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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라이너와 블랙 아이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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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라이너와 블랙 아이섀도!


쌍꺼풀이 있든 없든 또렷한 눈매를 완성하는 데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은 날렵한 아이라인을 그 려주는 것! 검정 붓 자국을 점막에 선명하게 남기면 어느새 눈은 50% 더 커 보인다. 여기에 눈두 덩 전체를 아이섀도로 과감하게 덮어준다면 더욱 아티스틱한 아이 메이크업 룩을 완성할 수 있 다. 그리고 그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주인공은 단연 블랙! 뉴욕·런던·밀라노·파리의 250여 개 패션쇼 백스테이지를 담당하는 맥이 다양한‘블랙 아이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다양한 메이크업 테크닉을 담고 있는 맥의‘블랙 박스’를 열어보자! 붓으로 그린 듯 섬세한 아이라인은 한때‘교포 스타일 메이크업’이라고 불리며 여자들에게 별로 사랑받지 못한 메이크업이었다. 특히 블랙으로 언더라인까지 그리면 눈만 동동 뜬 것같이 부자 연스러워 선뜻 따라 하기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 하지만 블랙 아이라이너는 라인의 방향과 두 께, 이어짐과 끊어짐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면 아주 근사한 분위기의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는 비밀 병기다. 이번 2008년 F/W 백스테이지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먼저 에트로 쇼의 아이 메이크업. 눈앞머리부터 점막을 따라 블랙 아이라인과 언더라인을 그려주고 눈꼬리 부분을 위쪽 으로 길게 뽑았다. 여기서 연상되는 이미지는‘캣우먼’! 그런 다음 블랙 아이섀도로 눈꼬리 부분을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해 눈가를 한층 또렷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커스텀 내셔널 모델들의 아이 메이크업은 눈앞머리를 블랙 아이라이너로 두껍게 그려 마치 미니 사이즈의 블랙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비바 쇼에서는 눈앞머리와 눈꼬리 부분에만 블랙 라인을 그려 그래픽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겐조 쇼는 어떤가“. 게이샤, 그래픽, 쿨!”이라고 샬롯 틸버리가 내세운 3대 원칙처럼, 눈꼬리 부분을 드라마틱하게 강조하니 아름다운 게이샤 메이크업이 탄생했다. 블랙 아이섀도로 눈 전체를 덮는 강렬한 스모키 아이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템펄리와 칼 라거펠트, 빅터 앤 롤프 쇼 등이 있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펄이 듬뿍 들어간 아이섀도를 사용했다는 것! 템펄리의 아이 메이크업은 언더라인뿐 아니라 눈썹 아랫부분까지 블랙 아이섀도를 넓게 발라주었고, 빅터 앤 롤프 쇼에서는 펄이 듬뿍 담긴 아이섀도를 그러데이션 없이 눈두덩에 충분하게 펴발라 주었다. 덕분에 빅터 앤 롤프 쇼 모델들은 1960년대의 글램 록 스타를 연상시킬 정도로 강렬한 이미지를 뿜어댔다. “같은 블랙 아이섀도라도 펄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면 좀더 강한 이미지의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립 컬러 역시 강렬한‘스트롱우먼’을 원한다면 버건디나 레드를, 좀더 부드러운‘레이디 룩’을 원할 때는 누드나 페일 핑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맥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변명숙 팀장의 조언이다. 관능적이면서도 우아하고, 클래식하면서도 도발적인 양면을 드러내는 블랙! 요염한 암고양이로도, 화려한 글램 록스타로도 변신시켜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블랙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의 천부적 재능이다. 그러니 올 가을엔 블랙의 힘을 믿으며 좀더 대담한 블랙 메이크업에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 에디터 / 한주희
- 출처 /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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