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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올 가을 여성복 ‘매니쉬 수트’로 모던하고 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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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여성복 ‘매니쉬 수트’로 모던하고 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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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패션계에 가장 큰 화두로 등장한 미니멀리즘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클래식과 아방가르드한 요소가 접목되어 한층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미니멀리즘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삼성패션연구소 조윤희 책임연구원은
"올 가을 패션은 '레트로 미니멀리즘(Retro Minimalism)'을 키워드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1960년대에는 심플한 미니스커트와 퓨처리즘이 부상했고, 1980년대에는 남성적인 수트가 큰 인기를 모았는데, 올 가을에는 이 두 시기의 복고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입니다."라고 전한다.
 
남성복 디자인의 활발한 응용

최근 여성복 구호(KUHO) 07 FW 컬렉션에서는 세계적인 모델 '혜박(Hyepark)'이 매니쉬한 수트를 입고 당당히 워킹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으며, 턱시도 재킷이나 보이쉬 룩(boyish look)을 연출한 연예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올 가을 패션계에서는 클래식 무드의 강세와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수트 패션의 재해석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80년대 패션이 다양한 모습으로 부활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경제적 호황기를 누리던 80년대에는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남성적인 수트가 유행했는데, 이러한 패션 경향이 2007년 가을, 부드럽고 중성적인 스타일으로 재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구호(KUHO) 원은경 MD는
"매니쉬한 수트가 인기를 누리면서 남성복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을 응용한 아이템도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셔츠의 커프스, 칼라(collar)
의 디테일을 적용한 재킷이나 포켓, 보타이(나비넥타이)을 활용한 원피스 등 독특한 디자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전한다.

그러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포멀한 것보다는 캐주얼한 셔츠, 니트와 매치하여 부드럽고 유연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밖에 대표적인 아이템은 재킷과 코트의 중간 형태로 보이는 재킷이나 슬림한 실루엣의 팬츠, 심플한 디자인의 볼륨 스커트 등이다. 팬츠의 기장은 너무 길지 않은 8부~9부 정도가 경쾌해 보인다.
 
컬러는 블랙을 중심으로 화이트, 그레이와 같이 모던한 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중성적이면서 모던한 룩을 완성한다. 그 중에서도 그레이 컬러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아주 밝은 그레이에서 검정에 가까운 다크 그레이까지 다양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맑은 파스텔톤 핑크나 밝은 블루, 옐로우 컬러가 포인트로 활용되면서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색다른 '미니'의 멀티플레이

60년, 80년대 패션에서 영향을 받은 미니 아이템의 유행은 가을, 겨울에도 계속된다. 특징적인 것은 기본적인 미니스커트 외에도 원피스 형태이면서 블라우스로도 입을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형 아이템도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호(KUH) 김현정 책임 디자이너는
"블라우스 역할도 해내는 미니 원피스는 활용도가 높아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좋습니다. 스타킹이나 레깅스와 매치해도 좋고, 스키니 팬츠나 다소 여유있는 져지 레깅스와 코디하면 더욱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허리선이 약간 올라간 H 실루엣 미니원피스에 화이트 셔츠 등을 겹쳐입는 심플한 레이어링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레이어드룩의 유행이 지속되지만, 예전보다 겹쳐입는 아이템 수가 적어지고 심플해진 것이 특징이다.
 
부드럽게 몸을 감싸는 저지(jersey) 소재 인기


기존에 캐주얼 패션에서 많이 쓰이던 저지 소재가 그 활동 범위를 넓혀 원피스, 코트, 심지어 바지, 재킷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원래 저지 소재는 면 티셔츠 소재로 쓰였지만 '믹스 앤 매치'가 일상적인 패션으로 자리잡으면서 자유롭고 편안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저지 아이템은 특히 레이어링 연출시 요긴하게 쓰이는데, 매니쉬한 재킷과 함께 매치하면 부드러운 감촉과 흘러내리는 듯한 실루엣이 한층 페미닌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해준다.
 
퓨처리즘을 반영한 액세서리 포인트


미래적인 감성의 퓨처리즘이 대두되면서 광택감있는 소재나 메탈릭 컬러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레트로 미니멀리즘의 단순함과 세련미를 추구하는 반면, 부분적인 포인트로는 스펭글, 장식 단추 등의 화려한 소재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구호(KUHO) 원은경 MD는
"퓨처리즘은 액세서리 아이템에서 특히 많이 활용되는데, 특히 광택감이 강조된 에나멜 소재의 가방, 구두 등은 미니멀리즘의 패션에 생동감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골드, 실버로 대표되는 메탈릭 컬러도 붉은 기가 도는 로즈 골드, 옐로우에 가까운  샴페인 골드 등 한층 다채로운 색감으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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