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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건강/다이어트

헬스와 식이요법으로 22kg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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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24세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데이트를 하는 동안 매일같이 술자리를 갖거나 외식을 하다 보니 3개월 만에 살이 15kg이나 쪘다. 결혼 후 임신을 하면서 식욕이 점점 늘어 하루에 8끼를 먹다 보니 막달엔 몸무게가 무려 89kg이나 나갔다. 3.7kg의 예쁜 아기를 낳았지만 출산 후 몸무게는 무려 80kg. 도저히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한 달 반 동안 산후조리를 하고 50일째 되던 2007년 2월,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놀이방에 하루 2시간씩 아이를 맡기고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했다.

식이요법은?
워낙 먹는 양이 많았던 터라 처음부터 식사량을 대폭 줄이지는 못했다. 일단 식단을 모두 한식 위주로 바꿨다. 매일 아침에 두유를 1잔씩 꼭 마시고, 아침·점심·저녁을 꼭 챙겨 먹되 양을 로 줄이고 저녁은 일찍 먹었다. 대신 점심에 과식을 했을 경우엔 샐러드로 저녁을 대체했다. 특히 청국장과 두부, 생선은 거의 매일 먹었다. 좋아하던 술도 끊고 약간 모자란 듯 먹으면서 배가 고프면 요구르트와 과일을 간식으로 소량 먹었다. 정체기가 올 때는 잠깐씩 금식도 했는데 하루는 물만 먹고, 둘째 날은 미음, 셋째 날은 샐러드를 먹는 식으로 반복했다. 이런 금식 방법을 다이어트 기간 중 총 2회 실시했는데 정체기가 왔을 때 몸무게가 확 줄어들어 심리적으로도 꽤 효과가 좋았다. 간식은 주로 삶은 달걀을 먹었다. 헬스를 시작하면서 근육이 쉽게 생기지 않아 트레이너가 추천한 방법인데 단백질 공급도 되고 살도 빠지면서 몸매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운동 방법은?
오랜만에 운동을 하다 보니 헬스는 엄두가 나질 않아 하루에 2시간씩 에어로빅을 시작했다. 이전과 달리 요즘 에어로빅은 태보·방송 댄스·걸스 힙합·정통 에어로빅·스트레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지루하지 않다. 처음엔 너무 숨이 차고 매일 밤 근육통에 시달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3개월이 지나니 5kg 정도 빠지면서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몸무게가 80kg에서 72kg으로 줄었을 때 첫 번째 정체기가 왔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체지방이 근육량보다 월등히 많았다. 다이어트 약의 유혹도 느꼈지만 꾹 참고 운동 강도를 더 높였다. 운동 시작 10개월 후 68kg이 되면서 다시 정체기가 왔고 이때 본격적으로 헬스를 시작했다. 기구 운동 30분, 유산소 운동 1시간 30분씩 5개월 동안 거의 매일 반복했다. 운동이 없는 주말에는 아기를 남편에게 맡기고 근처 공원을 빠른 걸음으로 1시간씩 걸어 다녔다.

다이어트 기간 중 가장 효과 본 방법은?
매일 집에서 하루에 1시간씩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일명 ‘막춤’을 췄다. 30분만 지나도 몸에 땀이 흥건했다. 보기는 안 좋지만 의외로 운동 강도가 높아 살이 많이 빠진다. TV를 보면서 스트레칭하는 건 기본. 다리 올리기 동작을 계속 반복했는데 허벅지살 빼는 효과를 많이 봤다.

다이어트 시작 후 생활습관의 변화가 있다면?
부지런해졌다. 다이어트하기 전엔 힘들다고 청소도 게을리 했는데 요즘엔 청소를 전략적으로 한다. 청소기 한 번 돌리고 막대 걸레로 한 번 닦은 다음, 다시 손걸레로 한 번 더 닦는다. 이렇게 청소하면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지만 샤워를 하고 나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예전엔 쓰레기봉투도 대용량을 사서 한꺼번에 모아 버리곤 했는데 요즘엔 제일 작은 사이즈로 사서 매일 갖다 버린다.

산후비만으로 고생하는 주부들에게 한마디!
다이어트 약은 절대 금물. 임신 전에 살이 너무 많이 쪄서 살 좀 뺄까 하고 유명하다는 부산의 어느 한의원에서 약을 지어 먹은 적이 있는데 토하고 설사하고 온몸이 떨려서 정말 죽다 살아났다. 특히 다이어트 기간 중 정체기가 오면 다이어트 약의 유혹이 심한데 약을 끊게 되면 100중 99명은 도로 살이 찐다. 조금씩 빠지더라도 운동으로 다이어트하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낫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굶는 것도 금물. 억지로 굶으면 폭식으로 이어져 힘들게 뺀 살이 다시 붙는다. 가끔은 먹고 싶은 것도 먹으면서 집 앞 산책이나 욕실 청소 등으로 넘치는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 밖의 사소한 비법
커피를 보리차처럼 연하게 타서 물 대신 마셨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특히 물을 많이 마셔야 좋은데 생수 한 병에 커피 반 스푼을 타서 마셔보니 훨씬 나았다. 또한 배가 고플 때마다 양상추샐러드를 해 먹었는데, 양상추와 양파 개에 식초·간장·올리브오일 스푼씩, 꿀 1스푼, 물 컵을 믹서에 갈아서 만든 드레싱을 뿌려서 버무려 먹었다. 맛도 괜찮지만 의외로 배도 부르다. 살이 빠지면서 한동안은 몸에 탄력이 없고 얼굴이 푸석푸석해지는데 이때는 비타민 섭취가 필수다. 과일로 섭취하지 못하면 비타민제라도 먹어야 한다. 또 변비도 잘 생기는데 미리 요구르트나 야채 주스 등을 먹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추천! 효과 만점 스트레칭
허벅지살 빼기

1 옆으로 누워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반대편 손을 허리에 올린다.
2 아랫배에 힘을 주고 다리를 최대한 들어올린다.
3 이 상태에서 30초 정도 정지한 뒤 천천히 내린다. 이때 다리가 반대편 다리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방법으로 30회씩 2세트 반복한다.


| 진행 : 황선영 | 사진 : 김경리 | 자료제공 : BestBaby | www.ibestbab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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