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통합보관자료

탈모 치료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환자 스스로 치료 특징 알아야 효과도 좋아

'선생님 왜 전 머리가 빨리 자라지 않죠?' 치료를 시작하면 많은 환자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특히 대부분 2∼3주 정도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많습니다. 탈모 환자들은 병원에만 오면 당장이라도 머리가 다시 자랄 수 있을 거라는 믿게 됩니다. 물론 치료에 믿음이 예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지나친 과욕은 오히려 치료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탈모 치료는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때로는 평생 동안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탈모치료입니다. 따라서 환자 본인이 치료법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각각의 특성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발모제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탈모를 치료하기 위한 노력은 고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이집트의 파피루스에는 악어의 지방과 하마의 배설물로 만든 연고가 탈모 치료에 쓰였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구약성서에 뱀, 하마, 악어, 고양이, 사자의 기름으로 만든 발모제에 대해서도 적혀 있습니다. 의학의 아버지라 하는 히포크라테스 역시 탈모에 관심에 지대했습니다.

바로 자신이 대머리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아편, 고추냉이, 비둘기 배설물 등을 혼합해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서양에서도 오래 세월 동안 각종 탈모치료법들이 전해 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모는 늘 불치병 중에 하나로 인식되었습니다. 현대에 들어 탈모 치료제가 나온 것은 불과 10년 전입니다. 1998년 미국계 제약회사 MSD는 세계 최초의 먹는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를 개발,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이 시초입니다.

그 후 탈모 치료제는 21세기의 새로운 연구과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약물은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두 가지 뿐입니다. 물론 여전히 수많은 제약사들이 탈모제를 내 놓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진하기만 합니다. 또 치료약물은 물론 탈모를 막는다는 각종 식품들은 물론 세정제 등이 우후죽순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히 탈모치료제로 인정받은 약물은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제품인 '미녹시딜' 두 가지 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 밖의 제품들은 단지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는 식품류들이거나 아직은 그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들입니다. 물론 이런 제품들은 환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 탈모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사용해 봤을 것입니다. 문제는 전문의 처방 없이 성분을 알 수 없는 치료제를 먹은 후에 후유증입니다. 또, 간혹 이런 제품들은 터무니없이 비싸게 팔리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제품이든 탈모에 대한 치료는 전문의와의 상담 후 진행 되어야 합니다.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두 약물요법의 치료 효과가 어느 정도 인정 된 것은 사실이나 이 약물 역시 탈모 초기나 모근이 튼튼한 경우에 효과들입니다. 정수리 쪽 머리에만 효과가 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복용시 주의점할 점도 있습니다. 프로페시아의 경우 여성은 기형아 출산의 우려가 있어 처방하지 않습니다. 또 이 약은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약물 사용을 중단하면 그동안 빠지지 않았던 모발까지 한꺼번에 빠져 탈모증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모발을 완전히 되돌려 놓을 수 있는 기적의 치료제는 없다는 것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지나친 기대는 때로 치료를 중단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환자들은 약물 복용 전에 전문의에게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듣고 치료에 들어가야 합니다.

모발이식 환자가 알아둘 점

모발이식은 현재까지 알려진 탈모치료법 중 가장 영구적인 방법입니다. 실제 대머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옮겨 심는 방식으로 일단 옮겨진 모발은 빠지지 않고 계속 자라게 됩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어느 정도의 한계는 있습니다. 특히 환자들은 한 번의 시술로 자신의 20대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기도 합니다.

또 단번에 아주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하기를 바라지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점이 많습니다. 따라서 시술 전에 반드시 몇 가지 현실적인 충고를 하게 됩니다. 그중 첫 번째가 한번에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의 수에는 적대적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공여부(뒷머리)의 모발이라고 해도 그 모발을 전부 다 옮겨 심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에서 옮길 수 있는 최대 모발의 수를 평균 6,000올 정도입니다.

시술을 여러번 나눠서 한다고 해도 1,2차 시술에서는 각각 1,500∼2,000올 정도로 심게 되며, 3차 시술에서는 보완적으로 1,000올 정도를 심을 수 있습니다. 수술도 보통 3회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여 1,000올 정도는 남겨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한 번에 너무 많은 수를 이식 할 수도 없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탈모를 고려해 공여부의 모발을 최대한 아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수술시간이 늘어나면 이식한 모발의 생존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모낭에 손상을 줄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알아둘 점은 시술 후에 모습에 지나치게 욕심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탈모가 심할 경우에는 마무리 성공적인 시술을 한다고 해도 완벽한 복구는 어렵습니다. 또, 시술이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마련입니다. 모발 이식 시술의 목적은 환자가 실제보다 더 많은 모발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 의사의 미적 감각과 기술이 적절히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미적 감각과 기술을 결합하더라도 공급되는 모발의 질적, 양적 한계는 극복할 수 없는 법입니다. 따라서 환자들은 시술 전에 반드시 자신의 지금 탈모 상태와 시술 후 기대할 수 있는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도움말: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