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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정보/쇼핑몰

커피프린스길, 너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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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를 마주 보고 왼쪽으로 직진한다. 커피빈을 지나, 창조의 아침 미술학원을 지나, 산울림 소극장에 도착하기 바로 전 골목. 소극장 골목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에 힘입어 커피프린스길로 새롭게 태어났다.
 
<커피프린스 1호점>, 참 묘한 느낌을 주는 드라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주니 말이다. 드라마에서 커피프린스를 운영하는 프린스들은 카페를 살리는 데 그다지 매달리지 않는다. 인생의 목표는 없지만 ‘지금은 커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이걸 배운다’는 고은찬의 말처럼 프린스들은 미지근한 온도의 커피 같다. ‘자고 갈 거지?’라고 당연한 듯 묻는 그들의 대화는 연인들의 현실적인 모습 그대로다.

소극장 골목도 마찬가지다. 분명 가본 적 있는 거리인데 다시 찾은 이곳은 낯설다. 거리에 일렬로 늘어선 숍들은 젊음을 주도하는 ‘홍대풍 숍’과는 다르다. 젊음을 주도하기보다는 한때 클럽과 놀이터길에서 놀아봤음직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여성들이 오는 뜨겁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은 부담스럽지 않은 길이다. 페미니즘을 주제로 실험 연극을 주도하는 산울림 소극장의 영향 때문일까. 새롭게 태어난 커피프린스길은 번잡하되 시끄럽지 않고 빈티지하되 로맨틱하다.

한마디로 여성적이고 현실적이며 성숙하다. 오늘도 그녀들은 또 다른 홍대를 느끼기 위해 커피프린스길로 발길을 돌린다.
홍대를 마주 보고 왼쪽으로 직진한다. 커피빈을 지나, 창조의 아침 미술학원을 지나, 산울림 소극장에 도착하기 바로 전 골목. 소극장 골목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에 힘입어 커피프린스길로 새롭게 태어났다.
 
젊음과 예술을 쇼핑하다
예술적인 감각이 물씬 풍기는 소극장길이기 때문일 거다. ‘수제 제품’이 안겨주는 특별한 서비스를 워낙 좋아해 무작정 들어간 숍은 주인장의 다리 두께가 의심될 정도로 발품의 흔적이 역력하다. 이 작은 골목길에 자리 잡은 가게들은 하나같이 직접 만들어내고, 만들지 못하면 단 하나의 제품을 찾아내기 위해 세계를 뒤지는 주인장들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빈티지한 소품의 천국
마켓M

홍대 꽃집 골목 중 유난히 덩치가 큰 2층짜리 숍이 있다. 일본과 유럽,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직접 구입해온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M. 특색 있는 문구와 소품 및 패션 잡화, 일본풍, 이케아, 아메리칸 스타일 등 각기 다른 브랜드들인데도 묘하게 일관성이 있어 보인다. 2층엔 직접 디자인한 애플이라는 브랜드의 의류도 판매하고 있는데 심플한 디자인에 가격도 저렴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since 2006. 4 suggest menu 빈티지 책상, 디자인 의류, 빈티지 문구 price range 7000원~50만원대 biz hour 12:00~22:30 address 마포구 서교동 328-27번지 tel 02-337-4769

다양한 테마의 인테리어 소품 가게
컨테이너아트

재미있다. 홍대 앞에서 가구 숍을 운영하는 주인장이 제작하다 남은 샘플, 반품한 제품, 남는 재료로 만든 소품들을 보관할 길이 없어 고민하던 중 찾은 곳이 컨테이너아트다. 이름처럼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매장 안은 60~70년대 밀리터리 소품들로 가득하다. 특이한 점은 대여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색다른 분위기 연출을 위해 집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어 하는 손님에게 인기 있는 서비스다.

since 2007. 5. 2 suggest menu 앤티크 가구, 가구 제작, 앤티크 소품 price range 10만~100만원대 biz hour 13:00~22:00 address 마포구 서교동 328-18번지 우림빌딩 1층 tel 02-3143-3833
협찬받고 싶은 소품 가게
Sultang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울 정도로 좁은 3평 남짓한 작은 가게에는 소녀풍의 달콤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창가에는 관광 명소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기념엽서와 이색적인 도장, 인형들에게나 맞을 법한 작은 그릇 등이 진열돼 있는데, 창가에 딱 붙어 구경하는 사람들 때문에 웃지 못할 장면이 자주 연출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제품은 일본에서 거주하는 주인장의 언니가 보내주고 있다.

since 2006. 8 suggest menu 스폿유리, 컵, 머그잔, 스탬프 price range 5000원~10만원대 biz hour 12:00~22:00 address 마포구 서교동 327-13번지 tel 02-325-8201

딱 하나뿐인 빈티지 의류가 가득
로마와 빈티지

소극장 골목, 그 안에서도 후미진 골목 안쪽에 자리 잡은 로마와 빈티지. 이름 그대로 로맨틱한 빈티지
의류와 구두, 소품 등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한 달에 두 번 이상 수시로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하나밖에 없는 빈티지 제품을 공수해오는데 같은 것을 2가지 이상 가져오지 않는다. 신제품 업데이트 날짜는 가게 홈페이지에 공지하는데 새 물건이 들어오는 날은 단골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since 2007. 8. 5 suggest menu 빈티지 의류,구두, 반지 price range 원피스 8만원, 구두 7만원대 biz hour 13:00~23:00 address 마포구 서교동 328-29번지 website www.cyworld.com/romiwa
흔치 않은 디자인의 패션 집합
Groony Groove

전직 패션 잡지 에디터였던 주인장이 꾸민 옷가게다. 자라zara, 톱숍topshop과 같은 스페인 브랜드에서부터 자주 바잉하러 가지 않는 중국, 태국의 옷까지, 예쁘고 특이한 옷을 찾아내려는 주인장의 욕심은 끝이 없다. 모던하고 심플한 파스텔 계열의 옷이 주를 이루며 굽 낮은 단화 등 패션 소품 또한 다양하다. 옷을 구입할 때 스타일링까지 조언해주는 주인장 덕분에 단골손님이 많은 것이 이 집의 특징.

since 2007. 8. 5 suggest menu 티셔츠, 블라우스, 팬츠 price range 블라우스 4만원, 팬츠 5만원대 biz hour 12:00~24:00 address 마포구 서교동 328-24번지 tel 02-332-8509

눈앞에서 만들어지는 손가방
뜨쥬

홍대 앞 프리마켓에서 직접 소품을 만들어 팔면서 재미를 느껴 시작하게 됐다는 핸드메이드 소품 가게. 매장 한 구석에 마련한 작업실에서 주인장이 직접 가방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자의 손으로 만들었다고는 보기 힘든 정교하고 섬세한 디자인의 고풍스러운 가방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데 전통 문양이 담긴 한복천 등을 이용한다. 한복에 어울릴 만한 소품 거리를 찾을 때 추천한다.

since 2005.4.15 suggest menu 가방 price range 1만5000원 biz hour 14:00~23:00 address 마포구 서교동 330-9번지 tel 02-3143-3142
홍대를 마주 보고 왼쪽으로 직진한다. 커피빈을 지나, 창조의 아침 미술학원을 지나, 산울림 소극장에 도착하기 바로 전 골목. 소극장 골목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에 힘입어 커피프린스길로 새롭게 태어났다.
 
‘메리가 사는 카페’
메리그린

3개의 테이블, 오후 2시의 늦은 오픈 시간. 그리고 새침한 페르시안 고양이 메리. 카페메리그린은 언제나 즐거운 하루를 보내라는 의미로 ‘메리 크리스마스’에서 이름을 본떴다. 실제로 이른 9월, 숍 내부에는 크리스마스 소품이 가득하다. 일본에서 유학생을 대상으로 작은 밥집을 운영하던 주인 아주머니는 손맛 그대로 팬케이크와 토스트에 정성을 다하는데 볶음밥처럼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는 메뉴까지 준비돼 있다.

since 2006.8 suggest menu 아메리칸 커피, 팬케이크 price range 커피 4000원, 팬케이크 6000원 biz hour 14:00~22:00 seat 8명 parking 가게 앞 1대 address 마포구 서교동 329-4번지

장난감 나라 속 카페
아오이

비비드한 컬러의 의자와 테이블. 아기자기한 병정 소품들이 장난감 나라 속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한다. 좌석마다 전원을 꽂는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으며 커피도 원하는 만큼 친절하게 리필해주기 때문에 눈치 보지 않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커피외에도 시원한 탄산음료를 맛보고 싶다면 캔디의 컬러 향연이 엿보이는 캔디소다를, 커피에 거부 반응이 있다면 카페 쇼콜라를 추천한다.

since 2006.7.15 suggest menu 캔디소다, 카페 쇼콜라 price range 캔디소다 6000원, 카페쇼콜라 6000원 biz hour 13:00~ 23:00 seat 20명 parking 가게 앞 1대 address 마포구 서교동 329-1번지 tel 02-338-0407
초콜릿과 하나 되다
CaCaO Boom

초콜릿나무라는 말의 벨기에어 카카오붐. 벨기에 전통 방식의 수제 초콜릿을 맛볼 수 있는데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달콤한 초콜릿 향을 맡을 수 있다. 이 집에서 꼭 맛봐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핫 초콜릿. 진한 초콜릿을 원액 그대로 녹여 만드는데 특유의 쓴맛은 오리지널 그대로의 맛을 보여준다. 가게 안쪽에 자리 잡은 작업실에서는 전문 초콜리티어 수업이 진행되는데 한국의 초콜릿 문화를 이끌어가려는 열정이 전해진다.

since 2006.9.1 suggest menu 카카오 빙수, 핫초콜릿 price range 아이스 초콜릿 4500원, 카카오 빙수 6000원, 핫초콜릿 4000원 biz hour 10:00~23:00 연중무휴 seat 26석 address 마포구 서교동 337-16번지 tel 02-3141-4663

일본식 북카페
수카라

카페의 이름은 ‘숟가락’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 아니나 다를까 수카라는 일본의 출판사 아톤artone에서 만든 카페이자 아톤에서 발행하는 한국 문화 월간지 이름이다. 매니저는 “잡지가 일본에서 한국 문화를 알렸다면 반대로 일본 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싶어서” 문을 열게 됐다고 한다. 수카라에서는 커피를 만날 수 없다. 모든 메뉴가 오가닉 요리로만 구성돼 있다. 카페 직원이 일본인이라 일본인 유학생이 많은 점도 특이하다.

since 2006.3 suggest menu 유기농 주스, 콩차 price range 수프 5000원, 유기농 주스 5000원 biz hour 11:00~24:00 seat 20석 address 마포구 서교동 327-9번지 tel 02-334-5919
먹고 수다 떨면서 책과 놀기
수다 떠는 도서관

회사 동료로 만나 가게를 오픈한 지 3개월이 되었다. 어린 시절 누구나 가졌던 다락방에 대한 환상을 실현해주는 독특한 인테리어가 특징인데 한쪽 구석에 조그맣게 지은 다락방 테이블은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 중 하나. 모든 테이블에 책상용 스탠드가 놓여 있어 실제로 책을 읽는 손님들이 많다. 오렌지 바나나 팬케이크는 이 집의 대표 메뉴. 팬케이크 위에 오렌지를 가득 데커레이션해 포만감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since 2007.5.1 suggest menu 샌드위치, 팬케이크, 커피 price range 샌드위치 7500원, 팬케이크 6000원~65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biz hour 12:00~24:00 seat 40석 address 마포구 서교동 338-3번지 tel 02-3142-9131
북카페에서 느끼는 휴식
Vam

카페에 가고 싶은데 혼자 가기가 쑥스럽다면 Vam을 찾자. 벽한 칸에 자리 잡은 테이블 바는 혼자 앉기에 안성맞춤이다. 유난히 잡지를 좋아하는 주인장이 하나 둘씩 가져다 놓은 외지들이 쌓여 북카페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어두운 실내에서 테이블만 환하게 비추는 조명은 독서의 집중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커피향처럼 은은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베이컨, 야채 등 풍성한 재료로 유명한 프렌치 토스트가 인기 메뉴.

since 2007.4 suggest menu 프렌치 토스트, 팬케이크, 커피 price range 토스트 5000원, 팬케이크 4000~5000원, 세트메뉴 8000원 biz hour 12:00~24:00 seat 15석 address 마포구 서교동 320-18번지 tel 02-335-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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