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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스타일

최신 안티에이징 트렌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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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안티에이징 트렌드에 대하여


안티에이징 케어에도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 대체 무슨 말이냐고? 그동안 안티에이징 아이템 하면 중년 이후 여성들을 위한, 무겁고 오일리한 크림 타입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가을 출시된 안티에이징 제품들을 살펴보면 타깃 연령층도 내려갔을 뿐 아니라 텍스처 면에서도 훨씬 가볍고 산뜻해졌음을 눈치챌 수 있다.

안티에이징에 있어 젊은 연령대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안티에이징 케어 마켓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단순히 주름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각종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으로 지친 피부를 회복시키는 리차징이나 부스팅 개념이 강하죠. 따라서 젊은 연령대도 사용할 수 있는 항산화 케어 위주의 안티에이징이 주목받게 된 겁니다.” 리리코스 브랜드 매니저 이지원의 설명이다. 이처럼, 최근의 안티에이징 제품들은 주름을 없애기보단 칙칙한 피부톤과 넓은 모공, 탄력이 떨어진 피부 등 다양한 노화의 징후를 교정하는 글로벌 안티에이징 케어에 주력하고 있다. 랑콤 과학 연구소 소장 베르니크 델비뉴 박사의 말을 들어보자. “아시아 여성들은 백인들처럼 주름이 빨리 생기지는 않지만 대신 색소침착이나 칙칙함이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25~35세부터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들은 좀더 가벼운 질감을 선호하며, 모공을 좁히고 피부결을 매끈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죠.”

노화의 징후를 케어하면서도 산뜻한 질감의 제품에 대한 욕구로 인해 선호하는 안티에이징 아이템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의 안티에이징 케어의 메인 아이템이 크림이었다면 최근에는 세럼이나 에센스로 주요 아이템이 옮겨 가고 있는 것! 그런데 질감이 가벼워져도 유효 성분들은 피부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걸까. “기존에는 각종 기능성 성분을 모두 담기 위해 포뮬러가 무겁고 진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유효 성분을 캡슐화하거나 고농축시킬 수 있어 굳이 질감이 리치하지 않아도 이 성분들을 모두 함유할 수 있게 됐죠.” 샤넬의 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인 메리 엘렌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가벼운 안티에이징을 내세운 2007년 가을 제품 리스트에는 어떤 제품이 있을까. 가장 많이 출시된 아이템은 단연 에센스나 세럼. 랑콤의 ‘프리모디알 셀 디펜스 에센스’나 멜린 앤 게츠의 ‘리플레니싱 페이스 세럼’, 아모레 퍼시픽의 ‘바이오 인텐스 리커버리 세럼’과 닥터 브랜트의 ‘라인레스 안티-글리케이션 세럼’은 젊은 연령대를 위한 젤 타입으로 출시됐으며, 샤넬의 ‘수블리마지 세럼’이나 리뉴얼된 에스티 로더 ‘아이디얼리스트 포어 미니마이징 스킨 리휘니셔’도 끈적임이 없어 연령이나 피부 타입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크림의 경우도 SK-II의 ‘사인즈 트리트먼트 토탈리티’처럼 지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마무리가 실키한 것이 특징. 또 엘레미스의 ‘프로-콜라겐 링클 스무드’처럼 노화 부위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나 밤과 세럼으로 구성된 시세이도의 ‘인텐시브 스킨 코렉티브 프로그램’, 소프트 필링과 밤으로 구성된 디올의 ‘캡춰 토탈 나이트 리튜얼 멀티-퍼펙션’ 등의 스페셜 케어 제품도 빠른 시간 안에 노화의 징후를 잡을 수 있는 비장의 무기들이다.

항산화 코스메틱 아이템을 이용한 피부 노화방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른 식생활! 나이보다 젊은 피부를 원한다면 산화 스트레스 연구 전문가이자 랑콤의 컨설턴트인 마이클 브랙 박사의 조언을 잊지 말자. “노화방지를 위해서는 산화에 대응하는 물질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식물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밥 한 공기를 먹는다면 5배의 야채를 곁들여 먹어야 피부 고유의 항산화 기능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답니다!”

- 에디터 / 김보선
- 포토 / YOUNG HAN LEE
- 출처 /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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