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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슴 처지는 이유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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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매일 1시간 정도는 꼭 운동을 해야 몸이 개운하다는 직장인 한유경씨(29·가명). 그녀는 얼마전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하루 30분 이상 조깅이나 빨리 걷는 운동을 하는 여성은 가슴이 늘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

더욱이 한씨가 걱정스러웠던 건 기사 내용 중 운동용 브래지어 없이 운동을 하게 되면 더욱 가슴이 늘어지거나 처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내용이었다.

홍콩에서 연구된 이 연구결과로 한씨의 경우처럼 가슴에 대해 걱정하는 여성들이 많다. 과연 운동 시 적절한 속옷 착용이 여성의 가슴과 연관이 있을까.

결론 적으로 말하면 관련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중앙대의료원 성형외과 김우섭 교수는 “운동용 속옷을 착용하지 않고 운동을 할 경우 3차원적인 팔자(八)모양으로 가슴이 움직이게 되고, 이렇게 억제되지 않은 움직임이 장기간 계속되면 유방의 연약한 조직과 인대에 과도한 압력을 주게 돼 영구적인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어떤 가슴이든 운동할 때 운동 용 속옷 착용이 중요하지만 김 교수는 “특히 가슴이 큰 여성의 경우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가슴이 큰 여성의 경우 가슴이 처질 수 있는 확률이 더 높기 때문.

이런 여성에게 있어 더욱 심각한 것은 구퍼 인대가 영구적으로 늘어나 유방이 아래로 심각하게 처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쿠퍼 인대란 유선과 지방 조직으로 이뤄진 여성의 가슴 모양을 유지하고 지탱하는 인대로 이 쿠퍼 인대가 늘어지면 원상태로 회복하지 못하고 영구적으로 처지거나 퍼지는 상태를 막을 수 없게 된다.

또한 평소 운동량이 별로 없는 사무직 여성이 갑자기 격렬한 달리기 등을 할 경우 유방이 아주 쉽게 손상 될 수도 있다.

김 교수는“운동량이 없던 직장 여성이 지속적으로 격한 운동을 할 경우, 특히 30대 후반의 여성이라면 유방이 쉽게 손상될 수 있어 가급적 운동용 브래지어를 반드시 착용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맞는 스포츠브라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비비안디자인실 우연실 실장은 “스포츠 브라를 선택할 때는 가슴을 편안히 받쳐주는 지, 몸을 크게 움직여도 브라가 딸려 올라가지 않고 가슴을 잘 받쳐주는 지, 통기성과 속건성이 뛰어난 소재를 썼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스포츠브라는 일반적으로 짧은 티셔츠처럼 생긴 런닝스타일과 두 개의 컵으로 구성돼 가슴을 감싸주는 일반 브래지어 형태로 구분된다. 또 어깨끈의 넓이와 브라 밑단의 넓이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있어 체형과 운동의 강도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슴이 작은 경우나 상체 움직임이 적은 운동을 할 경우에는 가슴을 받쳐주는 기능보다 가슴을 편하게 감싸주는 기능이 중요하다. 이럴 때는 활동성을 강조한 런닝 스타일이 효과적.

가슴이 크거나 상체의 운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일반 브래지어와 같이 컵, 와이어, 후쿠아이로 여미는 날개로 구성된 형태가 좋다. 이는 격한 운동에 의해 가슴이 쳐질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중이라도 가슴을 받쳐주는 기능이 있어야 활동이 더욱 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성형외과 전문의 들은 “가슴이 큰 여성들은 가슴이 처질 위험이 더 많기 때문에 여름이라도 브래지어의 어깨 끈을 떼지 않고 입는 게 좋다”며 “가슴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할 경우에는 필히 스포츠브라 같은 운동용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예쁜 가슴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조언한다.

이정은기자 ali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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