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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도도한 그녀의 스타일, 미니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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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헐리우드 스타들은,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모델들이 캣워크에서 입었던 옷을 넘쳐 나는 자신감으로 화장기 없는 얼굴에 그대로 입는 경향이 있다. 물론 스타들은 특별하다. 그러하기에 그들은 수많은 스포트라이트와 유명세를 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에 잘 어울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따로 있다.

모델들은 일단 평범한 사람들보다 키가 크고 다리는 길고 몸은 말랐으며 단순히 마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몸매도 예쁘다. 게다가 얼굴이 작다. 그래서 웬만해서는 그들의 포스를 따라잡기가 힘들다. 정말 특이한 옷도 그녀들이 입으면 근사하게 변신하는 것이다. 게다가 전문가들이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까지 의상에 맞추어 완벽하게 해주기 때문에 그녀들은 빛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그녀들이 입은 옷과 느낌은 참고만 하고 ‘과연 저 옷은 내가 입어도 근사할 것인가?’ 라고 객관적으로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미니를 입고 싶다면, 일단은 자신의 몸매부터 정직하게 생각해두는 게 좋다. 아무리 요즘 트렌드라 하더라도 A라인이나 H라인의 미니드레스가 모두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사실, 어울리기 힘든 스타일 중에 하나. 약간 통통하거나 글래머라면 더 뚱뚱해보이고 전체적으로 키가 더 작아 보일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 말랐다면 다리가 젓가락처럼 우스꽝스럽게 말라보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런 오류를 범하고 싶지 않다면 꼼꼼하게 스타일을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시카심슨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잘 어울리는 옷을 입어서 인형처럼 예쁘고 섹시하게 보이는 반면, 어떤 때에는 그래머러스한 본인의 체형에 맞지 않게 너무 짧고 똑 떨어지는 드레스를 입어서 지나치게 건강해 보이는 때도 있다. 한 번은 목이 올라오는 퍼플 컬러의 미니원피스를 입었는데 정말 어울리지 않아서 사람이 이상해보일 정도였다. 아무리 팝컬러가 유행이어도 그녀처럼 탄력 있어 보이는 건강미인은 목까지 올라오는 짧은 미니원피스는 어울리지 않는다
.

니콜리치는 오히려 너무 말라서 옷을 잘못 선택하면 불쌍해보일 정도로 마른 몸이 강조될 수 있다. 그녀는 나름대로 스타일링을 잘 하는 편. 심하게 섹스어필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마른 몸이 두드러지게 옷을 입지도 않는다. 그런 그녀도 가끔은 실수를 한다. 에스닉한 무늬가 있는 옷은 좋지만, 너무 벙벙하면 말라보인다. 그녀처럼 44사이즈도 클 정도로 마른 사람은 팔 부분은 늘어지되, 바디는 체형에 딱 맞거나, 늘어지는 스타일이어도 어깨나 팔 부분을 드러낸다거나 하는 식으로 라인이 믹스된 스타일을 입는 것이 좋다.

미샤 바튼은 청순하고 아름다운 얼굴에 피부도 새하얗고 예뻐서 썡얼도 이상하지 않은 미인이다. 키가 크고 몸매도 예뻐서 미니원피스를 즐겨 입는 편. 그런데 힙이 좀 큰 편이라 H라인에 넥라인도 일반적인 미니원피스를 입게 되면 허벅지가 두꺼워보이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넥라인을 드러내는 스타일을 입거나 아니면, 많이 짧은 미니가 아닌 허벅지 중간 정도의 길이를 입으면 오히려 다리가 늘씬해보인다.

패리스 힐튼도 키가 크지만 나름대로 근육이 있어서 블랙이나 팝컬러처럼 색이 강하면서 길이가 짧은 스커트를 입으면 섹시하다 못해 무서워보인다. 무표정한 얼굴에 비치는 블랙 스타킹을 신고 이러한 미니를 입으면 날카롭고 사나워보인다. 그녀는 얼굴만 보면 동안으로 보일 만큼 귀여운 얼굴은 아니다. 눈길이나 턱선 등 헐리우드에서 선호하는 섹시한 느낌에 더 가깝기 때문에 조금만 그런 식으로 입어도 섹시함이 지나쳐 너무 도발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조금 더 절제된 스타일이나 파스텔컬러의 귀여운 스타일이 그녀에게는 훨씬 더 어울린다.







제시카심슨은 단단해 보이는 글래머 체형 때문에 H라인의 미니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는 벨트를 해서 잘록한 허리라인을 강조하고 길이는 짧지만 주름이 잡혀 있어 여성스러워 보이는 원피스를 선택했다. 넥라인을 감추는 것 보다는 드러내는 것이 예쁘기 때문에 벨트 윗부분까지 드러냈지만 과하지 않을 정도. 손목 부분에는 벌룬 처리가 되어 있어서 페미닌한 느낌이 든다.

패리스힐튼은 강한 컬러나 스타일보다는 귀엽거나 사랑스러운 스타일이 더 잘 어울린다. 파스텔 느낌이 뭍어 나는 메이크업에 사랑스러운 미니드레스와 화이트컬러의 소매부분이 레이스로 처리된 여성스러운 블라우스를 입으니 걸리시 하면서도 잘 어울린다. 미소까지 지어주니 더 예쁘다.

키가 작고 깡마른 올슬자매는 너무 어른스럽고 넥라인이 꽉 막힌 옷은 어울리지 않는데, 바디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미니원피스를 입으니 편해보이면서도 너무 말라보이지 않는다. 그녀들은 키가 작아서 넥라인을 감추거나 라인이 딱딱한 스타일을 입으면 얼굴이 커보이는 경우가 있다. 얼굴이 정말로 커서가 아닌데도 말이다. 마른 사람들이라면 이 점에 유의해서 스타일링 해야겠다.

미샤바튼은 미디윰 길이의 미니를 입고 넥라인을 오픈시켜 주었더니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다리도 더 슬림해보이고 답답한 느낌이 없어졌다. 시에나 밀러도 마찬가지. 가끔 썡얼에 허리선이 벙벙하고 길이가 짧다란 미니원피스를 즐겨 입는데, 그렇게 입으면 날씬한 그녀의 바디라인이 감춰질 뿐만 아니라 어딘가 어색해 보인다. 그녀가 즐겨 입는 골드컬러의 미니드레스에 허리라인을 잘록하게 강조하고 블랙 스타킹을 입은 모습이 너무 스타일리시하다.
A라인 미니원피스에 시원스럽게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어 주고 살짝 메이크업을 하는 것도 예쁘다.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자유롭게 할 권리는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모르게 아니, 단점도 장점으로 보인게 하는 것이 우리 스타일링의 목적이 아닐까? 단지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만이 다는 아니다. 좀 더 꼼꼼하게 자신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맞춤 스타일링을 할 줄 아는 진정한 트렌드세터가 되기를 바란다.



글 : 홍윤희 |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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