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주얼리 전문교육기관으로 세계 최대! <히코미즈노 쥬얼리컬리지>

단일 주얼리 전문교육기관으로 세계 최대! <히코미즈노 쥬얼리컬리지>

학교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시부야나 하라주쿠는 젊은이들의 패션발상지 입니다. 백화점에 시부야 스트리트패션이 있을 정도로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곳이죠. 바로 이곳에서 우리 학생들이 크리에이터로서의 감각을 몸에 익혀나가길 바랍니다. 학생들은 학교를 오가면서 패션, 쥬얼리, 고급 레스토랑 등 여러 가게들이 생겨나고 또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디자인뿐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자신만의 감각을 다져나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히코미즈노는, 학교장인 미즈노 타카히코씨가 <쥬얼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1966년에 설립, 올해로 41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시부야의 1교사 외에 하라주쿠 캣스트리트에 2교사, 요요기공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시계코스 전용의 3교사, 그리고 아오야마의 4교사까지.. 이렇게 4개의 학사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 전문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최고의 시설이라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교육과정

쥬얼리 과정으로 시작 했지만 현재는 슈(Shoe)메이커전문과정과 워치(Watch)메이커전문과정 이렇게 3가지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편한 패션악세사리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보석으로 만드는 고급주얼리제작까지 쥬얼리의 세계는 다방면에 걸쳐 있다. 아이템이 다르면 배우는 방법도 다르기 마련. 히코미즈노에서는 6개의 쥬얼리 세부과정을 다루고 있다.

- Jewelry Design Product Course(2년) : 가장 전통이 있는 코스로 쥬얼리 디자인제작, 브랜드기획을 배우게 된다. - High Jewelry Mater Course(3년) : 컷팅부터 알물림까지 고급보석의 다양한 세공 제작기술을 배우게 된다. - Fashion Art Accessory Master Course(3년) : 패션을 완성시키고 새로운 패션을 창조하는 패션아트악세사리과정 그 외 Metal Craft Master Course(3년), Jewelry Coodinator Course (2년), Silver Accessory Master Course(2-3년)등이 있다.

1년차에는 쥬얼리의 기초를 배우는 공통커리큘럼으로 시작한다. 디자인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학생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1년은 쥬얼리 디자이너로서의 기본 자질과 소양을 배우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히코미즈노에서 만난 High Jewelry Mater Course 과정의 김유림씨가 전하는 1학년 기초과정을 잠깐 살펴보면, 크게 Making, Design로 나뉜다. “Making파트”에는 오직 야스리(줄)만을 가지고 자신만의 상상력을 발휘해 은반지를 제작하는 <스리다시반지제작>. 이를 통해 입체적인 조형력을 배운다. 하나의 패턴을 연속적으로 표현해내는 팔찌제작수업. 가죽지갑제작수업은 금속가공과는 전혀 틀린 새로운 소재의 특성이나 가공법을 배우게 된다.

“Design파트”에서는 금속이나 보석을 그리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교육시키는데 과정이 끝난 후에는 전원이 일정 수준의 디자인 실력을 갖추게 된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들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얻는 모티브 발상수업. 장래에 만날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훈련인 <친구의 반지 디자인> 또한 히코미즈노만의 독창적인 수업 중 하나다.

타나카 타까야끼/히코미즈노주얼리전문학교 유학담당자와의 인터뷰

주얼리디자인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히코미즈노의 지명도가 높던데요? 1966년에 개교해서 벌써 41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입니다. 수많은 졸업생들이 까르티에나 티파니, 롤렉스 같은 유명해외브랜드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브랜드로 활동을 하고 있는 졸업생들도 많고요. 이런 역사와 맨파워가 히코미즈노의 자랑과 저력이 아닐까 합니다.

학교의 수업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전문학교는 �F은 시간에 그야말로 “전문가”, 즉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한 실전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디자인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를 프로로 키우려는 학교의 특별한 커리큘럼들이 많이 있습니다. 각 담당 선생님들은 일본 국내 또 세계에서 인정받는 현업 주얼리디자이너 입니다.

이들은 선배의 입장에서 주얼리제작의 테크닉과 주얼리시장의 흐름 등 생생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국제교류는 우리 히코미즈노만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컨템포러리주얼리의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오토쿤트리씨의 워크샵, 또 현대 주얼리아티스트의 일인자인 베른하르트 쇼빙거씨는 3개월이라는 시간을 저희 히코미즈노에 할애해 주셔서 창의적인 주얼리디자인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고요.

<쓰리스쿨프로젝트>라는 행사를 진행하신다면서요? 네, 유럽의 명문 미술대학교 두 곳과 히코가 함께 주얼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는 행사입니다. 지난 도쿄프로젝트에서는 T셔츠에 인쇄된 액자그림에 학생들 자신이 디자인한 주얼리를 넣어 160명의 학생이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멋지지 않나요? 자신의 몸을 전시스페이스로 만들어 시부야 거리를 하나의 주얼리 갤러리로 만든 셈이죠.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자신의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과 주얼리의 새로운 문화까지도 창출했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생들의 현황과 한국유학생들은 어떤 가요? 현재 유학생은 130명 정도로 전체 비율로 본다면 8%로 입니다. 히코를 졸업한 한국유학생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성공한 케이스가 많기 때문인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학생들은 무척 성실합니다. 특히 자신이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또 어떤 기술을 익혀야 하는지 같은 목적의식이 확실합니다. 당연히 학업성과도 뛰어나지요.

졸업 후 취업은 어떤가요? 전체 취직율은 90% 이상입니다. 디자인, 기획, 판매, 제작 등 유수의 기업에서 졸업생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국유학생의 경우 일본 현지에 취업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국내(일본)취업은 50% 정도입니다. 주로 주얼리 제작세공보다는 기획,디자인, 영업판매직이 주를 이룹니다.(제작세공은 비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함)

영업직이 많다구요? (웃음)어떤 비즈니스에서나 영업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학생들의 긍극적인 꿈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쥬얼리 전반 흐름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첨단IT산업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게 아닙니다. 쥬얼리 트랜드도 마찬가지이지요. 최일선의 영업이 가장 적재적소라 생각됩니다. 권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취업을 하고 싶다면 적어도 5년 이상 일하겠다고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기업에서 환영 받지 못하겠지요.

자격조건은 어떤 것이 있나요? 고등학교졸업증명서(대학입학자격)와 JLPT(일본어검정능력시험)1급이나 2급에 합격을 해야 합니다. 또는 일본학생지원기구가 실시하는 일본어유학시험의 일본어과목에서 200점 이상을 얻어야 합니다. 일본에 있는 어학교에서 6개월 이상 재학했다는 증명서가 있으면 입학자격이 주어집니다. 히코미즈노에서는 필기, 작문, 면접, 서류심사를 치르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입니다. 모든 수업이 일본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본어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지 면접에서 확인하지요. 아무리 주얼리공부에 대한 열정이 넘치더라도 수업을 알아들을 수 없다면 시간낭비가 아닐까요?

히코미즈노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주얼리에 대한 열정 하나면 됩니다. 아..그리고 물론 일본어에 대한 열정도 포함되구요. 주얼리작업의 특성상 혼자서 고민하고, 창작하고, 만들어 내기 때문에…교실 분위기가 정숙하다고나 할까요?(웃음/조용하다는 이야기) 게다가 서로간의 경쟁심이 있어 작품을 만들 때는 특히 그렇지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일본어를 많이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리 일본어에 대한 공부를 확실히 하시고 오길 바랍니다. 언어만 된다면 히코미즈노에서는 여러분을 최고의 쥬얼리전문가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출처<영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