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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퀸에게 필요한 뷰티 룩과 애티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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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퀸에게 필요한 뷰티 룩과 애티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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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은 휴고 보스 우먼, 라우렐, 장광효, 지고트. 주얼리는 드 비어스. 슈즈는 더슈, 카메오.

고백컨대, 나는 파티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파티걸’이다.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디제잉 음악과 샴페인, 그리고 화려한 파티 피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낮 동안의 스트레스는 단번에 날아가니까. 하지만 그런 도피의 장소가 ‘나쁜 물’로 오염됐다면 얘기는 다르다. 파티에 어울리지 않는 룩과 애티튜드의 뷰티 테러리스트들이 도사리고 있다면 말이다.

유방암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파티가 있던 날, 나에겐 행운이 찾아왔다. 가위손 이희 원장에게 파티 헤어를 직접 맡길 수 있었으니까(같은 날 이희는 프레스를 대상으로 헤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색다른 스타일을 시도해야겠다는 나의 야심은 그녀의 말 한마디에 눈 녹듯 사라졌다. “파티라고 ‘머리 했다’라는 말을 듣는 게 좋아요? 평소보다는 좀 섹시하지만 내추럴한 모습은 유지하자고요. 이렇게, 앞머리를 한쪽으로 많이 넘기고, 그래 이렇게요.” 역시 그녀의 선택은 옳았다. 가르마만 조금 바꾸었을 뿐인데, 웨이브만 조금 더 주었을 뿐인데, 어느덧 글래머러스한 파티 헤어 스타일 완성! 하긴 파티라고 파워풀하게 들어간 웨이브나 노숙해 보이는 업두 헤어가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 대신 포인트는 메이크업에 두기로 했다. 뭐니뭐니해도 파티에는 스모키 아이 룩이 제격! 시에나 밀러, 린제이 로한 등이 클럽 갈 때마다 찍힌 파파라치 사진 속 그 메이크업. 자칫 부어 보이는 눈을 갖고 있는 나는 아이섀도보다는 라인을 강조한 스모키 메이크업에 집중했다. 그리고 사진 찍을 때마다 허옇게 떠보이는 피부톤이 싫어 파운데이션은 한 단계 어둡게. 보디 메이크업도 빠질 수 없었다. 슬리브리스 미니 원피스를 입었지만 가을내 두툼하게 살찐 어깨와 팔뚝 살을 가릴 묘안이 필요했다. 즉석에서 1인치를 줄인 비법은? 시슬리의 셀프태닝제 ‘쏠레이으 상 쏠레이으’가 해결책이었다. 살짝 태닝된 피부가 시각적으로 훨씬 슬림하게 만들었으니. 여기에 바비 브라운의 ‘시머 브릭 골드’를 쇄골 부위에 살짝 터치하는 것으로 파티 준비 끝!

기대했던 대로 파티는 패션 피플들의 집합소였다. 우아한 웨이브 헤어와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에 롱 드레스를 매치한 그녀, 미니 드레스에 깔끔한 포니테일 헤어와 은은한 펄 메이크업으로 완성한 그녀까지, 근사한 룩의 파티 피플들이 눈에 띄었다.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평소에는 보지 못한 레드 립 메이크업으로 등장했다. “벌건 대낮에 빨간 립스틱은 왠지 부담되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화려한 조명이 받쳐주는 곳에서는 맘껏 레드 립을 시도해요. 훨씬 섹시해 보이지 않나요?” 한 홍보우먼과 담소를 나누던 중에는 그녀의 신선한 향에 나는 ‘아차!’했다. “시끄러운 음악 속에서 얘기하다 보면 자연히 서로가 밀착되잖아요. 그래서 향수 뿌리는 것을 절대 잊지 않아요.” 술과 담배 냄새가 범벅되는 파티장에서 돋보일 수 있는(심지어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났을 때,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그는 향으로 나를 기억할 수도 있지 않은가!) 비법인 향수를 잊었던 것이다. 대신 나를 주목하게 만든 것은 홀리데이 기프트로 받은 ‘디올 라이트’. 그 어떤 파인 주얼리보다 빛났던 이 펜던트에 대해 “이건 사실 립글로스예요”라는 멘트까지 날려주자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만큼 나의 인기도 고조되는 느낌이었다!

멋진 파티 피플 사이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다. 기껏 준비한 파티 의상을 보여주지 않은 채 코트 속에 꽁꽁 숨겨 두었던,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동물원 구경온 아이마냥 마구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던, 동네 마실 나온 듯 어느 곳 하나 포인트 없이 밋밋한 그녀들을 주저없이 파티 테러리스트로 임명하리라. 바야흐로 파티 시즌이다. 파티는 여행과도 같아서 그 자체보다도 준비하고, 계획하는 순간이 더욱 즐거운 법! 오늘은 어떤 파티가 기다리고 있는가? 당신의 개성을 살린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 그리고 당당한 파티 애티튜드를 잊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체크해볼 것!

- 에디터 / 김혜원
- 모델 / 임형선, 김소진, 노우영, 김규연, 이영범, 표성수
- 장소협찬 / 까사델비노
- 출처 /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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