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대행몰들, 일제히 클리어런스 세일 돌입

도쿄홀릭, 위즈위드, 엔조이뉴욕, 191, 포보스, 플레인, 라흐두뜨 등
해외 현지 세일 기간에 맞춰 국내 고객들에게도 파격적인 할인 혜택 제공
타스타스, 트루릴리전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80%까지 할인 판매

해외 유행에 민감한 트렌드 세터 프루브족(PRUV)*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1월이다. 일본, 미국, 유럽 등의 유명 해외 브랜드들과 쇼핑몰들이 대대적인 클리어런스 세일(Clearance Sale)을 진행하는 시즌이 바로 1월이기 때문.

* 프루브족(Proud Realisers of Unusual Value): '희소가치를 자랑스럽게 실현하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국내 미유통 해외 로컬 브랜드 등 희소 브랜드로 차별화된 패션을 연출하는 트렌드 세터들을 일컬음. 프루브족의 상당수가 해외구매대행 마니아임.

클리어런스 세일은 일종의 '재고정리 세일'을 말하는데, 기껏해야 할인폭이 20∼30%에 불과한 국내 세일 행사와는 달리 지난 시즌의 상품을 최고 80%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일본, 홍콩 등 인근 국가의 클리어런스 세일 기간에는 이들 국가로 해외 원정 쇼핑을 떠나는 '쇼퍼홀릭'들이 급증할 정도.

하지만 해외구매대행 쇼핑몰들을 이용하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안방에 앉아서도 세계 각국의 클리어런스 세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롯데닷컴의 윤현주 차장은 "국내의 해외구매대행 쇼핑몰들은 해외 현지의 쇼핑가격을 그대로 반영시키다 보니 해외의 클리어런스도 원정쇼핑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안방에서 충분히 큰 폭의 세일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닷컴의 일본 구매대행쇼핑몰 도쿄홀릭(www.tokyoholic.com)은 2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제휴사 일본 마루이백화점의 세일기간 동안 '마루이 빅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트, 부츠 등 겨울 상품뿐만이 아니라 2008년 봄o여름 시즌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빅 플라워패턴의 원피스, 클로버 튜닉 드레스 등 봄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타스타스(tasse tasse), 알바로사(alba rosa), 준맨(junmen), 니콜클럽(Nicolclub) 등 국내의 일본 브랜드 마니아들에게 익히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들을 최고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28만원대의 니콜클럽 청데님재킷이 10만원, 14만원 대의 타스타스 플라워 패턴 원피스가 8만원에 소개되는 등 다가오는 봄 시즌에 입을 수 있는 상품들이 대폭 할인된 가격에 소개되고 있다. 또한 47만원 대의 알유(ru) 토끼털 재킷을 32만원에 만나볼 수 있는 등 겨울 상품들도 빅세일에 동참해 일본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패션 혹은 '니뽄삘' 패션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도쿄홀릭은 이와 더불어 구매금액 5만원 이상 고객에게 1만원, 10만원 이상 고객에겐 2만원 할인쿠폰으로 '쇼핑지원금'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 달 말일까지 진행한다.

위즈위드(www.wizwid.com)에서는 겨울 동안 사랑 받았던 베스트 상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파이널 세일(Final Sale)'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미국의 캐주얼 브랜드부터 커리어우먼을 위한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40∼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소개해 프루브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의 도트스웨터 가디건은 38만원 대에서 14만원 대로 60% 이상 할인되었으며, 어메리칸이글(American Eagle)의 퀼팅 쟈켓은 12만원에서 5만원 대로 대폭 할인되었다.
위즈위드에서 운영하는 리빙과 키즈 전문쇼핑몰 하우올린(www.hauolin.com)에서도 '유럽 톱 브랜드5 기획전'을 이달 말까지 연다. 침구 브랜드 캐시 키드스톤, 디자이너스 길드, 로라 애슐리, 넥스트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엔조이뉴욕(www.njoyny.com)도 새해를 맞아 1월 한 달 간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한다. 남녀 의류부터 가방, 구두 등 패션잡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품목을 세일 중이며 할인율은 최소 40∼70%까지 다양하다. 나인웨스트(Nine west)의 여성 울코트는 판매가 20만원 대였던 것을 8만원 대에, 올 겨울 큰 인기를 끌었던 22만원 대의 스티브 매든(Steve Madden) 롱부츠는 7만원 대에 판매 중이다. 이 밖에도 30만원 대의 인기 브랜드 청바지를 10만원 대 초반에 만나볼 수 있는 남성 프리미엄 진 디젤과 세븐 포 올 맨카인드, 트루 릴리전 등이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 중이다. DKNY, 케네스 콜, 네세서리 오브젝트, 게스, 나인 웨스트, 알마니 익스체인지, 트루 릴리전 등은 최고 70%까지 브랜드별 세일도 진행한다. 한편, 엔조이뉴욕은 1월13일까지 전 품목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5%를 무조건 할인해주는 '5% 프리(free) 쇼핑' 이벤트도 추가로 진행 중이다.

옥션 해외구매대행 사이트'191'(191.auction.co.kr)에서는 국내 미유통 톱브랜드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톱브랜드 크레이지 세일'을 이 달 말일까지 진행한다. 미국의 유명 진 브랜드인 허드슨(Hudson) 청바지를 한정수량으로 50%할인된 가격인 12만 7000원에, 제이크루(J.Crew) 컨버스화를 5만 4500원에, 아수스(ASOS) 미니백을 3만 2500원에 판매하는 등 큰 폭의 할인을 진행한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진행하는 '시즌오프 파이널세일(Season-off Final Sale)'에서는 다크서클을 연하게 하는 기능을 인증 받은 '화이트 아이밤'을 약 80% 할인된 9900원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스티브매든(Steve Madden) 플랫슈즈를 30%할인된 가격인 7만 3900원, 맥클레인(Mcklein) 노트북 가방을 19만 9500원에 판매하는 등 의류부터 신발, 가방,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최고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다.

디앤샵이 운영하는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포보스(www.fobos.co.kr)에서는 이 달 말일까지 베스트 셀러 200선을 최고 6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베스트 아이템 빅 세일전'을 연다. 고급스러운 골드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의 손목시계는 66%할인된 10만 5,500원, 발리(Balley)의 지갑과 키 홀더 세트는 정가 41만원에서 52%할인된 19만 9,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심플한 가죽 디테일이 모던하고 실용적인 러쉬(Lush)의 가죽 토트백은 정가 14만원 대에서 60% 할인된 5만원 대에, 패셔니스타 린제이 로한이 즐겨 신는 자히르(Zahir)의 스노우 조거(Snow Jogger) 부츠는 정가 7만원 대에서 63% 할인된 2만원 대에 선보인다.

GS이숍(www.gseshop.co.kr)의 해외구매대행 서비스인 '플레인'은 이 달 9일부터 22일까지 '헬로우 2008 세일'을 실시한다. 플레인 전 상품이 참여하며 할인율은 아메리칸 이글 겨울 의류는 최고 70%, 프리미엄 데님의 대표주자 트루릴리전 38%, 로라 애슐리 침구 세트 55%, 레녹스 버터플라이 티 세트 57%, 로얄 알버트 티세트 80%, 토미 힐피거 침구세트 74% 등이다.

라후드뜨(www.laredoute.com)는 프랑스 유아동복 '라후드뜨 키즈'를 최고 30%까지 할인해주는 신년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의 신생아 우주복은 2만원 대에, 남녀 아동용 니트 가디건은 2∼3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 라흐두뜨는 롯데닷컴, CJ몰(www.cjmall.com)등 다수의 주요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