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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통합보관자료

스포츠웨어와 데이웨어의 경계를 허물다. 2007 F/W 나이키 컬처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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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한 나이키 매니아들과 수많은 셀레브리티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2007 F/W 나이키 컬처 컬렉션을 찾아갔다. 스포츠웨어에 한정되기를 거부하고 이미 데이웨어 시장까지 넘보기 시작한 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야심찬 행보에 주목하시라.
독특한 원형의 스테이지에서 세 명의 디제이가 만들어 내는 라이브 뮤직을 배경으로 펼쳐진 나이키 컬처 컬렉션에서는 빈티지와 팝아트, 퓨처리즘에 이르는 다양한 트렌드 요소들이 특유의 캐주얼 웨어와 믹스되어 등장했다.

그레이나 카키 등의 톤 다운된 컬러들은 나이키 러닝화의 클래식인 코르테즈나 와플레이서와 매치되어 빈티지한 룩을 만드는 데 한 몫을 해냈고, 뒤를 이어 모던함을 가미한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이번 시즌 나이키의 새로운 라인인 스위프트 라인을 선보였다.

스포티한 트랙 재킷과 저지 소재에 미니멀한 블랙 톤의 깔끔한 재킷이나 슬림한 팬츠가 더해진 이 라인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면서 올 가을의 빅 트렌드이기도 한 매니시한 요소가 더해져 더욱 근사하게 느껴진다. 이번 시즌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 중 하나인 배기 팬츠도 이 언밸러스한 매니시 룩에서 각광받는 아이템.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가을 겨울까지, 2007년 한 해를 오롯이 접수하고 있는 퓨처리즘은 나이키 컬처 컬렉션에도 그 위력을 발휘, 아노락 소재의 윈드러너뿐만 아니라 볼드한 로고, 그래픽 디테일 등에도 골드와 실버 컬러가 풍부하게 사용되었다.

쇼의 후반부에 등장한 아이템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모델 찰스가 입은 독특한 컬러감의 후드 점퍼였는데, 80년대를 연상시키는 팝 아트 프린팅과 함께 지퍼가 후드 끝까지 이어진 독특한 디테일로 두 벌의 서로 다른 패턴 점퍼를 믹스시킨 재밌는 스타일링이 돋보였다.

이 날 쇼의 하이라이트는 현재 대구 오리온스에 소속되어 있는 농구선수 이동준이 모델로써 캣워크에 등장한 것. 살인적인 신장과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으로 나이키의 스타일리시한 스포츠 웨어를 문제없이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또한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선균, 김동욱을 비롯해 에픽하이, 성유리, 민효린, 하정우, 박시연 등의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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