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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스타일

기미는 정복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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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둘 낳고 나이가 들면서 많은 여성분들은 거울 앞에서 짙어지는 기미를 보고 한숨 또한 늘어난다.
치료를 하고, 좋다는 화장품을 다 바르지만 치료 할 때뿐이고 다시 재발하는 기미를 보고 과연 기미는 불치병일까 하는 의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기미가 왜 치료되지 않을까?
기미의 원인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기 때문이다. 기미의 원인은 크게 햇볕과 여성호르몬이다.

기미는 여름에 짙어지고 특히 해변에 놀러 가거나 외유 후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겨울에도 스키를 즐기고 오면 심해지기도 한다. 즉 우리가 동굴 안에서 살아가지 않는 한 햇볕과 함께 살아간다.
다음으로 여성호르몬은 여성이라면 당연히 분비되는 것이고 남성이 여성보다 기미가 적은 이유이다.
(남성에서도 양은 적지만 여성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러므로 임신 시 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기미가 짙어지는 이유가 호르몬에 있다. 또한 조직학적으로 피부 깊이 색소를 만들어내는 소위 줄기세포가 존재하여 치료하면 없어졌다가 자극이 되면 다시 줄기세포에서 색소를 만들어낸다는 가설이 있다.

그러면 기미는 치료가 안 되는 불치병일까?
예를 들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생각해보자. 고혈압이나 당뇨는 완치라는 것이 없다. 즉 잘 조절하여 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지 한 두 번 치료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미도 치료하여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지 한 두 번 치료로 기미를 뿌리 뽑을 수는 없다.
완치가 안 된다고 고혈압이나 당뇨를 방치하지 않는 것처럼 기미도 꾸준히 신경만 써준다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기미의 치료는 어떤 것이 좋을까
기미 치료의 첫걸음은 자외선 차단이다. 소위 말하는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3시간마다 바르는 것이다. 또한 실내에 하루 종일 있어도 아침에는 차단제를 바르는 센스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집에서 미백연고나 미백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많이 좋아지기는 힘들다. 더 나빠지지 않을 목적 또는 약간만 호전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으로는 피부과에서 하는 치료이다. 가장 간단한 것은 미백관리이다. 미백 관리란 비타민 C, 태반, 기타 미백 성분을 전기 영동,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침투시키는 방법으로 주 1-2회 간격으로 10회 이상 관리를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 박피도 기미에 좋은 방법이다. 박피란 해초 성분이나 화학 약품으로 피부를 벗겨내므로 새로운 피부를 재생하여 탄력 있고 깨끗한 젊은 피부로 만드는 방법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방법이므로 안전하고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다. 기미에 있어서는 피부표면에 있는 색소는 깨끗이 벗겨지므로 많이 옅어지는 효과가 있다.
박피는 벗겨지는 깊이에 따라 중간 정도 박피(해초박피)와 깊은 박피(오바지 블루 필, 유니버셜 필, 코스모 필, 이지 TCA필) 등이 있다. 당연히 깊은 박피일수록 효과는 좋지만 벗겨지는 기간과 붉은 기가 오래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기미가 피부 얕게만 존재할 때는 박피만으로 치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국인의 기미는 깊은 곳에도 존재하므로 박피만으로는 완전히 치료가 되지 않는다.

깊은 곳의 기미는 대개 두 가지 방법으로 치료 할 수 있다.

레이저 토닝이라는 엔디야그 레이저와 IPL치료이다.
레이저 토닝
은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피부에 가장 깊이 들어가는 1064nm 파장의 레이저는 쪼여 색소 세포는 파괴하는 방법이다.
산산이 부셔진 색소 세포는 대식세포라는 청소 세포가 잡아 먹어 제거된다. 시술 후 표시 나지 않아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대개 1-2주 간격으로 4-10회 정도 반복 시술한다.
다음으로 IPL이라는 광선 치료가 있다. IPL은 다양한 파장을 피부에 쪼여 피부톤, 잡티, 혈관, 피부 탄력을 개선시키는 치료법인데 기미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IPL을 잘 못 사용하면 오히려 딱지가 생겨 기미가 더 짙어 질 수 있다. 그러므로 IPL치료는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미는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그러므로 치료를 맘먹었을 때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꾸준히 치료를 해야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정복되기 어려운 산봉우리를 의사와 같이 서로 도와 격려하며 올라야 정상에서의 희열을 서로 맛볼 수 있으리라.


글 : 에스앤유 피부과 |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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