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바뀌는 향기, 왜 그럴까?

도시의 활력과 감성, 여성스러움이 한가득! …향의 노트”

 

 

하나의 향수를 뿌리더라도 시간마다 달라지는 향기…

향수의 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변해가고 달라진다.

이렇게 달라지는 향기… 왜 그럴까??
바로 노트별로 향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번 향수 스토리는 향의 노트에 대해 자세하게 다뤄보려고 한다.

 

(1) 노트(note)란?

(2) 탑, 미들, 베이스 노트란?

(3) 노트별 향료

 

(1) 노트(note)

노트란?

한가지 원료나 여러가지 배합에서 나오는 하나의 향에 대한 후각적인 인상을 가리키는 말로, 원래는 음악에서 쓰이는 말(음표)이다.
향은 발향 단계에 따라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의 세가지로 분류된다.

여기서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란건 향수를 뿌린후 [시간]에 따른 향수의 향의 변화를 나타낸 말이다.

향수에 사용된 향은 각각 알콜의 함량 차이를 두어서 분자의 증발 속도 차이를 이용해서 시간에 따른 향의 변화를 즐길수 있게 만든 것이다.

즉 빨리 향이 날라갈수록 탑노트로, 잔류시간이 길수록 베이스 노트쪽으로 간다.

 

 

(2) 탑, 미들, 베이스 노트란?

새로운 향수가 나왔을 때는 보통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로 향에 대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백단나무향과 같은 우디계열(나무의 껍질, 향목 등 나무를 연상시키는 향조)의 향은 매우 지속성이 좋은 향이지만 처음 향이 나는 순간은 그다지 좋은 향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오히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윽한 향기를 풍기므로 주로 베이스 노트에 쓰인다.
반대로 레몬,오렌지와 같은 시트러스계열(감귤류의 향조)의 향은 처음부터 상쾌하고 시원한향이 확 풍기다가 그다지 오래가지 못하고 곧 사그러지고 만다. 보통 탑노트로 쓰인다.

 

 

 

  - 탑노트

뿌린 직후에서부터 알코올이 날아간 10분전후의 첫 번째 인상의 향 '탑노트', 헤드노트(head note)라고도 한다.
향수 용기를 개봉했을 때나 피부에 뿌렸을 때, 그 즉시 나타나는 향의 첫인사.

알콜이 채 날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강한향이 좀 난다.
탑 노트는 레몬, 오렌지, 베르가못 향유처럼 가볍고 휘발성이 강한 시트러스계열, 그린계열(나뭇잎, 또는 나뭇가지를 연상시키는 상쾌한 향조), 알데히드계열(천연 또는 인공 원료로부터 얻어진 탄소,수소,산소 원자 등을 포함한 유기화합물), 가벼운 플로럴계열이 이에 속한다.
향수샵에가서 향수를 뿌리면 향수마다 별 차이가 없다고 느끼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 탑노트의 향이 비슷한 이유에서이다.

 

  - 미들노트

향수를 뿌린 후, 30-60분후의 안정된 상태를 '미들노트' 라 한다.
        향수의 구성 요소들이 조화롭게 배합을 이룬 향의 중간 단계로서 하트 노트(heart note)라

고도 한다. 탑 노트보다 느리게 진행되며, 보다 육감적이다.

플로랄계열, 시프레계열(나뭇잎이 축축하게 젖은 듯하면서도 그을은 듯한 향조), 스파이스계열(시나몬, 정향나무, 너트멕, 후추향의 향조), 그린계열, 오리엔탈계열(은근한 동물 향조위에 화장분 냄새를 풍기는 부드러운 바닐라향이 주조를 이루는 향조)등의 향의 계열을 가지고 있다.

피부에서 미들 노트가 완전히 발산되려면 대개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 베이스노트

다시 2-3시간 후부터 모두 날아가기까지의 향을 '베이스노트'라고 한다.
        베이스 노트는 향의 기본 성격과 지속적인 품질을 결정한다.

보통 향수의 진짜 묘미가 이 베이스 노트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향수를 뿌렸을 때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향이기 때문이다.

주로 휘발도가 낮은 우디계열, 앰버계열(매우 자극적이면서 감각적인 향조), 오리엔탈계열의 향조가 여기에 속한다.

발삼, 향기나는 나무, 동물 향조를 많이 가진 향수들이 트레일(향수를 뿌린 후에 지속되는 향의 여운)이 길어서 베이스 노트에 주로 쓰인다.

베이스노트에서 풍겨나는 향취는 각 개인의 체취와 어울려 각자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3) 노트별 향료

 

▶ 탑노트(Top note) – 빨리 증발되는 밝고 가벼운향

그레이프후르츠(상쾌한 감귤계의향) /  라임(떫은듯 달콤한향) /  레몬그라스(레몬향과 비슷한 싱그러운향) / 만다린(달콤하고 부드러운 감귤향) /  바질(허브계의 깔끔한 약초향) /  베르가못(상쾌하고 시원한 감미로운향) / 진저(매콤하면서 달콤한 감귤향) / 메이창(달콤한 레몬향) / 안젤리카(허브계의 신선하고 달콤한 페퍼향) / 스윗오렌지(신선한 오렌지향) / 유칼립투스(자극적인상쾌한 그린향) / 시트로넬라(달콤한 레몬향) / 펜넬(감초와 같은 달콤한 향) / 주니퍼베리(싱그러운솔향을 가진 나무향) / 니아울리(상큼하고 달콤한향) / 러시안솔잎(상쾌하고 깨끗한 나무향) / 윈터그린(안티푸라민 비슷한 시원한 박하향) / 카예풋(달콤한 약초향) / 카르다몸(생강과 관엽수로 열매가 향신료 - 쓴듯 달콤하고 풍부한 감미로운향) / 탄제린(싱그럽고 달콤한 향) / 네롤리(매혹,우아한 달콤한 꽃향) / 레몬 / 마조람(우아하고 달콤,따뜻한 나무향) /  아니스(달콤한 감초향) /  카모마일저먼(따뜻한 느낌의 과일향 및 약초향을 가진 꽃) /  케롯시드(은은한 수목향)  / 타임(강하고 신선한 채소향) / 티트리(상쾌하고 시원한 숲속향) /  페퍼민트(민트의 가볍고 상쾌한 향) / 클라리세이지(감미로운 흙내음과 향긋한꽃향)  /  핀넬(감초와 같은 달콤한 향) / 패츌리(달콤한 오리엔탈향) / 페티그레인(플로럴계의 약간쓴듯한 향긋한향)…

 

▶ 미들노트(Middle note) - 감정을 일치시키고 마음을 열어주는 향

라벤더(은은하고 조화로운향) /  라벤더불가리아  /  로즈(장미향)  /  로즈제라늄(장미보다 강한 장미향) /  로즈마리(강하고 상쾌한 향) / 쟈스민(달콤하고 매혹적인 여성적인향) / 제라늄(우아하고 달콤한 향) / 네롤리(매혹적인 달콤한 꽃향) / 사이프러스(신선하고 달콤한 수풀향-남성향료로 많이 쓰임) / 스피어민트(달콤하고 상쾌한향) / 시나몬(감미롭고 청량감을 주는향) /  일랑일랑(관능적이고 매혹적인향)  /  제라늄버번(상쾌하고 신선한 멘틀향) /  저먼카모마일(따뜻한 느낌의 과일향 및 약초향) / 미모사(신경초,잠풀로 은은하고 부드러우며 달콤한 향) / 머틀로만 카모마일(따뜻한 느낌의 과일향 및 약초향) /  티트리 프리미엄(상쾌하고 시원한 숲속향) / 파인(은은하고 맑고 강한 소나무향) /  팔마로사(달콤한 장미와 레몬향) /  레몬밤(멜리사)(향긋한 레몬향) / 바이올렛(달콤한 낙엽향) / 블랙페퍼(생동감있는 따뜻한 페퍼향) / 야로(달콤상큼한수풀향) / 카렌듈라(은은하고 따뜻한 허브향) / 히솝(강하고 달콤하며 그윽한향)…

 

▶ 베이스노트(Base Note) – 은은하고 깊은 향으로 오래 지속되는 향

미르(흙내음과수풀의 풍부한 발삼향) /  프랑킨센스(유향- 상쾌하고 그윽한 숲속향) / 린덴블로섬(매콤하고 달콤한향) / 베티버(깊고 따뜻한 흙냄새같은 나무향) / 벤조인(달콤한 바닐라향) / 클로브버드(따뜻하고 향긋한 꽃향) / 캠퍼(상쾌하고 맑은향) / 로즈우드(상큼한 나무결향)  /  샌달우드(은은한 나무향-백단향) /  시더우드(전원적인 나무향) /  타임(강하고 신선한 채소향) /  패출리(달콤한 오리엔탈향) / 히노끼(약간 비릿하면서 부드럽고 향긋한 풀향)…

 

향수를 구입할 때 어떤 향으로 구입해야 될 지 모를 때는 미들 노트로 선택하면 실패가 없다.

우선 향수를 사려고 하는 몇 가지의 향을 손목에 뿌려두고, 시간이 지나고 난 후의 향을 확인 한 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결국 노트란?

향을 1시간이나 2시간이 아닌, 적어도 반나절 정도를 유지하도록 만들 경우, 어느 시간에나 좋은 향을 맡을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짜놓은 결과가 바로 이 3단계(탑노트 / 미들노트 / 베이스노트)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카페 [향수사랑] 운영자 정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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