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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스타일

평면적인 동양인, 메이크업 이렇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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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여자들을 보면 어찌나 하나같이 바비인형처럼 얼굴도 조그맣고 눈도 큰지, 동양인인 자신의 얼굴과 비교하며 “왜 난 키이라 나이틀리의 얼굴의 반도 안 닮은거야.”라며 한탄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사실 동양인의 얼굴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살짝 올라간 눈매와 알맞은 피부톤, 게다가 물개처럼 매끄러운 살결은 서양 여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 않은가. 단지 동양인의 얼굴이 너무 평면적이라서 화장을 했을 때 다소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이 결점이긴 한데,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동양인은 따로 동양인 메이크업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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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여성들의 메이크업은 좀 달라야 해요. 서양인들에겐 잘 보이지 않는 광대뼈가 유독 많이 돌출되어 있거든요. 얼굴은 약간 크고 평면적이면서 광대뼈가 돌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광대뼈 뿐만 아니라 눈이 돌출되어 있는 분들도 많아요.”

서양인들은 눈이 깊숙히 들어가 있어서 약간의 음영만 줘도 얼굴의 입체감이 확 살아나는 반면 동양인의 얼굴은 눈매만 다듬는다고 입체감이 들진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

“일단 이마가 넓으신 분이라면 이마 위쪽 머리카락과 이마 경계선을 어두운 색깔로 섀딩 할 필요가 있어요. 콧망울이 퍼져있는 경우라면 코 양쪽날을 노우즈 섀딩을 해야 하는데 코가 길다면 코 밑부분을, 콧날이 너무 뾰족하다면 약간만 섀딩을 해야겠죠. 그런 후, 이마 중앙과 콧날, 턱선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주면 됩니다.”

사람들의 코와 눈, 입의 크기와 길이는 각각 다르다.
따라서 자신의 얼굴 상황에 맞는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의 결점을 최대한 감추라는 것이다.
젊은 여성들이 성형수술을 많이 하지만 사실, 전문가에게서 약간의 스킬만 배운다면 메이크업으로도 얼마든지 성형을 할 수 있다. 작은 눈은 크게, 얇은 입술은 도톰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눈이 푹 꺼지면 나이들어 보여요. 따라서 눈두덩과 관자놀이를 지나 눈 밑을 자연스럽게 밝혀줘야 합니다. 이 부분을 C존이라고 하는데요 이마와 코를 연결하는 T존과 C존에 하이라이트를 주면 훨씬 생기있어 보이고 어려보입니다.”

비디비치의 이경민 사장은 대학교 시절 서양화를 전공했다.
계속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꾸준히 데생한 실력을 그녀는 메이크업을 통해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크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얼굴을 잘 관찰하고 꾸준히 그려보는 방법밖에 없는데,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메이크업이 일치한다고 보면 평소에도 색채감과 데생 연구가 필요할 듯 싶다.

“요즘 스모키는 진하지 않은 라이트 스모키가 대세에요. 반짝이를 눈 아래만 깔아주는 것이 포인트죠. 쌍커풀이 짙고 속쌍커풀이라면 눈두덩을 살짝 들어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꾸어 주듯이 그려주세요.
눈썹이 빗자루처럼 내려왔다면 필히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써서 번짐을 예방해야 하구요 아이라이너 위에 진보라 또는 진회색 등의 진한 아이섀도를 바르면 예뻐요. 입술은 라이너를 사용해 깔끔하게 그려주고, 마지막으로 광대뼈 부분의 치크와 목과 얼굴의 경계선이 생기지 않게 커다란 브러시로 전체적으로 섀딩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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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브라운은 아시아 여성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스킨 케어 기능을 갖춘 ‘브라이트닝 파우더 콤팩트 파운데이션 SPF20 PA++’의 한국 론칭을 맞아 기획한 화보 촬영을 했다.
브라이트닝이라 하면 약간 노란기가 도는 동양인들의 피부를 하얗게 만들기 위한 전략인걸까? 황색과 갈색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 바비브라운이 브라이트닝을 제시하다니 좀 의외였다.

제가 강조한 컨셉트는 브라이트닝입니다. 화이트닝이 아니에요. 단순히 인위적으로 하얗게 보이도록 한 것은 잘한 메이크업이 아니에요. 투명하고 밝게 빛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이 제품에 들어 있는 Vit A, E는 피부에 대한 항산화 효과만이 아니라 파우더 파운데이션이 공기 중에 노출되어 산화되는 것을 막지요. 하루 종일 환하게 빛나는 얼굴을 가질 수 있게요..”

기초 메이크업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피부톤을 수정하기 시작하면서 색조화장으로 접어든다. 동양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색깔은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

“가장 먼저 자신에게 맞는 파운데이션을 신중히 고르세요. 아시아 여성들은 종종 하얗게 보이려고 본인의 피부보다 밝은 제품을 고르는 실수를 범하곤 하더군요. 차라리 본인의 피부보다 한 톤 낮은 것이 좋아요. 헤어와 눈썹의 컬러를 맞추고 브라운 계열의 아이섀도와는 이별하세요.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시머 아이섀도는 당신의 검은 눈동자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테니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소량의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를 이용해 코 주변에 꼼꼼이 발라주는 거예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T존과 광대뼈 주위에 하이라이트를 주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얼굴 전체의 톤이 업되면서 빛이 나지요. 마지막으로 브러시를 이용해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T존 부위를 중심으로 살짝만 바르세요.”

바비브라운 브랜드는 확실히 알록달록한 샤넬이나 랑콤과는 다른 차별화된 메이크업을 선보인다. 그녀가 얼마전에 출간한 ‘LIVING BEAUTY’에서도 인위적인 메이크업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으며 나이든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다이어트와 피부의 중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설명하고 있다.

“누구나 본인의 롤 모델이 있지요. 특히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지요. 그래서 셀러브리티 중에서 자신의 롤 모델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지 마세요. 본인 가까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배우고 싶은 사람을 찾으세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면 더 좋고요. 그것이 외모이든 라이프스타일이든 말이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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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메이크업을 했을 때 이런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잡지에서 삘 받아서 나름대로 아쿠아 메이크업을 한다고 푸른색 아이섀도로 눈화장을 하고 외출했는데 “너 누구한테 얻어터졌냐? 왜 시퍼렇게 멍이 들었어?”라며 누군가의 놀림감이 된 경험.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색은 두 번 다시 사용하지 않는 소심한 여성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과연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색일까. 아니면, 내가 메이크업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일까.

“우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색을 선택해야 어색하게 보이지 않겠죠. 보통 동양인들에게는 브라운, 퍼플, 핑크 계열의 아이섀도와 립스틱이 잘 어울려요. 블루 섀도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불평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블루계열의 색상을 두세가지 섞어서 사용하시면 어떨까요? 섞은 색은 적절히 그러데이션 해서 피부색과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한국 여성들은 보수적인 경향이 강해서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를 블랙으로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블루, 퍼플, 브라운 계열의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를 선택하시면 좀더 내추럴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표현하실 수 있을거에요.”

인코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담당자 말이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사에서는 얼굴 뿐만 아니라 바디에도 어울리는 메이크업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인코이의 ‘리치푸드 스타 브라이트 크림’은 얼굴에 바르면 윤기를, 쇄골라인에 펴바르면 섹시미를 강조할 수 있다.

피부표현을 매끄럽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름철에는 목과 쇄골라인도 무시할 수가 없죠. 브라이트 크림을 얼굴에 펴바르고 남은 여분을 쇄골라인에 살짝 발라주면 물기 고인 쇄골을 만들 수 있답니다. 그 위에 살짝 바디용 펄을 묻혀 주면 섹시미가 더하겠죠.”

서양인은 얼굴이 좀더 입체적이고 작은 대신에 피부에 잡티가 많고 피부가 안 좋다. 하지만 동양인은 비단 같은 피부결과 고혹적인 눈매를 가졌다.
아름다운 동양인, 메이크업 하는데 좀더 자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글 : 석유진(ez작가) |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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