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메인 컬러인 그레이가 도회적인 시크함을 발산한다면 ‘틸 컬러’는 시원한 블루와 신비로운 그린의 이중적인 매력을 오묘하게 뽐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좀더 과감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2007 F/W 알렉산더 맥퀸 쇼에서 선보인 아이 메이크업을 참고할 것을 권한다. 비비드한 청록색 컬러가 눈길을 사로잡는 이 아이 메이크업에 대해 메이크업을 담당한 샬롯 틸버리는 “마치 이집트의 여신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매력적이고 파워풀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룩이다”라고 설명했다. 블랙과 그레이 등 다크 컬러가 대세인 이번 시즌 카렌 워커, 소니아 리키엘 쇼에서처럼 은은한 틸 컬러로 마치 아이라인과 언더라인을 그리듯이 브러시 자국을 선명하게 남겨주는 것도 새로운 아이 메이크업 테크닉. 특히 눈가에 붉은 기가 돈다면 이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이 바로 틸 컬러이니 그 신비로운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1 안나 수이의 ‘아이 컬러 악센트’ 102번. 2 맥의 ‘아이섀도’ 스톰 워쳐. 3 비오템의 ‘플레이 온’ 209번. 4 비디비치 by 이경민의 ‘스파클리 텍스처 아이섀도우’ 플래시 블루. 5 에스티 로더의 ‘퓨어 컬러 아이섀도’ 67번 제이드. 6 맥의 크림 타입 섀도 ‘페인트 팟스’ 델프트. 7 슈에무라의 ‘프레스드 아이섀도’ 470번. 8 반짝이는 시머가 특징인 부르조아의 아이섀도우’ 07번 느와 에메로드. 9 펄이 듬뿍 함유되어 있는 디올의 ‘1 꿀뢰르’ 345번 써니 터쿼아즈.
- 에디터 / 한주희 - 포토 / YONG HAN LEE - 출처 /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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