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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트랜드세터 그녀, 컬러에 도취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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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컬러, 그린

그린티의 싱그러운 향기가 나는 듯 은은한 컬러의 그린에서부터 물감에 담갔다가 방금 털어낸 듯 선명하고 농도 짙은 그린까지, 연출되는 느낌과 분위기는 다양하다. 그린은 풋풋하면서도 밝은 느낌을 줌과 동시에 페미닌한 서정성을 동시에 지닌 카멜레온 같은 컬러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일명 카키색이라고 하는 컬러가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고 여성들이 그렇게 열광해 마지 않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이다. 카키컬러에는 보이쉬한 매력과 한층 차분해진 매력이 공존한다. 카고팬츠나 반바지, 루즈한 스타일의 상의에도 잘 어울리는 컬러이다.
블루의 느낌이 가미된 조금은 차가운 느낌의 꺠끗한 그린에는 살랑이는 소재가 어울린다. 쉬폰이나 마 소재처럼 가벼운 느낌으로 페미닌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자연에 한층 가까운 컬러를 표현하는 그린은 따사로운 햇살에 잘 어울린다. 반짝이는 실크소재 등으로 더 선명한 컬러를 돋보이게 할 수도 있고 쉬폰 등의 까슬까슬한 소재로 풋풋한 자연에서 온 향취를 한껏 느낄 수도 있다. 보는 것만으로 산뜻하고 발랄한 느낌이 든다.




강렬하고 따뜻한 컬러, 레드
이지적이고 냉철하게 보이면서도 고혹적이고 따듯한 컬러인 레드. 이 두 느낌이 공존하는 레드컬러는 여자를 더 여자답게 만들어 준다. 차분하고 무난한 컬러를 좋아하면서도 한번쯤 레드컬러 아이템을 찾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남다른 분위기에 빠져 보고 싶은 것.
화이트와 레드의 조합은 컬러는 더욱 선명하게 살려주면서도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을 잃지 않으려는 중화의 의미가 있는 듯하다. 그래서 너무 강하고 짙은 컬러나 복잡한 아이템의 매치는 되도록 피하고 간명하게 표현된다.
레드 스커트에 블라우스, 레드 원피스 등으로 깔끔하게 코디 하는 것. 슈즈까지 전체 다 레드컬러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이러한 단순한 코디를 피하고 싶다면 모자와 슈즈, 상의나 가디건의 컬러를 어울리게 바꿔보는 것도 좋다. 차분하고 튀지 않는 컬러와 함께 레드 컬러의 아이템을 하나만 매치하는 것도 포인트가 되어 예쁘다.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컬러, 블루
블루만큼 매력적이고 다채로운 컬러가 또 있을까? 사실 여성스러운 컬러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어울리지 않는 것이 바로 블루 컬러이다. 이제는 남자와 여자의 컬러를 가르는 시절은 지나간지 오래다. 남자로 핑크를 입고 여자도 블루를 입는다.
파워풀하고 건강해보이는 블루, 그리고 선명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블루는 컬러의 농도와 옷 소재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다. 쉬폰 소재에 바이올렛이 가미된 짙은 블루는 매혹적인 여성스러움을 선사한다. 진하지만 어딘가 잿빛이 서린 톤 다운된 블루는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이렇듯 여성스러운 스타일 외에도 깔끔한 라인의 스커트나 중성적인 느낌의 테일러드 팬츠 등에 블루를 사용하면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주어 깔끔하면서도 멋스러운 코디가 완성된다. 저지소재에 블루 아이템은 스포티하면서도 또렷한 느낌을 준다.




느낌이 부드러운 컬러, 옐로우
핑크처럼 보송보송하고 어려지는 느낌이 드는 컬러는 다름 아닌 옐로우. 옐로우컬러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 상큼한 기운을 감돌게 하는 이 귀여운 컬러는 예전보다 더 많이 패션에서 활용되고 있다. 은은한 옐로우컬러는 케익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을 주어서 여성스러운 스타일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올리브데올리브 같이 깜찍한 스타일의 아이템을 주로 선보이는 브랜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깜찍한 자켓이나 블라우스, 원피스 등에서 이 컬러를 찾아볼 수 있다. 좀 더 진하면서도 상큼한 옐로우는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준다. 선명한 옐로우컬러가 피부톤까지 밝아 보이게 해주어 아이템의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페미닌 스타일의 대표 컬러, 퍼플
10년 정도 전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대중이 지금처럼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할 수 있지는 않았다. 뿐만 아니라 지금만큼의 다양한 컬러의 아이템 자체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패션을 안다 하는 사람이면 퍼플컬러를 꼭 한가지 이상은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그 사람의 스타일을 정의해 주곤 하던, 즉 퍼플이 패션에서 매우 독특하고 매력적인 컬러의 대명사급으로 취급 받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이런저런 컬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때에는 퍼플만 대단한 컬러로 취급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제는 그러한 다양한 컬러의 아이템들을 어떻게 잘 매치해 입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퍼플의 매력은 여전하다. 어딘가 어른스럽고 고혹한 매력을 풍기는 퍼플. 스커트나 블라우스 등에 쓰여도 예쁘지만 블랙과 함께 포인트 되게 매치하면 더 예쁘다. 블랙은 퍼플의 매력이 한껏 발휘되게 하는 베스트 컬러 매치.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해 준다. 예전만큼 사랑 받고 있지는 못할지 몰라도 그 매력은 변함 없다. 그 매력의 이유는 퍼플컬러의 아이템이 잘 어울린다면 다른 컬러를 소화하는 것에도 거의 문제가 없다고 판단 할 수 있을 만큼, 생각보다 까다로운 컬러라는 점. 다가오는 차가운 계절에는 블래과 퍼플을 매치하는 섹시한 스타일링을 꼭 해보기 바란다.



우리에게는 이제 원하는 컬러가 없어서 고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그 다양한 컬러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선택에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매력은 그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에서 알 수 있듯, 옷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어떤 컬러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컬러와 디자인이 어우러져서 어떤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멋지고 세련된 컬러와 함께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스타일링의 재미에 빠져보기를 권한다.



글 : 홍윤희 |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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