다 밝은 애시 브라운으로 염색했다. 다른 밝기의 두가지 컬러가 믹스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동시에 보다 볼륨감 있어 보인다.
또 앞머리를 일자로 자르면 좀 더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다 . 눈썹 아래 길이의 뱅과 옆머리가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커트한 다음 머리카락 끝을 고데기로 감아 바깥으로 살짝 뻗치게 컬감을 주면 훨씬 귀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지적이고 시크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로 평소 강한 인상으로 고민이었던 사람에게 추천한다. 부드럽고 로맨틱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보다 여성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의 보브단발도 유행한다. 머리위에서부터 레이어 커트한 것으로 두상이 동그랗게 볼륨감이 살아난다. 앞머리는 얼굴선과 함께 유연한 라인으로 흘러내리게 해 부드럽고 섹시한 느낌을 줬다.
앞머리가 눈을 살짝 가리면서 신비롭고 이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검은색의 머리는 다소 강해 보일 수 있으니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싶다면 캐러멜 브라운 정도의 밝고 따뜻한 컬러로 염색하는 것도 좋다.
코성형전문 코헨성형외과(cohenclinic.co.kr) 박귀호 원장은 “커트선이 부드럽게 옆얼굴을 따라 내려와 크고 각진 얼굴이 갸름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며 “보브 단발의 경우 뒷통수 부분에 볼륨이 있어 두상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모든 여자들의 로망 웨이브 헤어. 올 가을에도 역시 웨이브는 강세를 띄고 있다.
보헤미안의 무드가 돌아옴과 동시에 볼륨도 한층 더 커지면서 손으로 빗은 듯 자연스럽게 풀어져 세련돼 보인다. 라이트 브라운과 캐러멜 브라운의 투톤 컬러 염색으로 고급스럽고 시크한 느낌을 더해줬다. 머리숱이 적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된다.
이희 원장은 “올 가을 유행하는 헤어는 자연스러운 브라운 컬러로 풍부한 색감과 함께 빛에 반사되는 윤기나는 컬러가 얼굴을 보다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면서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골드 브라운과 특히 동양인에게 어울리는 코퍼 브라운은 어떤 스타일에나 잘 매치된다”고 말했다.
ELTREs 천안점 송현준 원장은 “올 가을 헤어 트렌드로 ‘다크 브라운과 내추럴한 웨이브 헤어’를 꼽을 수 있다”며 “자연스러움과 여성스러움, 우아함과 지적인 느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헤어스타일만 바꿔도 인상 달라져
얼굴형이나 이목구비 등 생김새에 따라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있다. 반대로 헤어스타일을 다르게 바꾸면 얼굴의 결점을 커버할 수 있다.
탤런트 려원은 화보를 통해 보이쉬한 커트머리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동안이 대세인 만큼 어려보이는 커트머리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전문가들은 커트머리 스타일이 얼굴 윤곽이나 두상이 그대로 드러난다며 소년 같은 활동적인 느낌과 신중하고 절제된 듯한 느낌을 함께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
박솔미, 오윤아는 역삼각형 얼굴로 자칫 인상이 사나워 보일 수 있다. 분위기 있는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원한다면 굵게 웨이브를 주고 역삼각형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를 한컷 어필하는 것이 좋다. 앞가르마로 올림머리를 해주면 지적으로 보인다.
박귀호 원장은 "역삼각형 얼굴형은 하관이 가파른 경사로 신경질적으로 보이기 쉽다"며 "긴 머리의 경우 턱이 뾰족하게 보일 수 있으니 긴 생머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대표적인 사각형 얼굴로 헤어스타일 관리가 가장 힘들기도 하고 관리한 만큼 예쁜 라인을 뽑기도 힘든 편이다. 긴 머리는 우선 피하고 볼륨감 있는 부드러운 느낌의 헤어스타일로 연출한다.
가장 여성적인 얼굴형인 계란형은 무난하게 어떤 스타일도 소화할 수 있다. 동그란 계란형이라면 앞머리를 너무 짧게 자르지 않는 것이 좋은데 자칫하면 얼굴이 더 동글동글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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