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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영 눈물고백 “성형수술 실패 뒤 생계 위해 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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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은별 기자]

종말이 곽진영이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10일 MBC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좋은 날’에 출연한 곽진영은 이날 방송에서 드라마 ‘아들과 딸’로 스타덤에 오른 후 나락으로 떨어졌던 10여년의 세월을 한순간에 털어놓으려는 듯 눈시울을 붉혔다.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곽진영은 1992년 ‘아들과 딸’로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할 무렵 동기 중 가장 잘 나갔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재석, 감우성, 박철, 김소이 씨 등 지금은 이름을 날리는 배우들이 내 동기였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곽진영은 “‘종말이’로 인기를 얻었지만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었다”며 “이미지 변신을 위해 생각한 것이 성형수술이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했다.

그녀의 성형수술은 결국 부작용 때문에 실패로 끝났고 성형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곽진영 이후, 다른 환자의 성형수술을 또 실패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자살 사건이 벌어졌다.

곽진영은 “지금에야 화장으로 커버한 뒤 이렇게 방송에 나오지만 당시만 해도 눈이 감기지 않았다. 코 성형수술은 보정물을 빼면 된다지만 눈은 눈꺼풀이 내려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성형수술 후유증을 설명했다.

결국 곽진영은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술과 수면제를 가까이 하게 됐고 급기야 대인기피증세를 보였다. 곽진영은 “어쩌다 방송에 나가도 카메라 감독님들이 ‘진영 씨, 눈이 왜 그래?’ 라고 묻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였다”며 “이제 나는 일을 못하는구나”라는 좌절감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방송활동을 중단한 곽진영은 생계를 위해 지난 2004년 누드 화보집에 도전했다. 곽진영은 “누드화보집 제의가 들어왔을 때, 첫번째는 생계를 위해, 두번째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승낙했다”고 누드 화보를 찍었던 계기를 밝혔다.

곽진영은 “여수에 계시는 부모님은 내가 자랑이었는데...내가 누드 화보를 찍은 것을 알게 되신 어머니는 겉으로는 ‘우리 딸 몸매가 예쁘니 이런 화보도 찍는구나’라고 위로해주셨지만 돌아서서는 ‘저 아이가 얼마나 힘들면 누드화보까지 찍었을까’라고 말씀하셨다고 언니가 전하더라”며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곽진영은 “연기자는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했어야 하는데 당시의 나는 성형수술로 이미지 변신을 하려는 마음을 먹었다. 이후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다시 누드 화보로 또 다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것이 인생의 단추를 잘못 꿰게 된 원인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지금도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잘 때 눈이 감기지 않는다는 곽진영은 “내가 눈을 뜨고 자서 그런지 우리 집엔 도둑도 안들어온다”며 “외로운데 누구 안 오시나...”라고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여수에 있는 부모님과 만나는 시간을 방송을 통해 지켜본 곽진영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간신히 눈물을 닦은 그는 “어려운 시간을 겪은 만큼 이제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며 자신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팬들에게 향후 좋은 작품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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