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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구입 요망! 쇼핑리스트 '0'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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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독신을 주장하는 굳건한 신념의 여성일지라도 사랑 받는 것을 거부할 정도로 냉랭한 가슴을 지니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물며 누군가 길거리에서 당신을 보고 첫눈에 반해서 말을 걸어오는 그 순간만큼이나 자신에 대한 자부심의 크기가 터질 듯 부풀어 오를 때가 또 있을까? 쑥스럽고 어떻게 보면 참 짜증나는 얘기일 수 있지만 필자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런 경험을 당했던(?) 날은 긴 머리에 웨이브를 넣고 꽤나 마음에 들어 하는 까만 베레모를 쓰고 정성스레 화장을 하고 데이트 장소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던 날이었다. 본인이 생각해도 제법 로맨틱해 보인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런 큰 수확(?!)이 있을 줄 이야~!!  

 

그래서 당신에게 권한다. 머리로 체온이 70% 빠져 나간다고 했던가? 그 점을 핑계거리로 삼아 기온이 제법 떨어지고 있는 지금, 섹시한 하이힐도 럭셔리한 백도 아닌 근사하고 로맨틱한 모자를 마련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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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NY 캠페인                                               VERSACE

 

 

하지만 모자도 모자 나름!  멋내기 위해 절대 피해야 할 모자라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캡 모자만큼은 최소한 이번 가을, 겨울만큼은 피해달라고 간곡히 말리고 싶다.

 

현대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낭만적인 베레모와 발랄하면서도 걸리시한 매력을 지닌 헌팅 캡, 일상에서 탈출한 듯한 개성만점의 슬라우치 햇, 귀엽고 트렌디한 비니, 패션이란 단어와 동일시되기까지 하는 빅 패션 아이콘 케이트 모스와 자연스레 함께 떠올리게 되는 피트 도허티의 시크함을 배가 시키던 페도라에 이르기까지 근사하고도 근사한 룩을 완성시켜줄 모자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이 기회에 눈을 번뜩이며 분위기와 얼굴형에 맞는 모자 사냥에 함께 나서보자.

 

아직 캡 모자를 제외한 일상적이지 않은 모자 아이템을 착용하는게 쉽지 않은 모자패션 입문자라면, 일상에서 튀지 않으면서도 사랑스러운 베레모에 도전할 것을 권한다. 꽤나 페미닌하면서도 컬러에 따라 모던한 사랑스러움을 뽐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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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 by Marc Jacobs>           <Louis Vuitton>                   <DKNY>

 

뉴스보이 캡 혹은 헌팅 캡 이라고 불리는 발랄한 모자 역시 일상에서 소화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아이템이다. 게다가 헤어가 긴 여성들에게 더더욱 잘 어울리기까지 한다. 소년의 활기참 과 소녀의 명랑함이 느껴지는 헌팅캡 역시 소재와 디테일에 따라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니 헌팅캡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하면 아마 한 두개를 소유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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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es>

  

이 두 종류의 모자들은 난생 처음 모자를 쓰는 여성이라도 모자를 쓴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기 힘든 아주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계층에 속하는 모자들이니 전혀 부담 없이 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디테일과 약간의 변형된 디자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모자 디자인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얼굴형에 자신이 없는 이들에게 극구 말리고 싶은 아이템인 얼굴에 딱 맞는 형의 캡, 눈에 많이 띄긴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근사한 러시안 풍 모피캡, 그리고 클래식한 넓은 챙을 가진 캡을 비롯하여 갖가지 아이템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어 선택의 폭은 당신의 모험심만큼이나 넓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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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ada>                   <Michael Kors>                   <Marc Jacobs>


모자의 매력을 어필하고 어떤 모자가 안전하며 어떤 모자는 신중히 골라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참을 설명 하다 보면 누군가 이렇게 질문할지도 모른다.

당신은 그것이 정말 세련되다고 생각해요?     물론! 

 

게다가 확실한 증거까지 확보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그런 질문이 반갑기까지 하다. 시대를 초월하여 몇 번이고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계속해서 불어넣어주는 불멸의 패션 아이콘들이 모자를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기억이 아는가? 당신의 기억력을 돕기 위해 몇몇 이름을 나열하자면 재키 케네디, 그레이스켈리, 다이아나 왕세자비, 로미 슈나이더, 그레타 가르보 등등 끝도 없이 많은 위대한 여성들이 있다. 세월을 초월한 감각을 자랑하는 이와 같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던 모자를 시도함으로써 전설에 한걸음 다가감은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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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칼라스>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               <그레타 가르보>

 

아이스타일24  에디터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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