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감량 성공비결은 느긋함

'10kg감량 성공비결은 느긋함' 성격좋고 유머감각도 뛰어난 L양은 태어날 때부터 슈퍼베이비였다고 한다. 한번도 날씬해 본 적이 없었던 그녀가 다이어트를 결심했던 것은 150㎝를 겨우 넘는 키에 비해 70kg이 훌쩍 넘어버린 자신의 몸무게의 부조화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선 그녀에게 남들만큼의 감량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점을 인식시킨 후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있는 지방을 풀어주기 위해 몸 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없애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목적지에 앞서 한두 정거장을 먼저 내리고 가급적이면 지하철을 이용해 걷는 양을 늘이도록 했다. 신체기초 대사량을 키우고 빨리 먹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 식사를 할 때 신문이나 TV를 보지않게 하고 비트가 빠른 음악보다 느린 음악을 듣게했다. 한달이 지나자 좀처럼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그녀의 몸무게가 3kg이나 줄어들었다. 성격이 워낙 느긋한 편이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초조함이나 짜증과 절망은 전혀 보이지 않고 다이어트과정을 즐겁게 진행하는 여유를 부리는 그녀가 고맙기까지 했다. 야근을 할 때 마다 먹던 컵라면 대신 삶은 감자와 녹차를 먹고 커피 대신 생수 두잔으로 아침을 맞게 되었다며 자랑하던 그녀는 6개월간의 다이어트를 끝내고 59kg이라는 몸무게를 유지하게 됐다. 성격좋은 그녀의 다이어트 성골비결은 느긋함이었을 것이다. 슈퍼베이비로 태어나서 한 번도 날씬해 본 적이 없던 그녀에게서 1kg의 감량도 행복한 수치였기에 성실함을 보여줄 수 있었다. 글 : 이경영(이경영벤에세레) | 제공 : 이지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