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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bag]

우리가 알고있는 'it bag'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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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your name?

 

머핀, 비아리츠?? 알쏭달쏭한 이것은 요즘 백의 이름. 부를 때마다 소장품을 넘어  애장품이 되게 하는 백 이름의 탄생 스토리.  
 


예전에는 그저 어느 브랜드 백이라면 전부였지만 이젠 달라졌다. 그저 세련된 백 이름을 부르면 그만. 사람 이름만큼 잘 지어진 백 이름들은 과연 어떻게 탄생된 것일까.
 
가장 흔한 방법이 널리 알려진 셀러브리티의 이름을 붙이는 것. 최근에 송혜교가 디자인했다고 명명된 셀린느의 송혜교 백처럼 말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아직도 최고의 클래식 백으로 손꼽히는 에르메스의 버킨 백. 에르메스의 회장이 제인 버킨을 비행기에서 만나 디자인해준 백이라는 것은 패션계에서 널리 알려진 일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마크 제이콥스가 셀러브리티의 이름을 붙인 백으로 인기몰이를 했는데 모델 제시카 스탐의 스탐, 케이트 모스의 케이트, 감독 소피아 코폴라의 소피아 등이 대표적. 현존하는 셀러브리티가 아닌 독특한 유명 인사의 이름을 딴 백들도 등장했는데 잔다르크에서 따온 디올의 잔느 백, 여왕 마고의 이름을 붙인 에트로의 마고 백 등이 그것이다. 이 중 가장 사랑받고 있는 셀러브리티는 바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토즈의 D백은 그녀의 이름 첫 이니셜을 따서 지었고, 레이디 디올은 1995년 칸 영화제 개막식 동안 다이애나가 드는 백으로 특별 제작한 것으로 그녀를 빗대어 지은 이름이다.
 
백의 디자인 또한 이름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대부분 소재에서 이름 짓는 프라다는 나파 소재에 주름을 넣었다고 해서 나파 고프레(고프레는 이탈리아어로 주름이라는 뜻)라는 이름을 지었다. 또 코치의 시그니처 라인인 얼고는 인체공학적으로 구부러지는 모양을 보고 얼고노믹(Ergonomic)이라는 단어에서 따온 이름. 제라르 다렐의 24hours 백은 24시간 동안 사용할 소지품을 모두 넣어도 될 만큼 크기가 크다고 해서 붙여졌다.


 


영감이 될 만한 것이 사방에 널려 있다고 말하는 디자이너들에게는 특정한 장소 또한 좋은 이름이 된다. 멀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어느 장소에 방문했을 때 영감 받아 디자인한 경우 대부분 그 장소의 이름을 붙인다고. 피커딜리, 켄징턴, 하노버 등이 모두 그렇게 탄생된 백들이다. 또 올봄 패셔니스타들의 ‘it’ 백으로 군림했던 샤넬의 파리 비아리츠는 가브리엘 샤넬이 좋아한 북프랑스의 비아리츠 지방 이름을 땄다. 이 밖에도 카리브해의 안티구아 섬 이름을 붙인 루이비통의 안티구아 백이 지역의 이름을 딴 대표적인 예.
 
물론 많은 백들의 이름이 항상 어떤 법칙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만든 날인 1955년 2월을 기념하기 위해 명명된 샤넬의 2.55백이나 브랜드의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백 이름을 머핀, 쿠키 등으로 짓는 모스키노도 있으니까. 또 지미추에서는 직원 이름으로 백 이름을 짓기도 한다.
 
작명을 의뢰하는 사람들에게 이름은 뜻보다 ‘그저 부르기 쉬운 것이 최고’라고 했다던 성철 스님의 말씀이 절로 떠오른다. 누군가 불러줄 때 진정한 의미가 되는 꽃처럼 이제는 이름이 많이 불려야 유행이 되는 백들. 철수면 어떻고 찰스면 또 어떤가. 그저 부르기 쉽고 들어서 예쁘면 백으로서의 임무는 충실히 행한 것임을. 

 

자료제공:슈어(최경진)ㅣPATZZI
자료출처 [ISTYLE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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