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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아이가 마시는 특별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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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마시는 특별한 물 2007-07-10
 

물은 내몸의 일부분 
무더운 날 마시는 시원한 물 한 잔은 그 어떤 좋은 음식보다 맛있다. 무너진 갱도 같은 밀폐된 공간에 고립된 상황이 아니라면, 수술을 앞두고 금식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하루도 물을 마시지 않는 날은 없다. 몸무게를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 몸의 약 75%를 차지하는 물. 혈액은 92%, 뇌는 80%가 물이다. 심지어 딱딱한 고체로만 보이는 뼈도 22%는 물이다.

신생아의 경우 몸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놀라울 정도다. 신생아는 몸무게의 약 97%가 물이다. 배고픔은 물로 달랠 수 있지만 목마름은 밥으로 달랠 수 없다. 물은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만 하지 않는다. 물은 마신 지 30초 후면 혈액에 도달하고 1분 후면 뇌 조직에, 10분 후면 피부에 도달한다. 물은 마신 지 30분 만에 인체의 어디든지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내가 마신 물이 바로 내 몸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다. 임신부가 마신 물은 어떨까? 태아에게 도달하는 데 1분도 채 안 걸린다. 체내 수분은 체온과 체내 pH 밸런스를 유지하고 독소와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다. 게다가 숨을 내쉴 때도 수분이 필요하다.  

갈증을 느끼기 전 수시로 물을 마신다 
갈증은 가벼운 탈수 상태의 증상이다. 우리 몸에 물을 보충해줘야 한다는 신호인 셈이다. 목이 마르다는 것은 이미 몸에 물이 부족하다는 것. 많은 양의 물을 한꺼번에 벌컥벌컥 마시기보다 갈증을 느끼기 전 한두 시간에 한 번 정도, 한 컵 정도씩 물을 마시는 것이 몸에 더 이롭다. 하루 물 권장량은 체중의 10% 정도.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을 제외하면 성인 기준으로 1.5ℓ, 즉 8컵 정도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대사 속도가 느려져 무기력하고 피곤을 느끼기 쉽다.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도 자주 걸린다. 소화도 잘되지 않고 변비가 생길 수 있으며, 피부가 창백해지고 가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신경이 예민해져 스트레스를 받기도 쉽다.

한창 뛰어노는 아이는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준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니 필요한 물의 양도 훨씬 적다. 그러나 어른처럼 갈증을 느끼기 전 알아서 물을 마시거나 목마르다고 제때 잘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엄마가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생후 6개월까지 엄마 젖을 먹는 아이라면 물을 따로 먹일 필요는 없다. 모유의 수분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분유를 먹는 아이도 비슷하지만 약간의 수분 보충은 필요하다.
어느 쪽이든 여름철이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열이 날 때는 중간중간 물을 먹이는 것이 좋다.

끓여 마시는 물을 더욱 몸에 이롭게 
끓인 물은 물속의 용존 산소가 없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그러나 미생물이나 세균에 대한 위험이 적다. 수돗물도 뚜껑을 닫지 않고 10~20분간 끓이면 염소가 날아가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물을 끓일 때 보리나 결명자를 넣어 차로 끓이면 물속의 중금속을 흡착하므로 물속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몸에 이로운 차 성분을 수분과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것도 물을 끓여 마실 때의 이점이다.

맹물을 끓인 것이 아닌 차의 경우 아이에게 먹일 때는 아주 묽게 희석해야 하고, 생후 6개월이 지나 이유식을 시작하여 어느 정도 익숙해진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다. 처음 먹이는 차는 2~3일간 먹여본 후 노는 것, 자는 것, 대소변의 상태를 잘 살핀다. 물을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물을 끓여 먹거나 미네랄워터를 사 마시는 대신 정수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한 달에 한번은 내부를 청소하고 적어도 세 달에 한 번은 필터를 갈아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중요한 사실은 미네랄워터든, 정수한 물이든, 끓인 물이든 물을 충분히 마시는 편이 부족하게 마시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어떤 물을 어떻게 마실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국화차  진정 작용을 하는 캐머마일티. <본초강목>에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 위장을 평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한다. 그 밖에도 감기, 두통, 현기증에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결명자차  결명자차는 보리차, 옥수수차처럼 일상적인 음용수로 널리 사용된다. 보리차와 비슷하나 맛이 더 은은하고 구수하며 불그스름한 빛을 띤다. 이름 그대로 시력을 증진하는 효능이 있다. 혈압을 내려주고 변비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변이 무르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다.
박하차  기운을 북돋아주는 페퍼민트티. 기운을 잘 소통시켜 막힌 것을 뚫어주는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로 기운이 잘 뭉쳐 기 순환이 안 되는 경우에 좋다. 기운이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으며, 막힌 기운이 뚫린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3개월 이상 오래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미자차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이 다 나는 오미자는 여름철 피로를 느낄 때 차로 우려 마시면 좋다. 갈증을 해소하고 열을 내리며 상쾌함을 준다. 땀이 덜나게 하는 효과도 있다. 다른 차와 달리 물에 넣고 끓이거나 뜨거운 물에 우리는 대신 끓여 식힌 물 또는 생수에 담가 하룻밤 정도 우려낸다. 뜨거운 물에 넣으면 맛이 떫다.

출처 <앙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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