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팁] 월화드라마 여주인공 메이크업팁

메이크업팁] 월화드라마 여주인공 메이크업팁
2008년 11월, 밤 10시대 월화드라마가 격전을 벌이면서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의 메이크업도 화제가 되고 있다. 시청률이나 드라마의 화제성으로 보나 여러모로 각축전을 벌이는 세 드라마 속의 미녀 스타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는 것.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 속에서 PD로 변신한 송혜교, MBC ‘에덴의 동쪽’에서 카지노 대부의 딸 이연희, SBS ‘타짜’의 복수의 화신 한예슬이 그 중심에 있다.

송혜교식 메이크업 - 워킹걸의 지적이면서도 단정한 메이크업, 깨끗한 피부 표현이 중요
MBC 에덴의 동쪽, SBS 타짜에 이어 가장 마지막으로 방송을 시작한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 아직 시청률에서는 다른 월화 드라마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여배우의 헤어, 메이크업, 패션 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가장 뜨거운 드라마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PD역으로 분한 송혜교의 단발머리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은 드라마 방영 초반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송혜교의 드라마 속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알트앤노이의 전미연 원장은 “드라마 연출을 맡고 있는 표민수 PD가 주준영(송혜교 분)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화장 등 외모에 관심이 없는 듯 일에 열중하는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해달라”고 주문했고, 그에 맞춰 “드라마 속 송혜교 메이크업은 PD라는 직업에 맞춰 컬러 사용은 최대한 줄이고 깨끗하고 단정한 느낌의 피부 표현에 주안을 두었다.” 고 설명했다.

드라마 속 송혜교의 메이크업은 연예인 메이크업이지만 동시에 일반인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는데, 송혜교식 메이크업의 비법은 촉촉한 수분 케어로 피부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데 있다.

자연스러움이 살아 숨쉬듯 한듯 안한 듯한 피부 연출을 하기 위해서는 수분감 가득한 기초 관리는 필수. 전미연 원장은 메이크업 10분 전에 수분 시트 마스크를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았다. 그 다음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과 미세한 펄이 들어간 쉬머 크림을 섞어서 발라준다. 눈 전용 컨실러를 브러쉬를 이용해 얇게 발라주면 얼굴 전체가 한층 밝고 화사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베이지톤 파우더에 분홍색 파우더를 소량 섞어 바르면 혈색이 좋아보이고 건강한 피부로 마무리 할 수 있다. 이때 소량의 파우더를 오래 두드려 발라 베이스 메이크업에 잘 밀착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입술은 촉촉함을 더해주는 립 트리트먼트 제품을 먼저 발라주고,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입술색과 가장 비슷한 톤의 립스틱을 입술 안쪽을 위주로 가볍게 살짝 발라주면 주준영식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이연희의 메이크업 - 상류층의 고급스러운 메이크업, 볼륨감있는 입술 메이크업이 포인트
‘에덴의 동쪽’ 에서 카지노 대부의 철없는 외동딸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표현하고 있는 이연희. 이연희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휘오레 이은주 원장은 “매트한 질감의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바른 후 입술 중심 부분에 촉촉한 립스틱을 덧발라 볼륨감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연희는 극중에서 시대의 변화를 거슬러 올라가는 캐릭터를 소화해내고 있고, 더욱이 상류 사회의 배역을 분하고있어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이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피부톤보다 약간 어두운 색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본래의 피부톤 보다 한단계 어두운 색의 섀도우를 콧날이나 콧대 등 가볍게 쓸어주어 얼굴 윤곽을 또렷하게 표현해준다. 이연희식 메이크업의 포인트인 입술은 매트하면서 촉촉한 질감의 립스틱을 이용해서 연출해준다. 컬러는 의상이나 드라마 속 내용에 따라 조금씩 바뀌나 주로 베이지 컬러나 오렌지 컬러를 사용한다. 이은주 원장은 “성숙한 사랑을 하면서,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좀 더 도시적인 모습으로 변신해갈 예정이다. 시대에 따라 변신하는 이연희씨의 모습을 많이 지켜봐달라.”고 얘기했다.

한예슬의 메이크업 - 팜므파탈 메이크업, 핵심은 짙은 아이 메이크업
평소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도박판의 설계사로 팜므파탈의 매력을 한껏 뽑내고 있는 한예슬. 한예슬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의 손주희 부원장은 “한예슬이 맡은 역할은 도박판의 꽃이기 때문에 섹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팜므파탈의 매력의 살리기 위해 아이 메이크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며 “차가우면서 차분한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브라운, 카키 컬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로 밝혔다.

카키 베이지와 같이 어두운 계열의 크림 섀도를 눈두덩이에 펴바른 후 그 위에 브라운 색상의 섀도우로 눈 라인을 위, 아래로 연결하여 그려준다. 아이라인을 또렷하게 그려줘야하며, 특히 눈 아랫 부분까지 가볍게 이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눈에 포인트를 줬기 때문에, 입술은 반짝임이 적은 자연스러운 누드 베이지 립스틱을 발라준다.

자료제공<아모레퍼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