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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통합보관자료

트라스테베레’의 비밀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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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는 센강이 있고, 런던엔 템즈강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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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는 테베레강이 있다. 로마만의 자유로움이 있는 테베레 강가에 영피플이 즐겨찾는 곳이 있으니 ‘트라스테베레(trastevere)’ 라는 곳! 이곳엔 로마의 대학생들은 물론 여행 온 젊은이들이 모여 즐기는 곳이다. 다양한 바와 클럽이 모여있는 이곳은 5시 반과 8시 사이에 가면 해피아워(happy hour)라 하여 맥주나 와인 한잔을 3유로라는 친절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트라스테베레’ 에서 찾아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 신진 디자이너들의 옷이나 주얼리, 액세서리를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패션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나 막 졸업하고 나서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며 파는데, 마치 우리나라 홍대 앞 분위기라 할 수 있겠다.

핑크색 의자가 눈에 띄었던 공간 역시 스물여섯 살의 신진 디자이너 제시카 해리스(Jessica Harris)의 아틀리에 겸 쇼룸이었다. 미국인인 그녀는 2001년 이탈리아로 건너와 전공이었던 미술사 공부를 마치고, 실무위주의 패션스쿨 코에피아(KOEFIA)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 후, 몇몇 유명 브랜드의 인턴쉽과 유명 디자이너의 견습생을 거친 후 자기만의 옷을 만들고자 독립했다고 한다. 그녀의 샵과 옷에서 느껴지듯 그녀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페미닌과 러블리. 쉬폰과 저지 등의 소재와 그녀의 트레이드인 코르셋 스타일의 탑이 지극히 여성스럽다. 뜨개질에도 특별한 재능을 가진 그녀가 직접 만든 니트와 스카프는 물론, 케이프까지도 만나 볼 수 있다. 의상뿐만 아니라 독특한 목걸이와 벨트, 모자들도 직접 만들어 놓아, 나만의 디자인을 찾는 사람이라면 기억할만한 공간!





골목 깊숙이 위치해 있는데, 특별히 의도한 것인가?
‘트라스테베레’ 는 작은 골목골목이 많아 미로 같은 지역이다. 그런 골목을 돌아다니다 내 샵을 발견했을 때, 마치 비밀의 정원을 발견한 느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가구들이 앤틱하면서도 독특하다.
대부분 가구 디자이너인 친구가 직접 만들어준 것들이다. 작은 공간을 생각해서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들어 줬다.

옷의 소재나 디테일 또한 특별한데, 주로 어디서 패브릭 등을 구입하나?
빈티지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모아서 리폼하고 있는 빈티지 옷이 한 가득이다. 빈티지 옷에서 마음에 드는 디테일을 떼어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벼룩시장에 가서 빈티지 리본이나 레이스 등을 사서 만든다. 패브릭 역시 신경이 가장 많이 쓰이는 부분인데,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을 경우엔, 직접 디자인해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밀란은 패션의 도시다. 신진 디자이너로서 강력한 패션 신에 편입하고자 하는 욕심이나 계획이 있나?
첫 번째 컬렉션을 준비 중에 있다. 빠르면 다가오는 7월말에 패션쇼를 할 예정이다. 처음인 만큼 떨리고 불안하지만, 내 옷을 좋아해 다시 찾아주는 손님들을 생각하며 작업 할 것이다. 나 역시 옷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일이 행복하고 즐겁기 때문에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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