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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가 드디어 자신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따냈다. 공주풍의 옷을 입고 수줍은 미소를 날리는 윤은혜는 왠지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한 오락프로에서 “당연하지”로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했던 윤은혜의 이미지는 전형적인 톰보이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책장을 넘기며 사내아이 같은 은찬역에 윤은혜 외에는 떠올릴 수 없었다. 그런데 사실 그 이전에 이미 캐스팅 된 배우가 있었으니, 그녀는 바로 매끈한 각선미를 뽐내며 실제로 전신성형을 받은거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김아중. 지금쯤 시청률 30%를 육박하는 MBC TV '커피프린스 1호점' 고은찬을 보는 김아중의 심정도 편치 않을 것이다. '미녀는 괴로워' 이후 이 드라마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남장 여자라는 주인공 컨셉트 때문에 출연이 불발됐다. 은찬처럼 머리를 단발로 커트해야 했는데, 공교롭게 샴푸 모델 전속 기간 중이라 함부로 머리를 자르지 못했던 것이다. 상황이야 어찌됐든 우여곡절 끝에 캐스팅이 된 윤은혜는 연기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칭찬과 함께 패션과 뷰티계의 새바람을 모는 트렌드세터로 급부상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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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찬이에게서 결코 찾아 볼 수 없는 것은 바로 내숭이다. 얼굴은 곱상하게 생겼지만 워낙에 입고 다니는 것, 사내아이 같은 목소리와 퉁명스러운 말투, 넘쳐나는 식욕을 주체 못해 일반 남자들에 비해 두 배는 더 먹어대는 그녀에게서 여자라는 느낌은 커녕, “뭐 이런 녀석이 다 있어?”라며 괜시리 갈구고 장난치고 싶은 욕구만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은찬은 최한결 역의 공유찬에게 온갖 구박과 놀림을 당하면서 가끔씩 투박한 몸싸움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청바지와 후드티셔츠를 즐겨 입고 흰 얼굴과 갸름한 턱선에 어울리는 시원한 컷을 한 그녀는 젊은 여성팬들이 유난히도 많다. 귀엽고 예쁘고 멋지기 때문이다. 윤은혜가 이토록 멋져진 데는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헤어컷이 한 몫 톡톡이 했는데, 귀엽고 곱상한 외모라면 시도해 볼 것. 특히 두드러지게 큰 앞니를 갖고 있다면 꼭 한번 시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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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년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 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헤어스타일을 되도록 짧게 자르는 일이다. 요즘 헤어숍에는 윤은혜 식 커트를 특별 주문하는 여성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윤은혜의 짧은 헤어는 미니멀 새기컷에 해당한다. 머리 모양에서 보이쉬한 느낌을 주돼 꾸민 듯한 인상을 배제한 것이 '미니멀 새기컷'의 특징이다. 고은찬의 스타일을 연출한 아우라 미용실의 임철우 원장은 "영화 '팩토리걸'의 여배우 시에나 밀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윤은혜의 최근 스타일을 소개하기도 했다. 시에나 밀러와 윤은혜의 헤어스타일을 비교해가며 점수를 매겨보는 것도 스타일 연출에 도움이 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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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헤어는 롱 헤어보다 많은 변화를 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앞머리의 방향과 머리 끝의 삐침 등과 같은 작은 변화에도 이미지가 확연히 틀려지는 장점이 있다. 발랄하면서도 도회적인 얼굴에 잘 어울리는 여성스러운 헤어컷을 하려면 이렇게 부탁해보자. “쇼트 섀기 커트를 한 후 핀컬 펌을 해주세요. 앞머리는 눈썹 밑으로 사선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해주시고요.” 핀컬 펌은 전도연이 해서 화제가 되었지만 얼굴형과 생김새에 따라서 같은 펌이라도 이미지가 많이 달라보이니 주의할 것. 머리 끝을 가볍게 날려주는 섀기커트를 한 후 원하는 곳에 볼륨감을 넣어주는 핀컬 펌을 한다. 앞머리는 눈썹 밑으로 자른 후 옆으로 자연스럽게 넘긴다. 머리를 하면 스타일에 걸맞는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하는데 먼저 소프트한 왁스를 전체적으로 바른 후 하드한 왁스를 고정하고 싶은 머리 끝부분에 부분적으로 발라주어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볼륨감을 만들어줘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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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굴형을 고려할 것 둥근 얼굴이나 턱이 뾰족한 사람은 커팅 라인이 심플한 클래식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얼굴이 통통하거나 두상을 보정해야 한다면 섀기 커트로 결점을 커버하도록. 앞머리가 사선으로 내려오게 옆으로 넘기면 얼굴이 더 작아 보이기 때문이다. 각진 얼굴은 언밸런스한 커트나 날렵한 라인의 커팅을 피하고, 턱이 각진 경우에도 머리 길이가 턱보다 길지 않아야 한다.
2. 트렌드라고 무조건 따르는 건 NG 도도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쇼트 커트를 선택하도록. 턱이나 뺨까지 오는 웨이브 단발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쇼트 커트가 트렌드라고 무조건 시도하는 것은 금물. 이전에 쇼트 커트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짧은 단발 커트를 먼저 해본 다음에 다른 디자인의 커트를 시도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3. 앞머리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대체로 앞머리를 내리면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렇듯 연출법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데, 뱅 스타일의 앞머리가 뒷머리까지 이어지는 일명 ‘바가지 머리’는 복고적인 느낌을 풍긴다. 이때 앞머리가 답답해 보일 수 있으므로 옆 부분에 가볍게 층을 내거나 밝은 컬러로 염색해서 자연스럽고 밝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거나 한쪽 눈을 살짝 가리도록 연출하면 커리어우먼 같은 당당한 느낌을 준다.
4. 모발의 특징에 따라 달라지는 케어법 생머리에는 롤스트레이트 파마가, 곱슬머리에는 반매직 파마가 적당하다. 모발에 힘이 없어 축 처진다면 볼륨 롤스트레이트 파마가 효과적. 심한 생머리나 곱슬인 경우 한 달 반마다 한 번씩 파마를 해준다. 머리 길이에 따라 선이 흐트러지고 볼륨이 달라지므로 커팅은 20일에 한 번씩 해주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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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중에 스타일링 제품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꽤 많다. 가장 실수가 잦은 것은 왁스, 웬만한 헤어 디자이너들은 이 왁스 하나로 모든 스타일링을 해결할 정도로 세팅과 마무리에 있어 멀티플레이어 같은 기능을 하는데, 초보자가 잘못 사용하면 금세 떡진 머리가 된다. 그 이유는 제품을 손가락에 묻혀 사용하기 때문. 왁스는 콩알만큼만 덜어 반드시 손바닥 전체로 비벼 모발 전체를 ‘털듯이’ 터치해줘야 하며 손가락에 남은 잔여분을 이용해 모발끝의 모양을 잡아주는 것이 정석이다. 또한 고정력이나 질감에 따라 많게는 7~8가지의 왁스가 있는데 가급적이면 모발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얇은 모발에는 미디엄-내추럴 타입을, 모발이 다소 굵은데다 고정력을 원할 경우에는 머드 타입을 쓰는 것이 맞다. 또 아침에 스타일링 제품을 바르며 완벽하게 세팅했지만 오후가 되어 가라앉은 경우엔 손에 물만 묻혀 머리를 매만져주면 이미 제품을 바른 상태라 세팅력이 되살아난다. 윤기와 기본적인 고정력을 위해서는 어떤 스타일이든 에센스 정도는 발라주는 것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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