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스타일

30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어울려요

반응형
  아름다움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개척해야 한다. 요즘 많은 여성들이 성형수술을 많이 해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본연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연기파 개성있는 여배우들이 안 해도 될 수술을 하는 바람에 다른 여배우와 이미지가 같아져버리고 끝내 많은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외면당하는 것을 볼 때, ‘사람들은 아름다운 얼굴보다는 개성있고 자신감 넘치는 얼굴을 훨씬 좋아하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메이크업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리는데 쓰이는 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얼굴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분을 더 예쁘고 자연스럽게 드러내기 위해서 쓰이는 것이다. 겁 없고 철 없는 나이를 지나 30대 이상 불혹의 나이를 바라본다면 서서히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메이크업에서 한 걸음 후퇴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메이크업, 성숙한 여성으로서의 여유가 느껴지는 메이크업에 치중해야 한다.

30대는 모든 것이 안정되는 시기이다. 시행착오를 겪는 10대와 프리지아 꽃향기처럼 발랄한 20대를 보내면서 얻은 지혜들이 쌓이고 듬직한 배우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생활의 기반을 잡아나가는 안정된 때라 할 수 있다. 따라서 30대 이후에는 얼굴에서도 이런 여유들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사실 눈썹 하나만 잘 정리해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온화하면서 안정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살려 주는 메이크업이야말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화장의 비법이다. 따라서 깔끔하고 고운 피부결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파운데이션이 잘 먹어 고와보이는 피부는 청결하면서 지적인 느낌마저 안겨 준다. 이 시기에는 화장이 들뜨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워 보일 수 있다.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편리할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효과도 좋다. 바르는 순간 피부색이 고르게 정돈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하지만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가 깨졌을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파우더 파운데이션이 얼굴 위에서 겉돌고, 눈가나 입가 쪽 주름 부분이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지성 피부 타입의 여성들은 보송보송한 느낌이 강한 파우더 파운데이션만 고집하는데 이는 최악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피지 분비가 왕성한 T존 부위는 화장이 지워지게 되고 그 위에 반복적으로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덧바르다 보면 피부의 유, 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마련이다. 우리 피부는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가 균형을 이룰 때 가장 아름답다. 이를 위해서는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모공을 확실하게 메운다는 생각으로 손끝과 손바닥을 이용해서 정성 들여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파우더 파운데이션만으로 화장을 할 때보다 분명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이렇게 화장을 하고 하루를 지내면 분명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우선 이마, 양볼, 턱, 콧등 위에 파운데이션을 팥알만큼 찍는다. 그리고 검지, 중지, 약
지를 이용하여 파운데이션을 얼굴 전체에 잘 펴 바르는데 이때 모공을 메운다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펴 바르고 때로는 가볍게 두드려주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뺨과 이마, 턱 부분은 얼굴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파운데이션을 펴 발라야 자연스러워 보인다. 눈가는 관자놀이 부분을 바깥으로 잡아당긴 상태에서 파운데이션을 눈머리 쪽을 향해 발라야 오후에 눈가 주름이 갈라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잘 펴 바른 후에는 양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싼 뒤 가볍게 눌러 준다. 파운데이션이 얼굴에 잘 스며들도록 한다는 기분으로 실시하면 된다.
 
  나이가 들어 핑크나 블루, 그린 등 공작새처럼 화려하고 눈에 띄는 색상으로 화장하는 것은 젊어보이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 놓는 것과 마찬가지다. 젊어서는 이런 색상이 발랄하고 상큼해 보일지 몰라도 나이들어서 원색 계열의 아이섀도와 목숨건다면 화장을 잘 못할 경우 촌스러워 보이거나 직업을 의심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니 더더욱 조심할 일이다. 일상생활에서는 피부색과 가까운 컬러를 사용해서 깔끔하고 지적인 인상을 연출하는 것이 훨씬 젊어보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우리 피부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 한 가지를 꼽으라면 아이섀도는 물론 블러셔, 립스틱 모두 단연 적갈색을 들 수 있다. 어떤 식으로 바르든 피부에 녹아들 듯 잘 어울려 떠 보이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을 안 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선명한 핑크나 블루 컬러는 피부색이 화사하고 탱탱한 20대 여성에게는 잘 어울리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매우 조심해야 하는 색상이다. 아이섀도는 더욱 처음 바를 때 색상이 선명할지라도 체온과 공기에 의해 조금씩 탁해진다. 따라서 조금만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피곤해 보이기 쉬운 30대, 40대에는 바랜 듯한 블루나 핑크 컬
러가 피부색을 더욱 칙칙하게 보이게 할 뿐이다. 굳이 블루 컬러를 사용해야 한다면 네이비블루 계열을 사용한다. 네이비블루로 아이라인을 가볍게 그리고 네이비블루와 블랙컬러를 이용해서 마스카라를 하면 눈동자가 맑고 깨끗하게 보여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서른 살 이후에 지향해야 할 입술화장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연하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상녀의 매력을 꼽으라면 모성애라고 대답하는 남자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엄마처럼 푸근함을 느끼면서도 여성으로 느껴지는 올림푸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와도 같은 존재. 30대의 입술은 20대와는 달리 고혹적이면서도 지나치지 않은 정도를 걸어야 한다. 입술 라인을 그릴 때 보통 섹시한 느낌은 곡선으로 표현하고 차분하고 지적인 분위기는 직선으로 표현한다. 너무 매혹적이지도, 지적이지도 않은 자연스럽고 도톰한 입술로 그리는 것이 좋다. 보통 립 펜슬로 입술 라인을 먼저 그린 후 립스틱을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는 유분이 많은 립스틱을 먼저 바른 다음, 그 유분을 이용해 립 펜슬로 라인을 그리는 것이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우선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바르고 립스틱과 거의 흡사한 색상의 립 펜슬을 이용해서 입술 윤곽을 그린다. 입술 윤곽을 그릴 때, 윗입술 라인은 직선 형태로 그리고 아랫입술 라인은 둥글게 곡선을 충분히 살려 도톰해 보이도록 그린다. 이때 본래의 입술 윤곽을 지나치게 무시하면 부자연스럽고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본래의 입술 라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무리로 입술 중앙 부
분에 립글로스를 살짝 덧바르면 입술이 한층 건강하고 볼륨 있으면서 촉촉해 보인다.

 

글 : 석유진(ez작가) | 제공 : 이지데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