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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치료 후에 2주 정도 드레싱을 붙이고 있어야 하고, 홍반이 오래 지속되며 때로 착색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이 문제이다.
이렇게 치료 과정이나 회복 과정이 힘들기 때문에 한번 치료를 할 때 가능한 최대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전신마취를 하고 레이저 박피를 한다.
통증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는 충분한 깊이로 깎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과는 제일 좋지만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요즘처럼 바쁜 시대에 2주 정도를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전신마취에 따른 부담도 있고, 특히 최소 6개월 이상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지내야 하는 것을 견딜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 새로 개발된 어펌 레이저는 레이저 박피의 좋은 효과와 더불어 피부 재생이 잘 되도록 해서 회복 과정에 불편함이 없도록 고안된 치료법이다.
한번 치료할 때 피부에 무수히 많고 작은 구멍을 뚫어서 치료를 하는데, 주변 정상 피부를 남겨두기 때문에 재생이 빨라서 시술 후의 홍반은 2-3일 정도 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또한 표피의 각질층을 손상시키지 않고 남겨 두기 때문에 시술 후에 진물이 나지 않아 드레싱이 필요 없다.
한번 치료할 때 뚫는 미세한 구멍의 면적이 전체 치료 부위 면적의 20% 정도 되기 때문에 5회 정도 반복 치료하면 이론적으로 레이저 박피를 한번 한 정도의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부작용이라면 시술 후에 홍반이 2-3일 정도 갈 수 있다는 것과 각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정도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펌 레이저가 여드름 흉터 치료에 가장 좋은 것 같지만 여드름 흉터 환자가 왔을 때 무조건 어펌 치료를 권하지는 않는다. 흉터의 깊이나 심한 정도 그리고 흉터가 얼마나 많은지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흉터가 깊은데 많지 않다면 스팟필이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 치료이다.
스팟필은 흉터에만 강하게 박피를 하는 치료법으로 딱지가 생기는 것이 문제지만 효과가 좋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므로 흉터가 많지 않을 때 적절하다.
아주 깊어서 하얗게 보이는 흉터가 많다면 레이저 박피와 함께 절제술을 하거나 흉터의 밑에 있는 단단한 흉 조직을 잘라주는 서브시전이란 치료와 어펌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같은 어펌 레이저 치료를 하더라도 에너지를 얼마로 해서 치료하는지, 그리고 한번 치료할 때 얼굴 전체를 한번 치료하는지 아니면 잇달아 두번 치료하는 지에 따라서도 치료 효과나 부작용에 차이가 생긴다.
이렇듯 여드름 흉터치료는 그 흉터의 상태에 따라, 그리고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지는 것이어서 일률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역시 결론은 여드름 흉터 치료에 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라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