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통합보관자료

뉴욕 컬렉션에서 미리 본 2008 봄·여름 패션

반응형
뉴욕 컬렉션에서 미리 본 2008 봄·여름 패션 [조인스]
화사한 빛으로 여심 유혹

左 쿠스토 바르셀로나 右 미스 식스티

左 라코스테 中 디젤 右 마이클 코어스


세계 4대 패션도시에서 2008 S/S 컬렉션 릴레이가 시작됐다. 첫 주자는 뉴욕. 마크 제이콥스·DKNY 등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패션 하우스들은 뉴요커들의 심플하고 도시적인 스타일을 펼쳐냈다. 다가올 찬란한 봄, 작열하는 여름. 어떤 ‘환상’이 여심을 유혹할 것인가. 패션 트렌드를 미리 엿보았다.

# 화사한 빛이 온다
여느 봄이 그랬듯 화사하고 밝은 컬러·패턴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전망이다. 빛의 향연의 주도권은 화이트가 잡았다. 마이클 코어스·디젤 등 대부분 쇼들은 순백의 룩 또는 흰색을 바탕으로 한 화사한 컬러 팔레트를 펼쳐보였다.

-캔디 컬러
파스텔 톤보다는 강하고 네온컬러보다는 약한, 그러면서도 경쾌한 컬러가 주를 이룬다. 어떤 색이든 전반적으로 명도가 높아진 것이 특징. 아주 살짝 표백된 느낌이다. 올해 블랙 컬러와 매치돼 깊고 풍부한 느낌을 자아내던 블루컬러는 바랜듯한 라이트 블루로 바통을 잇고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노란색은 원색적이기보다는 약간의 연두빛이 도는 오묘함을 뽐내고 있다. 보색대비에 의한 강렬한 이미지보다는 흰색이나 명도가 비슷한 컬러끼리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함을 이끌어 내는 것이 2008년식 옐로컬러 코디네이션의 팁이다.

-반짝임, 실버는 시들지 않는다
실버의 반짝임은 사라질 줄 모른다. 몇 시즌 연속으로 계속돼온 인기는 내년에도 여전할 듯하다. 작년 봄 마련한 은빛 아이템을 옷장에 잘 간직하고 있는 것이 좋겠다. 다만 2007년의 개인플레이를 잠시 접고 다른 컬러들과의 페어 플레이에 들어갈 전망이다. 특히 옐로·핑크 등 튀는 컬러와 적절히 조화돼 2008년 봄을 빛낼 듯하다.
 
# 핫 아이템 반바지·모자
내년 봄·여름 쇼핑 예산에 반바지와 모자를 위한 여유를 남겨두자. 허리선이 높고 볼륨감이 있는 하이웨이스트 쇼츠를 선보인 디자이너들이 여럿 있었다. 올 가을 트렌드의 정점에 있는 허리를 강조하는 실루엣은 다음 시즌에도 계속될 듯하다. 불완전한 허리 라인을 커버하는 데는 엉덩이 부분이 풍선처럼 부푼 반바지가 적격이다. 적당히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맛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

챙이 넓거나 강렬한 포인트를 덧댄 모자도 유행할 전망이다. 바닷가에서 비치웨어와 매치해 전형적인 리조트 룩을 연출하거나, 평상시 심플한 원피스와 매치해 시선을 머리에 모아보자.
 
# 비치웨어
바닷물에 몸을 흠뻑 적시고 납작한 샌들을 신은채 해변을 달리는 광경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겠다.
매력적인 비치웨어로 주목을 끈 마이클 코어스 쇼는 잔잔한 꽃무늬와 프릴장식의 수영복을 캐시미어 니트와 높은 굽의 샌들과 매치했다. 캘리포니아의 해안보다는 남국의 느긋함이 느껴진다.

뉴욕 컬렉션에서는 어떤일이?

악마도 2시간 기다린 마크제이콥스 쇼
전세계 언론과 셀레브리티가 가장 기대하는 쇼 중 하나인 마크제이콥스 컬렉션. 오후 9시에 예정이던 쇼는 무려 2시간 늦은 11시를 넘어서야 시작됐다. 그럼에도 할리우드 스타들과 거물급 패션 관계자들은 누구 한사람 볼멘소리를 내지 않았다.
하기야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조차도 참을성 있게 기다렸으니 감히 누가 토를 달았겠는가.


미니 인터뷰 - 쿠스토 바르셀로나 디자이너 쿠스토 달마우

"컬렉션 영감의 원천은 60년대 글래머"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고유의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쿠스토 바르셀로나. 뉴욕 컬렉션의 백스테이지에서 디자이너 쿠스토를 만났다.
 
Q: 이번 컬렉션의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
“60년대에서 온 글래머다. 하지만 단순히 복고지향적이 아니다. 온전히 현대적이고 미래적으로 재해석했다.”

Q: 금사와 은사를 섞어 짠 반짝이는 옷들이 특히 눈에 띈다. 원색적인 기존의 컬렉션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번 컬렉션은 철저히 미래지향적이다. 실버컬러는 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다. 물론 브랜드 특유의 컬러풀한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 반짝임을 추가하여 미래패션을 제안했다.”
 
Q: 다음 시즌을 위해 당신이 제한하는 실루엣은?
정형적이지 않은,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내기 위한 시도를 했다. 전체적으로 넉넉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이지만 섹시하게 몸에 붙는 타이트한 실루엣이 공존하는 실루엣의 믹스매치에 주목해보라.
 
Q: 쿠스토 바르셀로나의 트레이드 마크인 일러스트 티셔츠는 여전히 만나볼 수 있는가?
“물론이다. 컬렉션 라인과는 별개로 앞으로 더 다양한 일러스트 티셔츠를 선보일 것이다.”

뉴욕=프리미엄 심준희 기자 junes@joongang.co.kr
[조인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