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을 달리는 Fashion! Ski Wear

추위라면 몸서리 치는 필자가 휙~ 하고 서늘하게 이마를 스치는 겨울 바람에 기분이 좋아질 때는 단 한 순간뿐 이다. 바로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인 것만 같은 설원을 신나게 달려보기 위해 스키장으로 향하는 바로 그 순간.

 

불황에도 불구하고 겨울 시즌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대신, 비교적 저렴한 국내 스키장에서 친구들 혹은 연인과 신나게 즐겨보겠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외화를 낭비하지 않고도 이 계절이 주는 혜택을 신나게 즐겨보겠다는 당신~!

 

때 마침 올 겨울은 수 많은 스키장들이 무료 공연 및 할인혜택을 내놓으며 손님맞이에 분주하다고 하니 길고 긴 겨울방학 동안 설원 위에서 즐거운 기억을 남기고 돌아오기로 결심했다면 그 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 이다.

하지만, 떠나기 전에 먼저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짚고 넘어가야겠다.

 

불황이 되면 어김없이 패션계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개발 분야가 바로 소재이다.

물론, 시즌 성을 지닌 옷이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

 

아무래도 장기적인 불황이 예측되는 시점에서 유행을 심하게 탈 것 같은 화려한 디자인도 좋지만 실질적으로는 무난한 아이템을 고르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행이 없을까?

 

물론, 그렇지 않다.

 

이번 시즌 스키 웨어에 있어서 Biggest Trend는 바로 ‘슬림함’ 과거 힙합 룩과 잘 맞아 떨어졌던 보드 복 역시 함께 슬림한 룩의 대세를 따르는 중.

 

이번 시즌 스키웨어들이야말로 슬림하고 가볍게 탄생해서 격렬한 겨울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무난하고 슬림한 디자인 만으로는 조금 식상하다 싶은 사람이라면 이번 시즌엔 다행히도 기하학적 무늬가 등장한 프린트에서부터 화려한 색감을 비비드하게 자랑하는 스키웨어까지 다양하게 등장했으니 베이직 한 것을 선호하는 사람에서부터 개성있는 스키웨어를 선호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쉽게 자신의 취향대로 찾을 수 있을 것 이다.

 

스키웨어도 챙겼고, 짐도 어느 정도 꾸렸는가?

하지만 아직 섣불리 집을 나서지는 말 것.

 

이런 건조하고 차가운 기후에 스키를 즐기러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스킨 케어 및 메이크업 팁~!

 

첫째, 무엇보다 설원의 매섭도록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대비하기 위해 보습력이 뛰어난 크림과 에센스를 평소보다 듬뿍 발라주어 스키장에 다녀온 후 각질이 일거나 가렵지 않도록 미리 미리 예방한다.

 

두번째, 자외선 차단제는 항상 한 여름 해변에 가는 것처럼 듬뿍 바른다.

겨울마다 스키장을 찾는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인지하고 있을 사실.

스키장의 눈에 반사되는 햇빛은 여름의 것 보다 더 강렬하다.

세번째, 메이크업은 꼼꼼하게 할 것~ 파운데이션은 매트하면서도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것으로 골라주고 고글을 써야 하는 만큼 아이 메이크업은 간단하게 포인트만 준다.

 

필자의 친구 중 누군가 농담조로 “누가 스키장에 스키 타러 가냐? 모처럼 멋 좀 내고 남자들 구경 하러 가는 거지.”라고 말한 바 있다.

 

스키장에 스키를 타러 가는 것이 아니라니??

하지만 동기는 불순할지언정, 아무렴 어떤가? 스키는 즐기는 스포츠니까.

 

단순히 속도감에 빠져 찬 바람을 가르는 것도 좋지만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스키장 안에 북적대는 커플과 스타일리시한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기 죽지 않으려면 이 정도 베이직한 지식은 가지고 들어서야 하지 않을까? 

 

 

아이스타일24 에디터 남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