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사 대체 다이어트식 열풍 '마이크로다이어트'

일본 식사 대체 다이어트식 열풍

“하루 한두 끼 먹으면서 단백질 등 영양소 섭취” 혈당치 등 대사증후군에 유효성 입증 칼로리·성분·맛 차별화 제품 속속 출시

일본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식사 대체 다이어트식품이다. 약 500억 엔 규모로 추정되는 일본 식사 대체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서 주류는 드링크와 수프류인데 이들은 맛의 질이나 종류를 비롯해 가격 칼로리량, 기능성 성분 등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또한 바나 쿠키 등 씹는 요소를 살린 상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만복감을 주는 두유 쿠키나 한천 쿠키는 간식 대용식으로 20∼50대 여성들에게서 인기가 높다. 　 “하루 세 끼 가운데서 한 끼나 두 끼로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서 단백질이나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 식사 대체 다이어트 식품이다. 　 일본의 식사 대체 다이어트 식품 시장은 초기엔 서니 헬스(Sunny Health)사가 판매하는 50종류에 달하는 `마이크로 다이어트(MICRODIET)' 시리즈의 독무대였으나 2004년부터 시장에 참여한 기린 웰푸즈(Kirin WellFoods)의 `리에타(Lieta)' 수프 발매를 계기로 시장이 활기를 띠게 됐다. ◇드링크와 수프가 주류를 이루고 있던 일본 식사 대체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 요즘은 씹는 요소를 살린 제품들이 잇따라 발매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내세운 제품도 발매돼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아사히 푸드 앤드 헬스케어(Asahi Food and Healthcare)에서 보효소 Q10(Co>Q10)이나 사과 폴리페놀 등의 기능성 소재를 배합한 `슬림 업슬림(Slim Up Slim)' 시리즈를 발매했다. 음료나 수프말고도 만복감을 주는 크래커를 시장에 내논 것. 　 메이지제과는 종래부터 판매해오던 `프로틴 다이어트(Protein Diet)' 브랜드 시리즈의 하나로 다시마 등의 끈적끈적한 성분인 알긴산나트륨과 칼슘을 배합(특허)하여 식후의 만복감을 향상시킨 신제품을 내놨다. 그 밖에도 모리나가제과에서 `웨이더 다이어트 서포트(Weider Diet Support)', 산토리사에서 `다이어츠(Diet's)', 생존환경과학연구소에서 `바가세(BAGASSE)'를 발매하는 등 여러 회사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최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국제비만학회에선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비만이 문제로 제기된 가운데 식사 대체 식품의 대사증후군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한 연구 데이터들이 발표됐다. 일본에서도 메이커들이 중성지방치나 혈당치 혈압 등에 미치는 식사 대체 다이어트 식품의 영향에 관한 연구 데이터를 경쟁적으로 축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BBK바이오사의 식사 대체 식품 `BAANS 사이클 다이어트'에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임상 연구에서 확인, 오사카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06'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이 제품은 BBK바이오사가 내세우고 있는 `BAANs 이론'에 따라 개발한 드링크형 식사 대체 식품이다. 내장 지방의 연소를 돕는 기능성 성분들 즉 L-아르기닌 오메가3지방산 리보핵산(RNA)이 배합돼 있다. 내장 지방을 분해한 에너지로 단백질을 합성, 체내의 대사를 활발하게 한다는 것. 임상 연구는 도쿄여자의과대학의 구리하라 교수 등이 실시했다. 　 연구자들은 체질량 지수(BMI)125 이상인 대사증후군 환자 및 예비 환자 20명(남성 13명, 여성 7명)에게 3개월 동안 BBK바이오사의 식사 대체 식품을 하루에 한 끼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체중이 평균 5.97±2.87㎏, 체지방이 평균 3.99±1.42% 각각 줄었고 혈압, 중성지방, 혈당치 등의 수치도 현저하게 낮아졌다. 또한 모든 피시험자들에서 지질대사의 지표인 아디포넥틴(adiponectin)이 상승한 반면 혈액응고지표(PAI-1)는 낮아졌다. 또한 간의 단백질 합성 지표인 혈중 알부민치도 유의미하게 높아졌다. 　 `BAANs 사이클 다이어트'는 바나나 카페오레 딸기 밀크티 말차의 5종류가 있다. 칼로리는 약 160kcal. 일본은 대사증후군 환자 및 예비 환자가 2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앞으로 식사 대체 다이어트 식품의 대사증후군 예방 역할에 크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식품음료신문 기자 : fnbnews@thinkf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