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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스타일

중국에서 뜨는 ‘연약녀’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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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연약한 여성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는데 뷰티 트랜드가 점점 미녀를 중시하던 데서 벗어나 연약하고 어린 여성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또 중국 여성들의 패션도 달라졌는데 여성스러운 복장에서 연약하고 어려 보이는 스타일과 복장이 크게 유행해 거리 곳곳에서 여성스러우면서도 깜찍한 복장을 한 여성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 여성 사이에서 인형처럼 단정하게 붙인 머리 모양에다 아동복 같은 넓은 소매, 7부 바지, 멜빵바지, 미니스커트, A자형 치마, 나비넥타이, 통굽 샌들, 큰 벨트, 큰 귀걸이 등 연약하고 어려 보이는 옷과 소품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요즘 동안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진시황이 불로초 찾듯 젊어지고 싶은 욕구를 반영한 동안은 연약녀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연약녀는 어디까지나 남자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가녀린 몸매와 흰 피부, 금방이라도 눈물이 또르륵 흐를 것 같은 큰 눈망울과 예쁜 섬섬옥수를 통틀어서 말하는 하나의 이미지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연약녀를 선호하는 이런 추세는 일본과 한국을 거쳐 뒤늦게 발생한 현상인지도 모른다.
일본은 일찍이 아이돌 스타를 끊임없이 배출해내면서 풍만한 젖가슴과 어울리지 않는 예쁜 땡땡이 수영복을 입은 채 해맑게 웃는 그라비아 모델을 줄곧 히트시켰기 때문이다.
연약녀는 하나도 때묻지 않은 어린 여자,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졌을 거라는 환상에 흰 눈을 먼저 밟듯 자신의 발자국을 때묻지 않은 연약녀에게 남기고 싶은 강렬한 남성의 본능을 자극했을 것이다.

연약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예인으로는 누가 있을까?
한국의 하수빈, 강수지, 김태희 정도? 일단 김태희는 영화 ‘중천’에서 와이어를 달고도 전혀 무서움 없이 칼을 휘두를 줄 아는 말괄량이 아가씨라 연약녀에서는 제외해야 할 것 같다.
솔로로 활동해서 더 빛을 본 이효리, 윤은혜는 사실 핑클과 베이비복스 시절 연약녀의 틈바구니 속에서 소외됐었다. 핑클의 성유리와 베이비복스의 간미연은 팀 내에서 가장 인기 있었는데, 특히 그녀들의 순수한 눈망을과 가녀린 몸매를 사랑하는 남자 팬들로 인해 개인 팬클럽이 생겨나기도 했다.
연약녀가 뜨고 있는 중국에서도 예전부터 꾸준히 강하고 섹시한 여성보다는 약하고 선이 고운 오천련, 관지림, 왕조현, 서기가 인기를 끌었고 똑같이 무협영화에 출현하더라도 다소 남성적인 양자경보다는 장쯔이의 인기가 훨씬 많았다는 것이 중국 남성들의 속내를 반영한다.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는 강렬한 인상을 주는 스모키 메이크업과 독특한 질감의 그레이 & 골드 계열의 아이섀도, 그리고 입술만 그려도 짙은 화장을 한 듯한 착각을 들게 하는 레드 & 와인 립스틱이다.
복고풍이 다시 불어오고 이제 곧 많은 여성들의 화장이 진해질 전망이지만, 어디까지나 트렌드는 한순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바람 같은 것. 청순한 멋을 살리고 싶다면 연약녀 메이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피부는 타고 나는 것이지만 노력에 의해서 약간 개선될 수 있다.
‘어짜피 나쁜 피부 관리해도 소용없다’는 비관적인 사고는 일찌감치 버리자. 성인여드름을 앓고 있다면 평소에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페이스 워시로 피부를 부드럽게 씻어준다.
그리고 각질 제거제는 죽은 표피 세포를 제거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므로 일주일에 1~2회씩 주기적으로 하면 좋다. 잡티는 레틴 같은 국부용 크림을 사용해서 꾸준히 완화시키고 평소에는 피부색과 같은 스틱 타입이나 크림 타입 파운데이션을 발라 감쪽같이 가려준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질때는 히알루론산 성분이 들어있는 크림을 사용하도록 하며 평소 메이크업을 꾸준히 하는 편이라면 크림 베이스 제품을 사용하고 페이스 파우더는 생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신 손바닥에 밤을 덜어 살짝 데운 다음 뺨에다 대고 가볍게 발라주면 피부에 은은한 윤기가 돈다.
 
사실 10년 전과 지금의 화장품의 종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아이섀도, 립스틱 등 기본적인 도구는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가벼워졌을까? 바로 질감이다.
요즘 섀도들은 푸딩처럼 말랑말랑하거나 공기가 채워진 스펀지처럼 푹신해서 매우 엷게 발린다.
투명도를 높인 이들은 눈으로 볼 땐 같은 색 같아도 발라보면 전처럼 진하고 선명한 발색을 기대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워야 하기 때문이다.
립스틱과 립글로스도 마찬가지다. 바람 한 번 불면 머리카락이 사정없이 들러붙는 끈끈한 점성이 라이트해졌고 플럼퍼가 나와서 자연스럽게 입술의 볼륨을 살려주게 되었다.
 
스모키 메이크업의 유행이 몇 년이 지나도 계속되고 있지만, 사실 많은 남자들은 스모키 메이크업에 대한 거부반응을 나타낸다. 자연스럽지 않고 인위적인 모습에 청순한 매력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이 스모키 메이크업을 약간 누그러뜨려서 누드 스모키 메이크업을 많이 하고 있지만 그래도 눈가에 진한 컬러를 사용하면 눈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강렬한 이미지가 나타난다.
반짝이 역시 마찬가지. 패션쇼에서 사용하는 큐빅이나 펄파우더가 아니더라도 펄이 들어간 모든 메이크업 제품은 순수함보다는 섹시하다는 컨셉을 담고 있다.
순수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싶다면 자연스러운 발색의 립틴트, 또는 펄이 없는 누드베이지와 핑크를 사용해 입술의 볼륨을 살리는 것이 좋다.
 
여성의 피부가 가장 화사해 보일 때가 봄인데, 날씨 때문이 아니라 봄에 맞춘 메이크업 트렌드에 화사한 계열의 색조 화장품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연한 바이올렛과 핑크, 살구 계열의 립스틱과 아이섀도는 고르지 않은 피부톤을 파운데이션으로 수정하고 포인트로 발라주면 유난히 생기있고 어려보인다.
하지만 피부톤도, 얼굴 생김새도 각기 달라서 복사꽃 컬러 계열의 메이크업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피부톤이 어둡다면 핑크보다는 베이지, 또는 약간 밝은 톤의 옐로우 아이섀도를 눈가에 발라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1. 우선 뽀얀 피부를 강조하기 위해 원래보다 한 톤 밝은 컬러의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루스 파우더로 매트한 피부를 연출한다.

2. 펄감 없는 누드 톤 섀도로 눈 전체를 블렌딩한 후 골드 컬러를 쌍꺼풀 라인 위쪽까지 덧바른다.
펄이 섞인 블랙 섀도를 골드 컬러와 믹스한 뒤 홀 라인만 그러데이션, 아이라이너로 눈 점막을 메우듯 칠해주면 또렷한 눈매가 살아난다.

3. 입술은 원래 입술색에 거의 가까운 핑크 컬러로 글로시함이 느껴지는 정도로 마무리한다.

4. 웃으면 생기는 광대뼈 부위에 페일한 핑크 컬러와 펄감이 있는 핑크 컬러를 섞어 소량만 바른다.


사진출처 : 뉴시스, 스포츠서울
 

글 : 석유진(ez작가) |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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