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상관없이 멋진 구릿빛 피부를 만들어 주기 위하여 등장한 것이 바로 전신 썬탠기기이다. 전신 썬탠기기는 자연광에 태운 것처럼 온 몸을 구릿빛으로 만든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 크기나 가격이 만만치 않아 가정에서 사용하기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같은 점에 착안하여 전신을 그을리는 것을 꺼려하거나 가정에서 간단히 얼굴만 태닝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국의 한 회사가 얼굴 전용 태닝기기를 시장에 선보였다. 스탠다드 페이셜 태너(Standard facial tanner)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튜브 광을 이용하여 태닝 작업을 진행하며 15cm 정도 거리에서 빛을 쬐면서 원하는 태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400와트의 할로겐 램프와 특수 제작한 반사경을 이용하여 강렬한 빛을 반사하는 제품의 특성을 고려할 때, 120cm(4피트)정도의 거리에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단지 편안한 의자에 걸터 앉아 얼굴과 상반신을 빛에 노출시키면 모든 게 자동적으로 진행된다.
세부 기능을 살펴보면, 우선 특수제작한 필터가 있어 오로지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피부를 검게 만드는 UVA만이 피부에 도달하게 되어 보통의 일광욕보다 더 안전하며, 더 빠른 시간안에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타이머 기능도 있어 원하는 시간에 타이머를 맞춰 놓을 수 있으며, 최대 작동시간은 30분으로 설정되어 있어 자칫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네 개의 메모리 버튼으로 기존에 이용했던 태닝 시간을 기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단계별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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