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부위만 쏙쏙 빼자! 다이나믹지방파괴술

박미선(34·금융)씨는 얼마 전 달리기를 중심으로 한 유산소운동과 섬유질 중심의 식이요법을 통해 8주 만에 약 4㎏을 감량했다. 주위에서는 '대단하다', '부럽다'는 말을 건네왔지만, 정작 최씨는 살을 빼기 전보다 고민이 더 늘었다. 묵직한 뱃살과 허벅지 부위는 별로 빠지지 않고 대신 더 작아지면 안 되는 가슴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밋밋한 일자형 몸매로 변해 버린 그녀는 운동을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이런 고민은 비단 최씨만의 것이 아니다. 이는 지방분해 및 저장에 관여하는 효소인 리포단백리파제(lipoprotein lipase. LPL)때문인데, 이는 성별로, 나이별로 활성 부위가 다르게 나타난다. LPL은 사춘기 때는 엉덩이 주변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복부 쪽에서 활성화된다. 이러한 작용으로 인해 나이가 들면 복부의 살은 잘 빠지지 않고 얼굴이나 가슴 등 다른 부위의 살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운동으로 살을 빼자니 없어 보이는 얼굴과 몸매가 되고, 안 빼자니 라인은 점점 사라지고 결국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레이저로 지방을 제거하는 시술법이 등장했다. 바로 '다이나믹지방파괴술'이 그것이다. 다이나믹지방파괴술은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지방을 녹여내는 비수술 요법으로 피부는 전혀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지방연소와 피부 탄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따뜻한 마사지를 받는 느낌으로 빼기 힘든 특정 부위의 살도 단기간에 잡아준다는 점에서 20∼30대 여성들에게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비에스클리닉의 조미자 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복부주변에 살이 붙는 것은 미관상의 좋지 못하기도 하지만 건강상 적신호라는 점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성인병과 높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당뇨 합병증 뿐 아니라 대사이상과 동맥경화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불필요한 살을 제거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도움말: BeS클리닉 조미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