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사이트의 차세대 망막 이식 시스템 임상실험 눈앞!

시각 장애인에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힘을 주는 세상이 왔다. 망막 이상 환자들에게 기초적인 수준의 시각을 회복시켜주는 시스템을 개발중인 세컨드 사이트 메디컬 프로덕츠(Second Sight Medical Products Inc)는 지난 해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최근 제1단계 임상실험에 들어가기 위한 등록절차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또한 주요 유럽 기관의 등록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세컨드 사이트는 제2세대 전자 망막 이식 시스템인 디 알구스 II(The Argus II)의 1차 임상실험 대상으로 총 10명을 모집했다. 디 알구스 II는 망막에 부착된 60개의 작은 전극체와 안경에 장착되어 있는 외부 카메라 및 트랜스미터를 사용하여 기본적인 시각기능을 되살려 준다.

안경에 장착된 카메라에 잡힌 이미지는 비디오 프로세서로 보내져 전자 시그널로 변환된 후 다시 트랜스미터로 보내진다. 여기에 전송된 정보는 이제 이식된 리시버로 무선으로 보내지는데, 이 리시버는 전극이 모여 있는 미세한 케이블을 통해 시그널을 보낸다. 그리고 전극 케이블은 망막에 전파를 방출하도록 자극하고 반응을 일으켜 시각 신경을 통해 정보를 뇌까지 전달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망막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병의 일종인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으로 인해 발생한 시각장애 치료용으로 디자인되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사람의 눈이 빛을 인식하여 사물을 구별할 수 있는 기능, 즉 빛을 캡쳐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하는 망막의 광수용체(photoreceptor) 세포를 퇴보시키는 증상이다. 이 세포들이 퇴화하면 환자들은 점차 시력을 잃게 된다.

출처 Gizm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