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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에 질린 당신 이젠 '컬러 스타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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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를 버리면? 컬러스타킹이 온다 

지난 시즌부터 계속 레깅스에 열광했던 당신이라면 지금쯤 ‘너무 질렸어! 지겨워!’라고 옷장을 열고 탄식하고 있을 것이 뻔하다. 부록으로 미니스커트도 옆에 함께 들고 있을 것이 당연하고. 아마 이런 사태를 예감했던지 디자이너들은 이번 F/W 런웨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레그웨어로 컬러풀한 스타킹을 제시했다. 이미 가장 시크한 스트리트 패션을 전하는 패션 블로그 ‘페이스 헌터(www.facehunter.blogspot.com)'에서 유럽의 멋쟁이들이 원색의 컬러스타킹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스타일링하는지 보여준 바 있다. 그들의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자유분방한 태도와 맞물려 원색으로 매치한 그들의 스타일링을 지금 감상해 보시라. 아쿠아블루에 와인컬러 스타킹, 블랙 시프트 원피스에 레드 컬러 스타킹. 도발적이기보다는 독특한 느낌이 먼저 드는 것이 사실이고, 꽤 재미있는 스타일링이다.



솔직히 블랙 레깅스가 매우 대중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무난함과 미니의 유행이 배경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부담스러운 미니 아이템을 덜 부담스럽게 했던 것은 바로 레깅스. 하지만 여전히 미니는 유효할까? 대답은 지고 있는 유행. 레깅스와 함께 퇴물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볼륨 실루엣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지만 미니는 안녕!을 고하게 된 것.


무릎 선을 겉도는 미디의 길이가 돌아오면서 니삭스는 레깅스를 대신할 완벽한 대안이 되었다. 특히 앞선 S/S 시즌에 브리프인지 쇼츠인지 구분이 안 갈 만큼 하의를 안 입혔던 프라다에서 고작 반 시즌만에 마음을 바꿔 미디룩이 등장했으니 더더욱 아이러니 할 수밖에! 미니의 시대는 종결되었고, 미디는 떠오르는 별이 되었다. 털이 보송보송하게 살아있는 따뜻한 퍼지 소재나 매끈하고 광택이 잔잔하게 흐르는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는 전체적으로 딱딱한 느낌의 스퀘어라인으로 아웃 핏을 보여주게 되었지만, 위트를 잃지 않은 프라다의 기지로 다양한 니삭스가 등장하게 된다. 지루한 그레이컬러 수트에 오렌지 컬러 니삭스와 같이. 사실 고백하자면 언뜻보면 니삭스이지만 사실 레그워머이다. 유치하지 않게도 발까지 모두 감춰주는 디자인이 아니라 발꿈치만 감쌌으니까. 이미 이와 유사한 카피 제품이 매스마켓에 대거 등장했으니 정말 소중한 아이템이 된 것은 당연하다.


반면에 스타킹쪽 의견을 들어보자. 블랙스타킹이 가장 세련된 것으로 여겨졌던 지난해. 물론 여전히 블랙은 옳다. 하지만, 이번시즌에 더 이상 지루하고 싶지 않다면, 컬러를 선택해도 좋다. 이미 ‘가십걸(Gossip girl)’이라는 뉴욕 상류층의 10대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패셔니스타라면 주목해야할 미국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블레어는 플레어스커트에 레드스타킹을 신고 집안을 활보한다(궁금하다면 가십걸 에피소드 3를 참조하길!). 한때 뉴욕을 대표하는 디자이너가 캘빈클라인, 도나카란 등이었다면. 이들은 너무 고전이다. 이제 젊어진 뉴욕은 마크 제이콥스와 3.1 필립림과 같이 쟁쟁한 디자이너들을 선택할 것이 분명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뉴욕의 클로에같은 느낌의 3.1 필립림은 여전히 블랙스타킹을 고수한 면을 보였지만 그레이 컬러 스타킹을 선보이기도 했다. 블루컬러 튜브탑 드레스나 한혜진이 입고 워킹한 시폰 드레스에도 그랬고 말이다. 마크 제이콥스는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에서 과감하게 아이보리 컬러 스타킹을 선택했는데, ‘이런! 가느다란 다리가 아니라서’라는 이유로 한숨부터 쉬지 말고, 잘 보면 세로선이 가늘게 보이는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얻자. 하지만 숨막히게 순수해보이면서도 걸리시한 느낌이었다. 



레드, 그린, 옐로, 오렌지…. 과감한 당신이라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컬러스타킹은 값이 비싸지 않다. 실패해도 기분전환으로는 그만이니까. 잘 어울린다면 당신이 쓰고 있는 패션 역사에 획기적인 사건이 되지 않을까? 마치 80년대의 클러버같은 느낌을 줄 테지만, 블랙과 그레이가 단골로 유행하는 F/W 시즌에 너무 지루한게 참을 수 없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척 튄다면 그레이나 화이트를 선택해 고상한 뉴요커처럼 변신해도 좋다. 그러나 한 가지만 기억하자. 결코 무늬 있는 스타킹은 유행이 아니라는 걸! 굳이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컬러풀한 스타킹의 물결 속에서 혼자 장미 무늬 혹은 하트 무늬의 구식 디자인으로 민망함을 느끼게 된다면 상당한 낭패일지도! 하지만 굳이 원한다면 이를 잘 활용해 스타일링해서 페이스헌터에 사진을 보내보자. 혹시 다음 시즌 유행으로 이어질지 누가 알겠는가?

신미경
 


아이스타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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